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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천방지축 강아지 내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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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나선 천방지축 강아지 두마리

강아지만 보면 괜히 기분 좋아지는 거 있죠?...^^ 특별히 동물들을 좋아하지 않는 분을 제외하면 누구나 강아지와 같은 작은 동물들을 보면 너무 귀여워서 깨물어 보고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아질 겁니다. 제가 최근에 만난 두마리 강아지가 그런 녀석인데 쫄랑거리며 따라다니는 녀석들이 얼마나 귀엽던지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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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녀석들은 아직 '하룻 강아지'여서 제가 원하는대로 잘 따라주지 않고 자기 맘대로 놀고 있는 거 있죠. 말 그대로 천방지축으로 놀고 있는 거지요. 그 모습만 봐도 귀여워 죽을 판입니다.^^ 그래서 아파트에서 살지않고 단독주택 등 마당이 있는 곳으로 이사를 하게되면 주의가 산만한듯 천방지축으로 까불고 노는 귀여운 강아지와 함께 의젖한 고양이 한마리를 더불어 기르고 싶어집니다.




개를 길러 보신 애견인들은 잘 아시겠지만 개가 아무리 천방지축으로 까부는 듯 해도, 녀석은 주인을 기가막히게 잘 알아보는 한편 주인에게 목숨걸고 충성을 하는 동물입니다. '한번 주인은 영원한 주인'이 되는 것이죠. 사진속의 강아지들은 지인의 강아지여서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하지만 녀석들이 저희집 앞마당에서 놀고 있다면 몇가지 사육요령으로 녀석들을 내편으로 만드는 한편, 제 카메라 앞에서 귀여운 포즈를 취할 수 있도록 만들었을 겁니다.

개는 원래 무리를 지어 살던 동물이고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약 16,000년 전에 이리가 처음으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축으로 길들여졌고 동아시아에서 발견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이리의 후손이라는 점을 밝혀지면서 그동안 '개의 기원' 등에 대한 여러가지 설을 일축한 기사가 최근에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인간과 개가 동거를 시작한지 대략 1만 6천년이나 되었다는 놀라운 사실입니다. 구석기시대 때 부터 개는 인간들과 함께 생활해 왔다는 것이죠.(관련 기사 이야기는 기회가 닿으면 다시 하기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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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장구한 세월을 인간과 함께 살아왔던 개는 원래 무리를 지어살던 동물로써 사회성이 강한 동물입니다. 가끔 '동물의 왕국'과 같은 프로그램에서 만날 수 있듯이 개는 사냥에 나서면 무리를 지어 목표물을 사냥하며, 각자의 역할에 따라서 나름의 '의사소통'을 통하여 역할분담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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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사냥에 성공한 이후 '개 처럼 달려들어 먹는 게 아니라' 그들 집단의 우두머리가 먼저 식사를 마친 후 서열에 따라 식사를 하곤 합니다. 따라서 그들의 습성을 잘 지켜본 원시 인간들은 사냥에 나섰다가 그들의 새끼를 포획한 후 포유류들의 습성을 이용하여 길들였지 않나 싶습니다. 포유류는 어릴 때 자신을 길러준 대상을 부모로 여기는 습성이 있지요.그래서 제 아무리 천방지축 같은 강아지라 해도 그들의 습성 몇가지만 알면 금방 내편으로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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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무리를 지어 살던 습성은 인간들과 함께 무리를 지어 살면서 똑같은 형태로 발전되어 왔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건데요. 개는 그래서 인간을 같은 무리로 생각하고 있다는 게 애견훈령을 담당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견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개가 주인을 잘 따르게 하려면 주인이 무리의 리더 모습을 처음부터 잘 가르치지 않으면 여전히 천방지축으로 까불거나 자신이 우두머리인줄 착각하며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며 '개고생'을 하는 것입니다. ^^

개의 습성 등에 대해서 잘 모르면 결국 개나 그를 기르는 사람 모두 힘들어지지만 애견인이 늘어나고 애견 사육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면서 그런 고생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말 안듣는 7곱살' 처럼  '말썽 피우는 강아지'가 있게 마련입니다. 결국 그러한 말썽은 처음부터 주인을 자청한 사람이 개를 잘못 길들이면서 발생한 문제라고 보면 되실 겁니다. 반드시 그러하지는 않지만 사람들은 이러한 모습을 두고 '개를 보면 주인의 품성을 안다'라고 할 정도니 강아지 때 부터 내편으로 확실히 만들어 놓을 필요가 있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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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 사람과 같이 리더(주인) 한사람만 따르므로 가족중에서도 처음부터 자신의 리더(우두머리)라고 결정한 사람만 따르므로, 가족중 누구인가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해서 발길질을 한다거나 하는 행위는 강아지만도 못한 행위로 지탄받을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됩니다. 그때 개가 물거나 짖는 것은 개의 입장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죠. ^^ 그러나 개로 부터 존경(?)받는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내편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천방지축 강아지 내편 만들기

