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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동 이야기

무술년 정월 초하루의 기록



 


무술년 정월 초하루의 기록

-천지신명께 비는 간곡한 기도-




무술년 정월 초하루 오후, 거의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다니던 대모산길이 낮설지 않다. 서울둘레길 중턱에 도착하면 늘 마주치던 장소. 겨울 가뭄이 길어서인지 마른땅 마른 풀포기들이 잎을 다 떨군 나무 사이로 빼곡하다. 참 이상하지. 평소 비어있던 의자와 탁자가 한 눈에 쏙 들어오는 게 아닌가. 누군가 먼저 차지하면 내것이 되고 우리것이 되는 공용의 장소. 하산 할 때까지 잠시 빌어쓰는 것이지만 호젓한 산속에 지내는 동안 이 공간은 또 얼마나 풍요롭고 행복할까. 어쩌면 세상에서 차지하고 있는 우리네 공간과 살림살이도 이와 같을 것. 





최근 꽤 오랜동안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이 드물었지만 무술년 정월 초하룻날 만난 평범한 풍경 하나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떠올리게 한다. 이 또한 천지신명의 조화일까..? 하늘과 땅의 조화를 주재하는 천지신명이시여. 무술년 새해부터 세상이 온통 평화로운 가운데 대한민국이 속한 한반도와, 수도 서울 한복판 강남구 개포동 일대에 살고 있는 우리 이웃들과 내 가족들이 건강하고 화목하게 뜻한 바 잘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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