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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같은 러브스토리 '비르 자라'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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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같은 러브스토리 '비르 자라' 감동
-나흘동안 4편의 인도영화 보고나서-


VEER - ZAARA
나마스떼, 볼리우드
2010 Indian Film Festival Namaste, Bollywood 



지난 21일 부터 24일 까지 나흘간 건대입구역 롯데시네마에서 상영된 '2010 인도영화제 나마스떼, 볼리우드'는 영화를 통해 낮선 인도문화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 문화와 가까운듯 하면서도 유독 인도문화를 접할 수 없었던 우리에게 짧은 시간이나마 영화를 통해 잊고 산 우리의 문화를 영화속에서 만났다고나 할까요? 나흘간 장르가 다른 4편의 영화를 연속해서 관람하면서 가장 인상적인 작품을 꼽으라면 '비르 자나'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다른 장르의 영화도 재미가 있었지만 감동적인 러브스토리를 담은 로맨스 영화인 비르자나는 구성도 탄탄했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영상미 때문에 3시간 20분이라는 긴 시간이 결코 길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은 인도의 거장 '야쉬 초프라'의 마지막 작품이었습니다.
 
2009년 부산 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인상을 수상한 그는 우리나라의 임권택 감독과 같이 위대한 감독 중 한사람이었는데, 저는 비르자나를 관람하는 내내 영화속에 몰입되는 한편 최소한 이런 작품과 견줄 수 있는 작은 작품들을 인터넷에서 구현할 수 없을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에 잠기곤 했습니다. 3시간 넘게 상영되는 작품을 포스팅 한 면에 옮길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을 하며 영화관을 나서면 왠지 허탈해지곤 하는 것이었습니다. 영화 비르자나는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를 그리고 있었지만 그 속에는 인도인들의 문화와 전통 및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갈등은 물론 사회상 등을 고스란히 담아 두었는데, 저는 영화속에 등장하는 각종 소품들과 그림과 음악과 배경 등 흠잡을데 없는 연출을 보며 비르자라를 연출한 야쉬 초프라 감독이 마치 신神과 다름없는 사람처럼 느껴 지기도 했습니다.

우연을 필연으로 만들어 가는 동시에 필연을 우연으로 느끼게 하는 마법같은 모습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있었는데 그가 꿈꾸는 세상은 우리가 물질에 눈이 먼 나머지 정작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영상을 통해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위 영상은 우연한 기회에 두 남녀의 운명을 결정짓는 장면이며 단 하룻동안 이루어진 약속으로 22년간 고통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운명적인 만남의 장면입니다. 이런 사랑을 요즘 우리사회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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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시작은 파키스탄의 한 감옥에서 20년이 넘게 입을 다물고 있는 한 죄수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가 20년이 넘게 입을 다물고 있었던 이유는 그를 변호하기 위해 등장한 파키스탄의 한 여성 변호사에 의해 전말이 밝혀지고 주인공 비르가 입을 다물게 된 이유는 단지 자신이 평생 처음으로 사랑을 느낀 한 여성의 삶을 지켜주기 위해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그가 입을 열어 사실을 털어놓는 순간 그 여성의 삶은 불행해 짐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모함에 의해 간첩혐의로 파키스탄 감옥에 수감된 그는 20년이 넘도록 그녀의 행복을 빌며 입을 굳게 다물고 있었고, 비르는 수감된 동안에도 단 한시라도 그녀와 만났던 단 하루의 기억을 잊지않고 행복해 하고 있었던 것이며 그 모습이 비르와 함께 소개되는 위의 영상속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여성 자라의 모습입니다.
 
파키스탄의 유명한 정치인 집안의 적자로 알려진 그녀는 우연한 기회에 인도가 고향인 유모의 유언에 따라 화장된 유골을 들고 유모의 고향으로 가던 중 버스가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지게 되고 용케도 살아난 자라는 절벽위에서 인도 공군의 중대장이었던 비르의 헬리콥터에 의해 구조되며 도움을 받게 되는데 이 사고가 계기가 되어 다시 국경 근처에서 만난 비르와 자라는 인도로 함께 여행을 하게되고 비르와 자라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위 영상은 비르의 요청에 의해 자라를 비르의 고향집으로 데려가는 장면인데 장소만 달랐지 마치 우리나라의 오래전 농촌의 풍경을 많이도 닮아있는 모습입니다. 동네 어귀 고목 아래 성황당을 닮은 곳도 보이는데 비르의 부모님이 살고있는 이곳에 첫발을 디녀놓은 자라에게 운명적인 땅이 될 것임을 비르나 자라나 그 누구도 몰랐고 오직 신만이 알고 있는 약속의 땅이기도 했습니다.

