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계 자체는 꽤 유명하지만 정작 각각의 계가 무슨 내용인지 상세하게 아는 사람은 적다. 더 정확히는 대중에게 유명한 몇가지의 계(-미인계나 성동격서 등)를 제외한 나머지 계들은 거의 인지도가 전무하다시피 한 수준이다. 심지어 36계에서 가장 유명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는 36계 줄행랑 부분부터가 안습하기 짝이 없는데, 정작 36계에는 줄행랑이라는 부분이 없다. 대중들에게 있어 36계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정작 36계에 없다는 점은 실로 아이러니함의 극치라 할 수 있다.
36계 줄행랑의 의미인 도망이라는 뜻만 보면 36계 중 36계, 마지막 계책인 주위상이 그나마 이와 비슷한 의미이지만, '싸울 여건이 되지 않을 때는 도망가 후일을 도모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라는 주위상의 계책과, 눈치 보다가 허겁지겁 도망가는듯한 느낌의 줄행랑은 완전히 의미가 일치하지 않는다. 36계 주위상과 줄행랑이 어느정도 의미가 약간이나마 통하는 부분이 있다 보니 섞여 쓰이다가 와전되었을 확률이 높은 편.
삼국지 조조전에서 정욱이 퇴각하면 내뱉는 대사인 "삼십육계 줄행랑이 제일"도 이것.
전쟁에서 이길 때 (적을 압도하는) 계략
2.2. 적전계(敵戰計)
전쟁에서 (아군과 적군의 세력이) 비슷할 때 (묘한 계략으로 적군을 무너뜨리는) 계략
무중생유(無中生有)[9] :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창조경제?없어도 있는 척 하라. 허장성세와도 비슷하다.암도진창(暗渡陳倉)[10] : 은밀히 진창을 건넌다. 유방이 삼진을 공격하러 나갈 때 한신은 번쾌에게 잔도를 복구하라고 으름장을 놓더니, 정작 자신은 백 도어로 금방 삼진을 털어버린 고사가 유래(삼십육계가 손무와 무관하다는 증거 가운데 하나).
촉나라 협곡을 가~르며 장한에게 가고 있어~격안관화(隔岸觀火)[11] : (적의 위기는) 강 건너 불 구경. 적에게 내분이 일어나면 (서로 열심히 물고 뜯게) 끼어들지 말고
팝콘지켜보라는 소리다.역시 불 구경과 싸움 구경이 제맛!이대도강(李代桃畺)[13] : 오얏나무가 복숭아나무 대신에 쓰러진다. 작은 손실을 역이용해 큰 승리를 노려라.
2.3. 공전계(攻戰計)
전쟁에서 (자신을 알고 적을 안 다음 적을) 공격할 때 (사용하는) 계략
타초경사(打草驚蛇)[15] : 풀을 때려 뱀을 놀라게 한다. 가벼운 도발이나 간단한 미끼로 상대방의 본색을 드러내게 하라. 가볍게 경고하여 상대에게 겁을 주어 도망가게 하거나 공포감을 느끼게 하라. 단 무협지에서는 가만히 있는 상대를 괜히 겁을 주거나 압박해서 궁지에 몰린 뱀에게 물리는 화를 자초한다는 의미로 더 자주 쓰인다. 무협지에서 흔히 말하는 '타초경사의 우를 범한다'라는 표현이 그 예.
차시환혼(借尸還魂)[16] : (다른) 시체를 빌려 영혼이 부활한다.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뭐든지 이용해서 원하는 바를 실천하라는 뜻.
조호이산(調虎離山)[17] : 호랑이를 산에서 나오게 한다. 상대방이 유리한 지형에 있으면 지형 밖으로 꺼내라.
욕금고종(欲擒故縱)[18] : 얻기 위해서 일부러 풀어준다. 상대가 최후의 저항을 하지 못하도록 완전히 외통수로 모는 것을 금하는 계략이다.
포전인옥(抛塼引玉) : 벽돌을 던져서 옥을 얻는다. 작은 것을 미끼로 써서 큰 것을 노려라.
2.4. 혼전계(混戰計)
전쟁에서 (적이) 혼란할 때 (사용하는) 계략
부저추신(釜低抽薪)[21] : 가마솥 밑에서 장작을 꺼낸다. 상대의 근본이 되는 취약점을 공략하라. 당나라 말기 대장군 이소가 절도사 감순의 반란을 진압할 때 일부로 곡창 지대인 무창을 넘겨준 뒤 각개격파한 데서 유래
혼수탁어(混水濁魚) : 물을 휘저어 탁하게 만들고 고기를 잡는다. 혼란에 빠트린 뒤 공격한다.
금선탈각(金蟬脫殼)[22] : 매미가 허물을 벗는다. 당면한 위기를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를 통해모면한다.관문착적(關門捉賊) : 문을 잠그고 도적을 잡는다. 적을 포위하여 길을 막고 공격하라.
원교근공(遠交近攻)[23] : 먼 나라와 사귀고 이웃 나라를 공격한다. 진나라의 명재상 범수가 낸 전략. 가까운 적부터 잡아라.
가도멸괵(假途滅虢)[24] : 길을 빌려 괵나라를 멸하다. 진나라때 순식이 길을 빌려 괵나라를 멸한 것에서 유래
2.5. 병전계(幷戰計)
전쟁에서 (적을) 밀어낼 때 (사용하는) 계략
투량환주(偸梁換柱) : 대들보를 빼돌려 기둥과 바꿔친다. 주력을 눈치채지 못하게 뒤바꿔 약점을 찔러라.
지상매괴(指桑罵槐)[25] : 뽕나무를 가리키며 회화나무를 욕한다. 적의 동맹을 뜨끔하게 만들어라. 영고숙이 정장공의 불효를 지적하기 위해 올빼기를 욕한 설화와 우맹이 초장왕을 깨우치기 위해 뽕나무로 연극을 한 것이 유명한 사례다.
상옥추제(上屋抽梯)[27] : 지붕 위에 (유인하여) 두고 사다리를 치운다. 유기가 제갈량에게 써먹은 곳으로 유명하다.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수상개화(樹上開花)[28] : 나무에 (엉터리) 꽃을 피게 한다. 일부러 세력을 크게 부풀려 적을 물러나게 한다.
반객위주(反客爲主) : 손님이 되려 주인이 된다.
진영 바꾸기마패관광?
2.6. 패전계(敗戰計)
전쟁에서 지고 있을 때 (사용하는) 계략
공성계(空城計) : 본진을 비우는 계략. 본진을 비워 뒤를 공격하는 계략. 두 가지 경우가 있는데 첫 번째는 아군의 전력을 고의로 허약한 척 위장해 적군을 끌여들여 포위섬멸하는 경우. 두 번째는 정말로 병력이 허약할 때, 더 허약한 척 위장해서 상대가 첫 번째 계락인 것으로 의심하게 만드는 것이다. 삼국지연의의 제갈량의 공성계가 이 방면에서 유명하다.
반간계(反間計)[30] : 서로 반목하게 만드는 계략. 진평의 주특기로, 항우와 범증의 사이를 벌려 초나라의 작전 능력을 꺾어놓았다.
고육계(苦肉計)[31] : 자신을 희생하는 계략. 삼국지연의에서 황개가 주유와 짜고 자신의 몸을 채찍질 당하게 하여, 조조가 거짓 투항인지를 간파하지 못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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