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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가을이 '낭만'적이지 못한 사례 둘!



가을이 '낭만'적이지 못한
 사례 둘!


요즘 가을이 한창 무르익고 있다. 경제사정은 둘째 치고라도 어디를 가나 가을이야기가 화제로 등장하고 발길 닿는 곳 마다 가을냄새가 물씬 풍긴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을만 되면 시인이 되고 또 가슴앓이를 하는 회수가 부쩍 늘어나나 보다. 도회지의 보도를 걷다보면 어느새 플라타너스 잎이 나 뒹글고 있고 아파트단지 속 조경수 아래 주차해 둔 자동차 위에도 커다란 잎사귀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다. 출근길에 만나는 이런 잎사귀들은 가을이 '낭만의 계절'임을 실감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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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름다운 모습들이고 이런 풍경만은 가을에만 느낄 수 있는 정겨운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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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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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는 플라타너스 잎만 떨어지는 것이 아니어서 가끔씩 원치 않았던 '딱지'도 어디선가 날아든다. 참으로 속상하는 일이다. 남들도 다 이 자리에 차를 주차한 것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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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만 이런 시련을 겪어야 하는지!...ㅜ 하고 속을 끓이고 있노라면 가을이고 나발이고 낭만이고 다 소용없고 딱지 뗀 관할구청만 오래살게 되는 형편이 되고 만다. 누군들 이런 시츄에이션 앞에서 마냥 낭만을 노래하고 있을 것인가? (시몬아 너는 아느냐? 내가 딱지 떼인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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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첫번째 사례는 가을이 전혀 낭만적이지 못한 사례중 '지가 잘못한 사례'다. 하지만 가을이 아무리 낭만적이라 한들 결코 낭만적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이 계절이 속히 지나가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있다. 어쩌면 그들은 가로수 전부를 소나무와 같이 사철 푸른 나무로 대체했으면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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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들이 바로 도로에 떨어진 낙엽을 열심히 쓸어 모으는 환경미화원 아저씨들이고 아줌마들이다. 낙엽 때문에 생긴 일감이라 하지만 쓸어도 쓸어도 끝도 없이 떨어지는 낙엽들은 이분들에게는 가을이 분명 낭만적이지 못할 것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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