첫 번째, 매일 여러번 안아 주세요. 사람이나 강아지(개라는 표현 보다 요게 낫네요. ^^)나 포옹은 상대를 편안하게 만들뿐 아니라 상대를 존경하게 하는 첫번째 행위죠. 뒤에서 강아지 앞발을 쥐고 가볍게 부둥켜 안는 정도입니다. 이렇게 하면 주인의 힘을 과시하는 한편 애정도 표시하게 되는 것이죠. 그러나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요. 소형개(치와와 등)를 어께위로 올려놓는 행위는 삼가야 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주인보다 높은 곳에 있으면 자신이 주인이라는 착각을 한다는 점이며 대체로 강아지들의 착각을 사전에 방지하는 게 내편 만들기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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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개는 코끝을 만지는 걸 싫어합니다. 개의 종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녀석들은 코 속 깊은곳에 냄새를 감지하는 후상피의 표면적이 인간에 비해 50~60배에 달하고 후각 세포도 인간의 약 44배에 달하여 개의 후각은 인간의 약 1000~1억 배 정도 더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으니 가히 '후각의 제왕'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데 그렇게 중요한 부위를 함부로 만지면 싫어하는 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강아지가 귀여우면 코 끝을 부드럽게 감싸주라는 겁니다. 그렇게 하면 강아지는 주인에 대한 위엄을 느낀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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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강아지와 눈을 자주 맞추는 일입니다. 이미 자신을 주인으로 섬기기 위한 강아지는 눈이 마주칠 때 마다 무슨 명령을 할까 생각을 한다는 것이죠. 아이들이 부모님의 눈을 피해 달아나는 것도 제 맘데로 하고 싶어서가 아닐까요? 눈을 마주치면 명령을 기다리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네 번째, 강아지 밥 주기는 주인이 식사를 마친 후라야 합니다. 어떤 애견인들은 식탁에서 강아지와 식사를 함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강아지는 주인과 동격인 것으로 착각을 한다는 것이죠. 개들은 무리 속에서도 늘 우두머리가 먼저 음식을 먹었으므로 그 법칙을 그대로 적용해야 하죠. 따라서 반드시 서열을 지키겠끔 주인이 식사후에 강아지에게 밥을 줘야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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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강아지와 함께 놀 때 공이나 수건 등은 늘 주인의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주도권은 늘 주인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죠. 주인의 말을 듣지않고 천방지축으로 놀아나는 강아지들을 보면 주인이 함부로 키웠다는 걸 알게 됩니다. ^^

여섯 번째, 개는 주인보다 낮은 곳에서 잠을 자게 해야 합니다. 강아지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같은 침대에서 잠을 청하면 볼썽사납기도 하지만 서열을 착각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같은 침대를 사용하는 사람은 두사람 외 안되는 거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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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집안을 출입할 때는 항상 주인이 먼저 들어가야 합니다. 혹시라도 강아지가 발을 먼저 들여 놓으면 다시 문 밖으로 내 놓은 후 주인이 먼저 들어가서 강아지가 들어오게 해야 하는 것이죠. 강아지와 사람간 철저히 서열을 가려야 합니다.

여덟 번째, 강아지 뒤집어 놓고 배를 쓰다듬어 주세요. 강아지는 배를 중요하게 여기므로 '발라당'과 같은 행위를 보이면 당신을 주인으로 인정한다는 신호와 같다고 합니다. 한때 저는 시츄를 길렀었는데 녀석은 틈만 나면 제 앞에서 발라당 하는 거 있죠. 녀석은 아부와 닮은 지나친 충성심을 보였던 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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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번째, 강아지를 대할 때는 늘 동일한 태도로 대해야 합니다. 우리 인간과 달리 녀석은 주인의 태도가 돌변하면 '왜 저럴까?'하고 햇갈리는 거죠. 그래서 불신을 하게되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아지에게 험담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강아지를 향하여 욕을 하게되면 주인의 기분을 알게된다는 것이죠. 따라서 자신이 미움을 받는다고 느끼면 성격이 비뚤어지게 된다는 거죠.

대충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참조로 본 천방지축 강아지 내편 만들기를 보면 강아지라는 동물도 주인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동물이 비참해지면 주인 또한 비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고 동물들이 행복해 한다면 그 주인도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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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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