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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착한 영화 '옴 샨티 옴' 30년만의 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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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간의 인도 영화제 나마스떼, 볼리우드
-2010 인도영화제 Namaste, Bollywood,착한 영화 '옴 샨티 옴' 30년만의 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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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좋아하세요?...경제도 어려운데 외상도 아니고 '공짜'라니 눈이 번쩍 띄는 말입니다. ^^ 그것도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영화를 공짜로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는데 공짜인줄도 모른채 가 본 '2010 인도영화제 나마스떼, 볼리우드' 개막영화로 본 '옴 샨티 옴 Om Shanti Om'은 공짜 이상으로 영화팬들을 행복하게 해 준 우리에게는 낮선 인도영화였습니다. 2010 인도영화제는 어제(21일) 부터 4일간, 총 8편의 상영작품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상영하는데요.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공짜로(무료) 티켓을 수령하며 영화의 각 회 상영 시작 전 1시간 30분 전부터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2층 매표소 옆 특별 운영데스크에서 선착순으로 배부 되고 있습니다. 티켓이 선착순으로 공짜로 배부되다 보니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부산에서 서울까지 올라오신 한 인도영화팬은 선착순에서 제외되어 주최측에 항의하는 소동(?)도 벌어졌으니 꼭 참고 하셔서 미리미리 줄을 서시는 게 나을것 같고요. ^^ 영화를 보신 후 다른 영화도 꼭 보고싶다는 유혹을 느끼는 영화임으로, 이번 주말 짬을 내시면 행복가득한 주말이 될 것을 확신하며 강추해 드리는 바입니다.


한 해 1,000여편의 영화가 제작되고 있는 인도의 영화산업은 그래서 영화의 메카 헐리우드가 아니라 '볼리우드'로 불리며 12억 인도 사람들을 영화 속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으며 인도인들의 삶 전체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자주 접할 수 없었던 인도 영화를 통해서 본 테마는 헐리우드 영화나, 소설이나 드라마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권선징악'을 다루고 있었지만, 2시간 40분에 이르는 긴 시간 동안 '옴 샨티 옴'은 영화팬들을 희노애락 속으로 빠뜨리며 시간가는 줄 모르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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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개막을 기다리고 있는 옴샨티옴 등 인도 영화는 자주 접하지 못해 우리에게 낮설었지만 개막식에서 인도영화 감상하는 법(?)을 주한 인도대사관(공사 라자스카르 씨)에서 인사말 중에 잠시 설명했는데요. "...영화를 점잖게 보는 한국 사람들과 달리 코미디,액션, 멜로, 노래와 춤 등이 어우러진 인도영화는 조금 요란하게 보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영화를 즐기는 방법이 우리는 정적인데 비하여 인도 사람들은 동적이라는 것이죠. 우리가 자주 접하지 못하는 인도문화는 조용하고 신비스러울 것 같은데 영화는 의외로 요란스럽다(?)고나 할까요? 옴 샨티 옴을 보는 중간 중간에는 불필요하다 싶을 정도로 춤과 노래가 많이 등장하여 마치 뮤지컬 영화를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도 만들었습니다. 특히 악당이 자초한 최후의 모습은 비참할 정도였지만 이어지는 춤과 노래 때문에 징벌을 받았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노래와 춤은 영화 전체를 쉴 틈없이 몰아 부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권선징악의 테마는 삶 자체가 춤과 노래로 귀결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삶 가운데 존재하는 '악 惡'의 모습에 대해 초연하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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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인도영화제 나마스떼,볼리우드 개막식에서 인터뷰중인 주한 인도대사관 공사 '라자스카르' 씨

