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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한편의 드라마 연출한 3월의 기습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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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드라마 연출한 3월의 기습폭설




말 그대로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진눈깨비가 빗방울과 함께 뒤섞여 내리면서 봄을 재촉하는 봄비 정도로 여겼지만 그건 한편의 드라마 속으로 안내하는 서곡과 다름없었습니다. 어제 서울에 기습적으로 퍼부은 폭설은 진눈깨비를 시작으로 함박눈으로 바뀌면서 세상을 졸지에 다른 세상으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마치 목화솜을 하늘에서 흩뿌리는듯한 커다란 함박눈이 쉴새없이 쏟아져 내리는 광경을 목격하지 못한 분들은 인기드라마 한편을 놓친것 보다 더 후회 막심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요즘 도시에서는 강아지를 잘 볼 수 없지만 아마도 예전 시골의 모습이었다면 강쥐가 생쥐꼴을 하고 좋아라 날뛰었을 겁니다. 제가 그 꼴이었죠.ㅋ ^^*






지난 겨울 유난히도 춥고 눈도 많이 내렸지만 설경을 제대로 담지 못한 것 같아서 마음먹고 폭설 속으로 들어갔지만 설경을 조용히 담기란 결코 쉽지가 않더군요. 한 손에 우산과 영상카메라를 받쳐들고 또 다른 손에는 카메라를 메고 들고 다녔으니 동작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더군요. 카메라 두대를 동시에 작동 시키는 방법은 나름대로 저의 노하우인데도 불구하고 쏟아져 내리는 폭설 때문에 신발과 카메라가 폭설에 모두 젖고 있었습니다. 나이도 잊고 강쥐처럼 날 뛰었으니 오죽하겠습니까? ㅎ ^^ 하지만 모처럼 쬐~끔 마음에 드는 사진과 영상을 담을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2010년 3월 기습폭설이 연출한 한편의 드라마 중 절정에 이른 장면들을 못보신 분들과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기습폭설을 보신 분들이라 할지라도 다시 보시면 절로 행복해 지지 않겠어요? 함 보시죠? ^^*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한곳입니다. 폭설이 막 쏟아지기 시작하는 장면입니다.
자동차 한대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요? ^^


봄이다!...하고 소리 지르던 나무들이, 이게 뭐야?...하며 놀란 모습이 보이시나요? ^^


높은 곳에서 내려단 본 풍경은 압권입니다.


은행나무 가로수가 두팔...(아니 팔이 몇개야?)...을 벌려 함박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함박눈이 오실 때 우산을 쓰고 다니는 풍경은 의외로 운치있는 장면입니다.
어른이 되면 될수록 이런 장면을 귀찮아 하게 됩니다.

귀차니즘이 계속되면 아!...내가 늙어가고 있구나 하는 걸 명심하셔야 할걸요? ^^
눈을 좋아 하시몬 젊다는 거...ㅎ


제가 촬영해 놓고 스스로 멋있는 장면이다 하고 자평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ㅜㅜ ^^*


설중매화 때문에 꽤 오랜 시간동안 매화 나무곁을 서성거렸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며 이 장면을 연출하려고 기습 폭설이 내린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요렇게 아름다운 장면은 따로 모아...모아서 포스팅 해 두었으니
설중매를 좋아 하시는 분들은 링크 속으로 쏙 들어 가 보시기 바랍니다. ^^

요기로요...->
기습 폭설에 떨고있는 설중매화


습기를 가득 머금은 기습 폭설 모습입니다.


얼마나 급히 쏟아져 내리던지 금새 이렇게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도로로 나가보니 기막힌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여기...대한민국 맞아?...^^)


3월이 가기 전에 요런 폭설이 더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봄 눈 녹듯이라는 말이 제격이라서 교통대란은 있을 수 없고 봄 가뭄은 금방 해갈되지요.


그런 한편 도시 풍경은 삭막한 모습에서 설국의 신세계로 만들며 기분좋게 하는 거 있죠. ^^*


설국으로 가는 신세계?...이래요!...^^


함박눈이 얼마나 굵고 크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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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들이 금방 요렇게 모습을 바꾸며 '빽차'로 변하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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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의 풍경이 이 정도는 돼야죠?!...
기습폭설이 선물한 드라마 속의 풍경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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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영화속 한 장면 같은 장면이 끝없이 연출되고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주인공은 누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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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주인공이랄것도 없었습니다.
그저 제 카메라 앞에서 얼씬 거리면 주인공이 될 수 있었지요.
그런데 대사는 없어!...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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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하고 소리지르는 나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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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좋아했으면 하얗게 변하고 말았습니다.
참 보기 드문 서울의 설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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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도 이렇게 운치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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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옆 점멸등도 기습폭설이 만든 하나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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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함 보세요. 녀석들은 집에갈 생각도 안하고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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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하나에 세 사람!...할머니는 머리에 눈을 이고 있어도 행복합니다.
손주 둘을 데리고 집으로 가시는 표정이 얼마나 밝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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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녀석들은 집에 갈 생각을 안다니까요. 눈맛을 제대로 아는 아이들이지요.
(난 뭐라고요?...강쥐?...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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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폭설이 이 정도 였으니 커다란 우산을 들고 다녀도 카메라는 엉망이 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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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을 영상에서 확인해 보셨나요?
우산도 없이 함박눈을 맞으며 걷는 아가씬 집에 도착 할 즈음 눈사람이 됐을 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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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주야장천 배달민족의 배달(?)은 계속 됩니다.
노고 많으신 분입니다. 충~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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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을 찾아 다니면 눈에 자주 띄는 모습이 이런 모습입니다.
아이들은 괜히 좋아하는 거 있죠. ^^
(얘들아 빨리 집에 가라. 엄마 한테 혼나지 말고...엄마는 늘 혼내키는 사람인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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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잎을 내지 못한 평범한 조경수들이 기습폭설이 연출한 드라마 속에서는 조연이 됩니다.
정말 아름다운 장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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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쏟아져도 날씨가 포근하여 상고대는 구경할 수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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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전체는 전부 이런 장면으로 설국을 연출하며 드라마를 만들고 있었으니
자연은 볼 수록 위대하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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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유행했던 어그부츠가 빛을 발하는 시간입니다.
뒷모습이 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그저 우산을 받쳐들고 설국 속으로 빠져들기만 하면 주인공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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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원의 막을 내려야 할 시간이 가까워졌습니다.
절정에 다다른 함박눈이 세상을 온통 하얗게,...
머리속을 온통 하얗게,...만들며 새로운 그림을 그리라고 재촉하는듯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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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나절 동안 설국을 연출한 3월의 기습폭설은 정말 한편의 드라마를 만들었는데
정작 주인공이었던 저는 모습을 볼 수가 없네요...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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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대사는 없어도 그림자만이라도 있었으면 좋을 뻔 했는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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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에 내린 정말 대단한 기습폭설이었습니다.
이런 폭설의 모습을 전한 한 기사를 보니 '때 아닌 폭설'이라고 써 두었더군요.
때가 어딧어요?...하늘 마음대로죠.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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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황사보다 훨~낫죠. 그렇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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