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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당신은 어떤 '꿈'을 꾸고 계시나요?


당신은 어떤 '꿈'
 꾸고 계시나요?

아마도 이런 질문을 받게 되면 어떤 대답이 가능 할까요? 청소년기 때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본 꿈들은 아니 무수히도 꿈을 많이 바꾼적 있는 꿈들이 어른이 된 현재 당신이 꾸었던 꿈의 흔적을 조금이라도 쥐고 있나요?

저는 음악을 너무도 좋아해서 지금 이 순간에도 나뭇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오선지에 옮겨 적어보라면 맘껏 적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만들어진 곡이 나뭇잎 떨어지는 모습과 닮았는지 모르겠지만요. ^^

뮤지컬 '맘마미아'에서 우리 귀에 익숙한 곡들은 이미 30년도 더 된 오래전에 제가 애창했던 곡들이나 새삼스럽게 우리 가슴속에 서 새롭게 불러지고 있을 뿐 아니라, 당시에는 음악으로만 접했던 내용들이 지금은 '이미지'로 다가와서 곡과 가사를 쓴 사람의 의도가 분명히 전달됨을 느끼며 잊고 살았던 '꿈'을 다시 점검하며 눈시울을 붉혔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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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맘마미아에 열광하는 세대들이 제 또래가 아닌 것 만은 분명한데도 그들의 자유분방함은 극 중에서 강조되는 '이기적'인 면을 더 좋아했을까요?  속박당하지 않고 마음데로(?) 사는 모습이 '자유'로 착각을 했던 것인지 그들보다 먼저 더 오래 산 제가 볼 때는 '아니다' 싶으면서도 또래의 여성들이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기르는 동안 잊고 살았던 꿈들이, 생기 발랄한 17세 소녀들을 보면서 우울해지는 모습은 지아비의 입장에서 눈시울을 적시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모습은 굳이 여성이 아니라도 남성의 입장에서 생각해도 별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결혼을 하면 모든 게 행복할 것 같아 보였지만 막상 그들의 입에서는 '무덤'이라는 속박의 언어를 아무때나 뱉으니 말이죠. 어미의 입장에서 아이들을 양육하는 책임이 있다면 아비의 입장에 선 남자들은 늘 그들이 부족하지 않게 일터에서 쫒기고 때로는 무시 당하며 정신없이 사는 동안 청소년기에 품었던 꿈들은 저만치 먼 곳에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절망을 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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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세상을 사는동안 그 꿈들은 늘 가슴속에서 꿈틀거리며 가시처럼 잊혀진 꿈들을 찌르며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독하며 외로움에 떨고 방황하며 세상에서 자리를 잡고 난 어느날 자신의 위치는 17세 청소년기의 모습이 아니었고, 거울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새로운 꿈은 아니라도 오래전에 품은 꿈 조차도 이루지 못할 모습으로 비칩니다. 그 모습을 본 맘마미아의 주인공이 자신과 같은 또래의 딸아이가 생기발랄한 모습을 보며 자신이 과거 잘 나가던(?) 때 모습을 상기하고 '노세 노세 춤추며 노세!~'를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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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스스로 독립 할 수 있는 시기가 되어서야 그때 비로소 자신이 오래전에 품었던 꿈을 상기해 낸 것이지요. 어제 서울패션위크에서 만난 패션쇼에 등장한 배경음악이 그룹아바의 낮익은 음악들입니다. 그 음악속의 모습들은 우리네 정서하고 많이도 차이나는 것 같지만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기르는 모습이나 그동안 희생되었던 부모의 입장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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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학여울 SETEC에서 열린 7일간의 패션축제에서 만난 생기발랄한 모델들도 그들이 무대에 서기까지, 혼신의 힘을 기울인 디자이너는 물론이고 스탭들과 그들이 수고한 모습에 갈채를 보낼 관객이 없는 한 한낮 공허한 꿈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들이 있었기에 스스로 꾸었던 꿈을 아름답게 펼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정말 하고 싶었던 블로깅을 제 마음대로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모자라더군요. ^^ '내가 꿈꾸는 그곳'은 '내 맘데로'가 아니라 제가 하고 싶었던 '꿈'을 펼쳐 보이는 곳입니다. 그래서 포스팅이나 블로깅을 하는 동안 행복하고 너무 즐거운 것입니다. 그러나 누군가 시켜서 하는 일이나 억지로 하는 일이 제대로 될까요?...당신이 잊고 살았던 꿈들은 무엇인지요? 지금 당장 실행에 옮기시기 바랍니다. 내일이면 늦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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