인도영화제 개막작품인 옴 샨티 옴을 통해서 본 인도인들의 인생관은 우리의 인생관과 별로 다르지 않아서 악한 사람들은 언제인가 징벌을 받게 되며, 그것도 뜻하지 않는 곳에서 뜻하지 않는 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모습이며, 착한 사람들의 경우에도 여전히 그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삶에 대해서는 '하늘의 도움'으로 진정한 행복을 찾게된다며, 옴 샨티 옴의 주인공 '샤룩칸'은 스스로 행복하다고 할 때 까지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잠시 영화 옴 샨티 옴의 줄거리를 엿보면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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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역을 주로 맡았던 가난한 모자 집안은 평생 톱스타를 꿈꾸었지만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1970년대 어느날 '옴 프라카시'는 우연한 기회에 인기 여배우 '샨티프리야'를 만나게 되고 서로 푹 빠지며 둘은 가까워졌습니다. 하지만 샨티는 당시 최고의 제작자를 꿈꾸는 톱스타 마이키의 애인이었고 마이키는 결혼을 원하는 샨티를 이용하여 톱스타에 올랐지만, 부와 명예를 위해 헐리우드로 떠날 결심과 함께 샨티를 배신을 하며 임신을 한 샨티를 죽이게 됩니다. 아울러 우연히 촬영장에서 그 모습을 목격하게 된 옴은 샨티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졌지만 결국 샨티와 두 사람 모두 살해당하게 되는데, 영화의 반전은 그로 부터 약 30년 후 2007년 어느날 옴은 연예계의 스타 '옴 카푸르'로 환생하고, 샤키를 살인한 후 할리우드의 유명 제작자가 된 살인자 마이키에게 복수를 하는 장면인데, 옴이 샤키와 함께 살해 당했던 촬영소에서 옴이 데자뷰 현상을 느끼며 기억을 되찾아 영화 초반의 이야기로 다시 이어지는 모습과, 샤키와 자신을 위한 복수극은  다소 신비스럽기도 한 윤회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영화였습니다. 불과 30년만에 일어난 윤회의 모습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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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샤롯데관' 스크린 촬영 이미지

윤회(Samsāra,輪廻)의 사전적 의미는 '삶이 여기에서 저기로 혹은 이곳에서 저곳으로 돌아가며 거듭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고 인과응보와 닮은 의미로 사용되고, 생전에 지은 '업 業'에 따라 '천신'도 되고 '사람'도 되고 '아수라'도 된다고 가르치고 있고, 이런 모습은 좋은 업을 이룬 사람들이 돌아가는 길(三善道)이라 하며, 나쁜 업을 이룬 사람들이 돌아가는 길은 '축생'과 '아귀'와 '지옥'의 길로 삼악도(三惡道)로 부르는데 볼리우드 영화 옴샨티옴은 이러한 과정을 불과 30년의 시간으로 단축하고 있으므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시공개념은 먼 우주로 부터 출발하고 도착하는 게 아니라 일상에서 즉시 일어나고 있다는 이야기와 다름없어서 옴샨티옴의 영화를 통해서 우리에게 비친 인도인들의 삶의 모습은 금방 이해되고도 남음이 있는 것이죠. 그들은 빈부귀천 가리지 않고 현실에 만족하며 살고 있고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하여 살다보면 내세에 그들이 원하는 윤회의 결과로 나타나게 되므로, 이웃에게 함부로 해를 끼치는 일을 하지 않는 결과로 이어지며 오늘날 12억 인구가 살고있는 거대한 인도를 이루고 있는 모습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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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랬던 것일까요?...'2010 인도영화제 Namaste, Bollywood'는 한 영화인의 집요한 인도영화 사랑의 결정체가 만들어 낸 독보적인 영화제나 다름없는 영화제였습니다. 인도영화제가 우리나라에서 상영되게 된 배경에는 10년 이상을 오로지 '인도영화'의 매력에 푹 빠진 '인도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www.indiamovie.kr)'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를 영화제 였는데, 인도 영화를 사랑하는 모임의 운영자였던 '정광현 씨'가 인도 영화 등에 대한 노하우를 꼼꼼히 챙기고 있어서 가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인도영화에 관한한 국내에서 유일한 전문가 답게 인도영화 상영을 위해 사들인 DVD만도 수천만원에 이를 정도로 그의 집 장롱 전부를 채우고 있는 재산이 인도영화일 정도로, 인도영화에 관한한 인도의 왠만한 영화인들 보다 더 많은 노하우를 챙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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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1일) 오후 2시 부터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 '샤롯데관'에서 진행된 '2010 인도영화제 나마스떼,볼리우드' 개막식에는 주최측인 외교통상부, 중앙일보의 관계자 및 주한 인도대사관 롯데시네마 관계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걷고자 한 길은 우리나라의 인도영화 시장이 너무 좁아 마침내 상영관을 빌려서 보던 인도영화를 접고, 인터넷 블로거 활동을 시작하며 파워블로거(미디어 한글로 http://media.hangulo.net/ )로써 눈부신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불과 수개월 전에도 그는 여전히 블로그에 글을 쓰고 현재도 글을 쓰고 있지만, 옴샨티옴의 영화속 윤회와 같은 삶이 한순간 그를 붙들어 놓으며 현재 '한국 인도영화 협회 www.bollywood.or.kr ' 회장으로 이 영화제에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가 10년 이상 인도영화를 사랑하며 매달린 결실이 뒤늦게 나타난 것이며 한국과 인도간의 문화교류를 위해 하늘은 그를 준비해 둔 것이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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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9시 뉴스에 소개된 '2010 인도영화제 나마스떼 볼리우드' 주역 정광현 회장(한국 인도영화 협회)
http://tvnews.media.daum.net/cp/imbc/view.html?cateid=100000&cpid=98&newsid=20100121223733056&p=imbc 