비르의 고향에서 하룻밤을 유숙한 자라는 비르나 부모님으로 부터 장차 결혼할 대상으로 점쳐졌지만 비르가 자라를 배웅하러 간 기차역에서 비르는 청천벽력 같은 장면과 마주치는데 기차역에는 자라의 약혼자가 미리 나와 있었던 것입니다.(아래 영상은 비르와 자라가 헤어지는 장면입니다) 자라에게 약혼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고 일부러 숨기지도 않았지만 말할 기회도 없었던 자라와 이별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자라는 파키스탄에 도착하자 마자 자라의 집안에서는 예정된 수순에 따라 자라의 마음에도 없는 정략 결혼 대상자와 약혼식과 결혼식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자라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비르의 모습 때문에 안절부절 하며 나날을 보내는 어느날, 자라 앞에 비르가 나타났습니다. 꿈에도 그리던 비르였던 것이죠. 두 사람은 약속이나 한듯 반가워 어쩔줄 모르지만 이런 모습은 자라의 부모나 약혼자 쪽에서 가만히 놔 둘리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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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 부모들은 파키스탄 정부의 요직을 맡고 있는 정치인들이어서 아들이 없는 자라의 아버지는 특히 자라에게 아들과 다름없이 생각하고 권력을 누릴 수 있는 약혼자에게 결혼을 성사 시키려 했기 때문에, 비르가 파키스탄에 등장한 소식과 함께 비르와 첫만남으로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자라는 골치덩이여서 달래고 겁주며 별의 별 수단을 동원해 봤자 자라의 마음을 돌리는데 실패를 했죠. 그리고 자라의 약혼식장에 다시 나타난 비르 때문에 자라의 약혼자는 자라에게 남자가 있다는 사실이 사방에 알려지는 것이 불명예 스러워했습니다. 그러나 자라의 엄마는 비르에게 정략적 결혼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사정을 눈물로 호소하며 자라를 잊어주길 바라고 그를 인도로 돌려 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축복의 증표를 건네주었죠.

하지만 비르는 국경을 채 빠져나가기도 전에 음모에 의한 불심검문에 의해 붙잡혀 가고, 조작된 비르의 다른 이름으로 파키스탄의 한 감옥에서 20년이 넘도록 간첩혐의의 누명으로 '죄수번호 786'으로 감옥에서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렇듯 요약한듯 길게 늘어놓은 이야기는 비르가 그를 면회온 한 여성 인권변호사에게 털어 놓은 이야기자 영화의 장면인데, 비르가 이 여성 변호사에게 20년 이상 다물고 있던 입을 열게 만든 것은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에 의해 이름이 조작되어 비르의 이름이 20년 넘게 잊혀져 있었지만, 평생 인권운동을 한 집안의 여성 변호사에 의해 처음으로 그의 인도 이름이 불려지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아준 그녀에게 사건의 전말을 모두 털어놓게 된 것이죠.

그리고 정부와 야합하고 있는 베테랑 검사와 사건을 처음 맡게된 여성변호사와 법정 싸움이 진행되는데 이 과정에서도 비르가 변호사에게 주문한 것은 그가 목숨받쳐 사랑하기로 한 '자라'의 이름이나 '비르'의 본명을 거명하지 말아야 한다는 조건이었습니다. 여전히 비르는 자신의 석방으로 자라가 불행해 지는 것을 원치않았고 그의 가슴속에서 보석 처럼 빛나고 있는 단 하루의 만남을 귀히 여기고 있었던 것이죠. 따라서 비르의 억울한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동분서주 했지만 사건은 패색이 짙어졌습니다. 여성 변호사는 결국 비르의 정체를 알여줄 증인이 필요했는데, 그렇다면 비르의 고향인 인도에 가서 비르의 부모 등을 만나 사실을 이야기 하고 증인을 세워야 했습니다. 그래서 변호사는 맨 처음 비르와 자라가 만났던 비르의 고향집을 찾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변호사는 이내 실망하게 됩니다. 비르의 정체를 밝혀줄 증인인 비르의 부모님이 수년전에 모두 돌아가셨기 때문에 사건은 더욱더 패색이 짙어 가게되죠. 영화가 여기서 끝난다면 정말 재미없는 러브스토리자 시간만 질질 끈 영화였을 것입니다. 반전은 기적처럼 연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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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한 변호사가 비르의 고향집을 둘러보다가 한 여성과 마주치게 되는데 영화팬들은 이 장면에서 모두 감동을 하게 되며 동시에 가슴아파하며 눈물을 흘리게 되는 것이죠. 저 또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제 곁에 앉았던 몇몇의 여성들은 훌쩍거리기도 하더군요. 참 어처구니 없는 장면이자 우리의 남과 북 처럼 정치적으로 단절된 인도와 파키스탄의 사회상을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등을 돌리고 있는 국가라 할지라도 연락은 가능했을 터이나 비르와 자라가 운명적으로 헤어진 장면에는 신神이 반드시 개입하고 있었습니다. 비르는 파키스탄 정부가 그의 이름을 바꾸고 간첩혐의를 적용하여 비르의 정체가 사라졌지만, 비르가 체포되기 전 자라의 엄마로 부터 하소연을 들은 후 인도의 고향집으로 가는 버스는 비르 혼자만 내려 놓은 채 인도로 향하다가 천길 절벽 아래로 굴러 떨어져 승객 전원이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버스 승객의 명단에는 비르의 본명이 적혀 있었으므로 비르의 부모 조차 비르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죠. 그 시각 결혼식을 올리려던 자라는 사고소식을 듣고 하녀와 단 둘이서 비르의 고향집으로 향하게 됩니다. 물론 예정된 결혼식은 뿌리치고 하녀와 도망쳤던 것이며, 비르의 부모님이 비르와 자라에게 원했던 삶을 대신 이어서 20년 넘게 혼자 살며 시골의 아이들을 가르치며 하녀와 함께 비르의 고향에서 살고 있었던 겁니다. 기가 막힌 일이었죠. 비르와 자라는 멀쩡히 서로 다른 장소에서 쓸데없는 시간만 낭비했던 것일까요?

