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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행진단

세월호,진도 팽목항 적신 어머니의 절규 www.tsori.net 가슴 먹먹했던 2박 3일간의 진도 여행 -진도 팽목항 적신 어머니의 절규- "19박 20일의 도보행진 끄트머리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14일 오후 3시 35분경, 진도 팽목항은 행사 준비에 바빳다. 한쪽에서는 짜장스님(남원 선원사 주지, 운천스님)의 저녁 공양 준비가 한창이었고, 또 한쪽에서는 '팽목항 문화제' 준비가 한창이었다. 동시에 팽목항이 빤히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로 19박 20일의 대장정을 마무리 하는 도보행진단이 모습을 드러낼 때쯤이었다. (첫번째,두번째 영상을 꼭 열어보시길 권유해 드립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도보행진단은 잠시 후에 펼쳐질 행사를 까마득히 몰랐다. 그런 사정은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필자까지 상상 조차 하지 못한 일이었다. 진도 .. 더보기
세월호,짓무른 발바닥의 가슴 찡한 이야기 www.tsori.net 가슴 먹먹했던 2박 3일간의 진도 여행 -짓무른 발바닥의 가슴 찡한 이야기- "당신의 고통을 이기게 해 준 힘은 무엇일까...!" 지난 14일, 오후, 19박 20일간의 긴여정으로 이어진 세월호 도보행진 마지막 날 '서진도농협하나로마트' 앞에서 한 여성이 신발을 벗고 발을 말리고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도보행진단의 사정을 크게 헤아리지 못했다. 그저 19박 20일을 걷고 또 걷는 힘이 대단하게만 여겼지, 발바닥이 짓물렀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 그런데 남원의 선원사 주지 짜장스님(운천스님)으로부터 점심 공양을 받은 직후 잠시 쉬는 동안, 한 시민 참가자의 양말에 배어난 짓무른 발바닥을 보는 순간 가슴 한편이 찡해져 오는 것이다. 그녀는 천호선 정의당 대표와 대화를 나누.. 더보기
짜장스님,생전 처음 탄 역주행 차량 아찔 www.tsori.net 가슴 먹먹했던 2박 3일간의 진도 여행 -생전 처음 탄 역주행 차량 아찔- "생전 꿈도 못 꿔본 역주행, 어떻게 된 일일까...?" 지난 14일 진도에서는 대규모 도보행진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미 관련 포스트에서 전해드린 바 '세월호 인양 촉구'를 위한 세월호 유가족.실종자 및 시민참가자들의 도보행진이 있었다. 이날 도보행진 규모는 수 백명의 규모에서 시작돼 팽목항에 다다랐을 땐 수 천명 이상으로 불어났다. 전국 각지에서 자발적으로 모여든 시민들의 가세로 진도 팽목항으로 가는 길은 감동의 물결 혹은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 보면 결코 장관이라고만 말 할 수 없는 가슴 아픈 '통한의 길'이기도 했다. 이날은 세월호 참극 305일째 되는 날이었다. 도보행진단은 19.. 더보기
짜장스님,19박 20일의 기적을 일군 사람들 www.tsori.net 가슴 먹먹했던 2박 3일간의 진도 여행 -19박 20일의 기적을 일군 사람들- "기적은 언제쯤 일어나는 것일까...?" 2014년 4월 16일...오전 8시 48분, 세월호는 좌현으로 서서히, 그러다가 급격히 기운다. 아직 상황을 잘 모르는 학생들은 기울어지는 배에서 웃고 장난을 친다. 배가 점점 기울고 학생들은 당황한다. 구조를 기다리며 친구,부모님에게 문자를 보내거나 자기들의 상황을 영상으로 찍기도 한다. 오전 8시 52분, 배를 관제해야 할 진도 VTS는 이때까지도 상황 조차 몰랐다.오전 10시 17분, 세월호에서 학생의 마지막 문자가 발송된다. "기다리래" 오전 10시 25분, 세월호는 선수만 남기고 완전히 침몰한다. 최초 신고로부터 90분 동안, 해경은 배 안의 승객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