 금번 2010 인도영화제는 금년 부터 발효된 우리나라와 인도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한.인도 CEPA-자유무역협정과 동일함-)에 따라 세계 4대문명 속 거대한 대륙인 인도시장이 한국과 인도의 CEPA 협정의 발효를 계기로 한국과 인도간의 문화교류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양국간 무역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질 경우 인도 영화산업인 볼리우드와 우리나라 충무로의 교류도 불가피 하지 않겠는가 하는 게 이 영화제를 주최하고 주관하는 관계자들과 인도대사관의 전망입니다. 아울러 주한 인도대사관 공사 라자스카르 씨는 인도영화를 소개하며 양국간 문화협력 관계등이 영화속 '사랑법'과 같이 "...서로 눈을 마주 쳐야 사랑을 할 기회를 얻는다"며 인도영화제가 양국간 교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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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 정광현 회장은 영화제 주최측인 중앙일보 기고문(아래 링크 참조) 등에서 '인도영화(제)를 즐기는 방법' 등을 소개했는데요. 인도 영화는 지루하고 뻔하다는 편견을 일거에 날려버릴 최신 흥행작만 모아둔 이번 영화제의 출품작에 대해 "인도 영화를 즐기려면 ‘아줌마 감상법’이 제격이다. 웃기면 박수 치며 웃고, 슬프면 울고, 주인공이 폼나게 등장하면 큰 소리로 환호한다. 그게 인도식이다."라고 말하며, 모두 함께, 연인과 함께,액션을 원한다면 영화팬 모두가 공짜로 즐길 수 있는 영화제가 '2010 인도영화제 나마스떼, 볼리우드'에 소개된 인도영화라고 합니다. 어제 옴샨티옴을 관람하면서 고생한 일이 있는데 개막식을 스케치 한 후 음료수 몇잔을 마시고 급히 상영관으로 이동하여 화장실 다녀오는 일을 놓쳐 영화가 끝날 때 까지 꼼짝달싹 하지 못하고 고생한 일입니다.ㅜ 옴샨티옴만 해도 상영 시간이 2시간 40분에 이르는 대작이고, 인도영화제 출품작 다수가 상영시간이 3시간에 이르고 있으므로 영화를 관람하기 전에 반드시 화장실을 다녀오는 건 필수라는 사실 또한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영화는 공짜지만요. ^^ 참, 다시한번 강조 하지만요. 한 두시간전 미리가서 줄을 서시는 게 좋을듯 싶더군요. 착한 인도영화를 보시면서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






                                              2010 인도영화제 나마스떼, 볼리우드
                                                      즐겁게 감상 하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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