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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인사동에 왠 호수?... 넘 멋져!


인사동에 왠 '호수'?...

  넘 멋져!


 살다보면 가끔씩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지곤 합니다.
오늘 오전 종로의 한 집회장소에서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인사동을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인사동 한 가운데 전에 보지못한 호수가
햇볕을 받아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면경처럼 잔잔한 호수면 위로 물비늘이 반짝이며 튀고 있더군요.



 가까이 다가가서 본 이 작은 호수에 세상사람들이 다 비쳤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이곳을 청소하시는 환경미화원 아주머니와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인사동을 기웃거리는 푸른 눈동자의 외국인들 까지...



그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이 작은 호수는 돌을 깍아 만든 조형물이었습니다.
도시 한가운데 작은 호수처럼 자리잡은 이 조형물은 맑은 물이 쉼없이 흘러 내렸고
덩달아 사람들의 발걸음도 가볍게 느껴 졌습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는 우리네 모습하고는 너무도 다른 이 작은 호수의 수면처럼
우리네 삶도 가끔씩 '정중동'으로 편안한 모습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들의 풍물을 고이 간직한 인사동에 설치된 작은 조각품이 호수로 착각되면 어떻습니까?
바쁘게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잠시 이곳에 들러 고개를 숙여 보시길 바랍니다.

세상이 다르게 보입니다. 넘 멋지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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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블로거기자Boramirang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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