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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교미'가 연상되는 데깔꼬마니가 있는 풍경


'교미'가 연상되는
데깔꼬마니가 있는 풍경


어릴때 학교에서 미술시간에 한번씩은 해 본 '데깔꼬마니'라는 기법을 통해서 똑같은 모양이 대칭으로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고 재미있어한 적 있다.

도화지를 반으로 접어서 한쪽에 여러 물감을 흩뿌려 놓거나 칠해 둔 후 다시 반으로 접으면 나비모양이나 형상을 알 수 없는 알록달록한 추상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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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으로 부터 미술시간에 재미있게 배운 이런 데깔꼬마니는 종이접기를 통해서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어서 어린 나는 종이란 종이는 온통 가위질 해대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으나 시간이 차츰 흐르다 보면 또다른 기법들에 익숙해져 가며 먼저 경험해 본 기법들은 까마득히 잊고만다.


잊고사는 것은 데깔꼬마니나 종이접기 뿐만 아니다. 요즘은 보기드문 풍경이지만, 오전에 학교로 가는 길에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한동네 살고있는 '덕구'의 교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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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사랑의 행위(?)는 아무데서나 이루어져 이 모습을 창피하게 여긴 동네 아주머니들은 그 꼴이 보기 흉했던지 찬물을 끼얹는 고약한 짓을 거의 해 댓고, 어린 우리들은 등교길에 멈추어서서 깔깔대며 웃던 기억들이 있다. 덕구들이 아무데서나 누구(근친)하고나 교미를 해서 붙인 이름이었던지 이와 유사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일컬어 '덕구새끼'라는 별칭도 만들어 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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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 올림피아드 2008 '행사가 열리고 있는 잠실올림픽경기장의 한 부스에서 덕구하고는 다른 돼지모습을 한 동물이 데깔꼬마니를 연상시키며 잊혀졌던 기억을 되살리고 있었다. 이 모습을 디자인한 디자이너는 평소 어떤 생각으로 이 모습을 '타이틀'에 인용했는지 모르겠지만 작은 그림 하나가 까마득히 잊고 살던 기억 저편의 추억을 되살리고 있었다. 등燈은 많으나 화려하지 않은 빛들 사이로 묘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었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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