운명적인 사랑이나 신의 축복은 목숨바쳐 사랑하겠노라고 한 비르와 자라의 삶을 위해 헌신한 자라의 어머니의 기도가 숨어 있었더군요. 비르를 자라와 떼어 놓으며 인도로 돌려보낼 당시 자라의 엄마가 비르에게 준 증표는 신의 축복을 담은 '부적'과 다름없었는데 그녀의 간절한 바람은 비르를 비록 20년 동안 감옥에 수감시키는 곡절도 있었지만 비르의 목숨을 살리는 천우신조로 작용했습니다. 비르의 이야기를 들으며 인권변호사는 비르의 죄수번호가 786번인데 놀라움을 금치 못할 뿐만 아니라 비르의 행위는 신만이 할 수 있는 놀라운 일이라고 고백하고 있었습니다. 행운의 숫자였던 것이죠. 그리고 신 조차 가르지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비르가 감옥에서 20년이 넘도록 입을 다문채 끈질기게 기도한 자라를 향한 사랑이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된 것이죠. 꽃다운 나이에 헤어진 후 22년 동안 생사화복 조차 모른 채 살아온 두 남녀의 고결한 사랑 앞에서, 운명의 신은 결국 천사(인권 변호사)를 보내 둘을 다시 재회하게 만든 감동적인 로맨틱 러브스토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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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결과요? 뻔하잖아요. ^^ 비르의 운명을 결정짓는 판결을 내리는 마지막 재판이 있는 날, 증인이 늦게 도착하여 의기 양양했던 정치 검찰은 한순간에 얼굴이 굳어지고 맙니다. 판결 직전 자라가 법정의 증인으로 들어서게 되고 파키스탄 법정은 비르에게 무죄를 확정하는 판결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멀쩡한 한 연인의 삶을 불행하게 했던 정치검찰은 은퇴를 결심하게 되고 초보 인권변호사에게 역할을 넘기는 장면입니다. 아울러 비르와 자라의 놀라운 러브스토리에 감동적인 기립 박수를 보내며 끝을 맺게 됩니다. 대략 기억나는대로 비르와 자라의 이야기를 끄적였지만 3시간 20분 동안 쉬지않고(인도영화는 너무 길어 중간에 인터벌을 둔다) 비르자라의 영상과 스토리에 심취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다 흘러갈 정도로 재미있고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앞서 잠시 언급했지만 러브스토리 '비르자라 VEER ZAARA'를 연출한 '야쉬 초프라' 감독은 아미르 칸, 샬만 칸과 함께 인도의 3대감독 중 한사람이었고 72세에 이 작품을 연출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흥겨운 음악등은 음악 등은 25년간 100편이 넘는 영화 음악을 담당한 '마딘 모한'이 작곡했다고 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잘 짜여진 시나리오와 더불어 음악은 물론 샤록칸의 연기는 비르자라에 심취하게 만든 일등공신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아울러 처음 만나는 여배우 프리티 진타와 라니 무커리지의 아름다운 모습은 서로 역을 바꾸어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 였습니다. 난생 처음 인도영화제에서 나흘 동안 4편의 영화를 연속으로 관람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인도영화를 통해서 로맨틱하고 휴머니즘이 묻어있는 재미있는 영화를 보고나니 왜 일찍 이 영화에 관심을 가지지 못했나 하는 생각도 더불어 들더군요. 혹시 아직도 이 영화를 보시지 못한분들이 계시다면 강추해 드리고요. 인도영화제를 위해 애쓰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나흘동안 꼬박 영사실에서 디지털 영상을 쏘고 계셨던 한국 인도영화 협회 정광현(미디어 한글로)님과 함께 인도영화를 번역(자막)해 주셨던 '인도영화를 사랑하는 모임'의 방랑소녀님 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행복했던 나흘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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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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