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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크래인' 동원하여 전경버스 꽁꽁 묶어!

 경찰 '크래인' 동원하여 전경버스 꽁꽁 묶어!




크래인 두대가 전경버스를 꽁꽁 묶어두고 있다.
 경찰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적절한 시기에 버스를 파손시키지 않고 시민들을 강제해산 시킬 수 있다.
그러나 경찰의 폭력진압은 버스가 온통 만신창이가 될 때 까지 시민들을 자극한 다음이다.


 간밤의 촛불시위는 촛불집회가 열린이래로 '최악의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촛불시위대를 강제해산 하는 과정에는 경찰과 시민의 수많은 부상자를 낸 진압방법을 놓고
이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한결같이 경찰의 폭력적인 대응에 대해서 분노를 표시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촛불집회는 미국산광우병쇠고기 수입 고시강행으로 인하여 시민들의 시위가 과격해졌고
이를 진압하는 경찰의 입장에서는 불법시위로 단정지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되나
정부에 대해서 불만을 표출하는 시민들의 입장은 그와 정반대의 입장에 있습니다.

국민들 다수가 원하지 않는 미국산광우병쇠고기 수입을 강행한 정부에 대한 불만표시는
평화적인 촛불시위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촛불집회가 50회를 넘기고 있는 현재 정부나 여당은 국민들의 요구를 외면했고
촛불시위는 점점더 과격해지는 양상을 띄며 마침내 간밤에는 수많은 부상자를 내는 '폭력사태'를 낳고 말았습니다.


이런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한 곳은 이명박대통령이나 정부와 여당인데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한다면서 그동안 보여온 행동은 말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조금전에 법무부장관이 담화를 통하여 불법시위를 자제해 줄것을 당부하는 내용과 함께
언론의 공정한 보도를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불법폭력집회에 대해서 엄정대처를 표방하고 나섰습니다.
본질을 외면하고 촛불을 꺼 보겠다는 심산으로 보여집니다.


저는 그동안 촛불현장에서 수많은 시민들의 목소리와 표정을 직접 듣고 또 보았습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촛불을 드는 일 외에 그 무엇도 없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이명박대통령의 지지도는 사상최악의 한자리수를 기록했고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두자리수를 회복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론의 향배에 대해서 혹시라도 촛불이 수그러들고 있다는 조중동의 보도를 참고했다면
청와대나 대통령이 정상정인 언론의 모습을 간과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틀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 시민들이 계란을 투척한 사건은 이를 단적으로 증명해준 사건이었습니다.


원인제공을 한 정부나 여당의 그릇된 대처에 대해서 눈을 감으면서
시민들을 무리한 폭력진압으로 엄정대처하겠다는 것은 본질을 또다시 호도하는 것으로
다수 시민들의 의사에 반하는 태도로 여겨집니다.
그렇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폭력을 지지할 수 없으며 다수의 촛불을 든 시민들도 그와 같다고 여겨집니다.


다만, 촛불시위 현장에서 그동안 본 '시나리오'는 폭력을 유도하는 장면과 같은 모습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보시는 분에 따라서 견해를 달리할 수도 있지만
6.29촛불집회 때 제가 본 '폭력사태'의 일부를 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불법으로 도로를 점유한 사실을 두고 경고하고

2. 시민들을 자극하는 분말소화기나 물대포가 시민들에게 발포되면

3. 시민들은 이에 질세라 전경버스에 대해서 항거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4.그리고 일정시간 경찰과 시민들간 대치가 계속되다가

5. 결국 강제해산이나 자진해산으로 집회는 마무리 됩니다.


서울시의회 까지 진출한 경찰의 방어선 모습


 



그동안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나 경찰이 보여준 양태는 이와 같으나
간밤의 촛불시위는 평소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그림과 같이 조선일보계열 코리아나호텔 앞 서울시의회까지 진출한 전경버스 방어선을 보면
며칠전 부터 시작된 시민들의 줄다리기를 의식한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조선일보계열 코리아나호텔 앞의 전경버스들


시민들이 밧줄을 동원하여 전경버스에 묶고 방어선을 뛰어넘으려는 조치에 대응한 한 것입니다.
어제 제가 본 바에 따르면 위 2호와 같은 조치가 이루어지고
시민들이 이후에 방어선을 무너 뜨리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버스는 파손될 지언정 방어선이 뚫릴 것이라고 믿은 사람은 이 장면을 모르는 사람들 뿐이었습니다.
헛심만 쓸 뿐인것이었습니다.


기왕에 강제해산을 결정했다면
경찰은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어선으로 구축한 전경버스들이 더 부서지기 전에
강제해산 조치를 했어야 마땅함에도 전경버스가 더 부서지는 것을 방치하고
무리한 '폭력진압'으로 촛불시위자들의 모습을 폭도로 몰고 가려했던 것은 아닐까요?...



결국 장시간 경찰과 분노한 시민들의 대치는 '폭력사태'를 부르고 말았습니다.
아마도 이런 장면을 시나리오에 의한 '의도된 장면'이라고 하면 경찰의 입장에서 서운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다수의 시민들은 이른바 조중동이나 여당의 특정인이나 뉴라이트쪽 사람들이
촛불집회의 성격을 두고 사실을 왜곡하고 폄하한 사실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틀전 광화문에서 제가 직접 목격한 전경버스들은 '방어선구축용'과 '전경용'이 따로 있었습니다.
물론 방어선구축용이라고 해도 운행이 안되는 것은 아니며 경찰들이 직접운전하여 방어선을 구축합니다.



그 버스들이 언제부터 파손된 것인지 모르지만 오늘 법무장관의 담화에 따르면
그동안 버스 100여대가 파손되고 경찰의 부상자가 400여명에 이른다고 발표했습니다.
시민들의 피해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그동안 50회이상 촛불집회를 참여한 시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명박대통령이나 정부가 준 스트레스는 물론,
공을 들이지 않아도 될 불필요한 귀중한 시간과 노력을 들이게 한 정부와 대통령에 대해서
오히려 '엄중한 항거'를 예고하고 있음을 간과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어제 평화로웠던 촛불시위 모습은 경찰의 분말소화기가 발사되기 전까지 이랬다.


간밤의 촛불집회를 보면서 저는 경찰과 시민들이 왜 이런 불필요한 낭비를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적지않은 시민들이 이런 행태를 두고 우리사회가 한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아직도 이명박대통령이나 우리 정부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고
공권력을 동원하여 평화적으로 든 촛불을 끄려하고 있으며 일방적인'폭력'을 핑게로 '엄정대처'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촛불이 쉬 꺼지지 않는 것은 전경버스를 와이어로프로 꽁꽁 묶어두고 버티는 경찰이나 정부처럼
촛불을 지지하는 국민들 80% 이상이 이명박대통령과 정부를 꽁꽁 묶어두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결자해지'의 모습으로 국민에게 다가가야 할 때 입니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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