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위기의 삼성家? '재용아... 사랑해!' -아빠가-

위기의 삼성家?
 
'재용아... 사랑해!'

-아빠가-


우리사회가 요동을 치는 가운데
사람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신문이나 방송이나 인터넷 매체를 둘러 보아도 그 어느곳에도
사람들이 감동하는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아니 감동적인 모습은 너무도 많은데 감동할 여지가 조금도 없기 때문인지 모른다.


언론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잘못 걸리면' 당장이라도 죽일 것 같은 살벌한 모습이다.
그건 언론 탓 때문만도 아니다. 대통령을 만들어야 된다는 '법' 때문에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아빠'는 너무도 외로워 보인다.


시사IN편집국에 걸린 '삼성비자금'관련 표지


오늘도 아빠들은 마음에도 없는 집회에 참석하고 마음에도 없는 웃음을 지으며 마음에도 없는 일을 하고 있다.
그들...아빠는 잠시라도 아이들과 아내와 함께하는 시간이 더 많았으면 하는 소원이 있지만
우리 사회는 아빠들에게 그런 여유를 주지 않는다.

혹시라도 그런 여유를 부리는 날에는 언제 어디서 '잘려 나갈지' 모르는 일이기도 하다.
이른새벽 매마른 구두에 부은 발을 껴 넣으면서 한마디의 불평도 늘어놓지 못하는 우리들의 아빠...


내려가는 길도 쉽지 않습니다. '정치의 계절'을 말하듯 옷을 홀라당 벗고 서 있는 나무들...


지금,
우리나라의 대표기업이자 세계 유수의 기업중에 하나인 삼성家도 도마위에 올라 있다.
오늘 오후 청계산에 오르며 나는 주제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삼성비자금사건'으로
 삼성그룹이 일대 전환점을 맞이한 위기 가운데 그 일가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그들도 재벌이기 이전에 한 인간이며 한 가족의 구성원일진데 우리와 무엇이 다를까 하는 생각이었다.

사람들은 그들이 호의호식하며 최고의 삶을 누리고 있다고 하는데
일면 내가 보기엔 그들처럼 불쌍한 사람도 없어 보였다.
그들의 일가에도 아들이 있고 딸들이 있으며 그들이 겪는 삶의 고통도 모양만 다를 뿐 우리와 별 다를 게 없어 보였다.

그저 자신들에게 주어진 운명을 살면서 주어진 길을 가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그것이며
사회에서 바라는 혁신적인 면 뒤에 또 무슨 음모가 도사리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옹달샘이 있는 곳에 다다라서 계단목에 새겨진 한 메세지를 보며 그 답을 얻었다.
세상은 이렇듯 뜻하지 않는 곳에서 작은 실마리를 찾을 수 있고 꽉막혀 보이는 곳에도 탈출구는 있는 법이었다.
삼성을 경영하는 지배자나 한 가정을 경영하는 아버지도 수도 없는 위기에 봉착할 것인데,


올라가는 일은 더 쉽지 않구요...청계산 계단목에 씌여진 아빠의 사랑의 메세지가 삼성家를 말하는 것 같다.


그때 마다 아버지와 아빠의 선택은 바늘구멍만한 여지도 없다.
그의 목숨을 내 놓는 한이 있더라도
사랑하는 가족과 가정을 지키는 일이다.  

지금 우리사회의 요동은 혼돈 가운데 있으며 곧 제 갈 길로 갈것이나
혼돈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아버지들이 너무도 많을 것이매 이 글을 쓰는 시간이 너무 힘들다.

다 같이 더불어 잘 살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어째,
잘 사는 사람들의 발밑에는 그렇게도 많은 주검이 깔려있고 고통의 신음과 슬픔의 어둔 그림자가 많은지...ㅜ
청계산을 내려오는 길에 다시한번 더 아들을 향한 아빠의 마음을 들여다 보았다.

재용아...사랑한다!...

-아빠가-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하기
 
 

...

힘든 목적지를 바라보며 한계단씩 오를 때 누군가 격려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때, 아빠의 듬직한 목소리 하나 들려 옵니다.

재용아!...내가 너를 사랑한단다.  


재용이는 어깨를 들썩이며 나직한 소리로 흐느꼈습니다.

아빠!...!


  베스트블로거기자Boramirang


www.tsori.net

http://blog.daum.net/jjainari/?_top_blogtop=go2myblog

내가 꿈꾸는 그곳-Boramirang

제작지원:

Daum 블로거뉴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