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불명 '쇠고기분말' 라면까지 의심하게 됐으니!
뉴스를 모니터링 하다가 한 동영상을 보면서
우리가 자주 쓰는 '쇠고기다시다' 속의 쇠고기출처가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국민들이 너무도 애용하는 라면은 어떨까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즉각 동네에 있는 수퍼마켙으로 달려가서 그곳에 있는 라면을 요리조리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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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아무런 의심도 없이 맛있게 먹었던 라면봉지 겉에는 개알만한 글씨들이 박혀있었습니다.
자주 봐 오던 풍경(?)입니다. 왠만한 상품 겉표지에는 이렇게 원산지나 성분등이 표시되어있죠.
자세히 보지 않아도 금방 눈에 띄는 것이 '조미소고기분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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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분은 특정 상품에만 국한되어 있는게 아니라 '쇠고기'내지는 '소고기'라는 이름을 쓰는 상품과
국물맛을 내는 조미료에도 쓰여져 있었습니다.
갑자기 라면이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어릴 때 라면을 먹기 시작하면서 군대생활을 할때나 해외에 있을 때에도
라면의 맛은 곧 '고국의 맛'이라 여길만큼 사랑하고 도 사랑받아왔던 식품인데
광우병 파동이 일기 시작하면서 드디어 라면까지도 의심받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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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김선미의원이 관세청으로 제출받은 2005년도 쇠고기분말 수입현황에 따르면
광우병이 우려되는 미국산 쇠고기분말이 831kg이나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http://media.daum.net/culture/health/view.html?cateid=1013&newsid=20061101120208346&cp=newsis
김선미의원측에 의하면
"2003년 12월 23일 이전에 검역을 마친 쇠고기와 그 부산물 1만8000여 톤이
보세창고에서 광우병 파동이 잠잠해지길 기다리면서 보관되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 소머리, 창자, 뇌하수체, 안구 등 SRM 부위가 대부분인 1004톤이 2004~2006년에 국내로 풀렸고,
뼈째 절단돼 판매되는 갈비 등 뼈 있는 쇠고기만 해도 1만7000톤이 국내로 유통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http://www.vetnews.or.kr/news/print.php?idxno=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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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자료들에 의하면 이미 지난 참여정부 뿐만 이명박실용정부에 이르기까지 미국 또는 케나다로부터 들여온 것으로
그동안 미국산쇠고기는 학교급식용으로 대부분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건강을 위한 사수연대'의 기사에 따르면
"국내에 유통된 미국산 쇠고기들은 호주산과 국산으로 둔갑되어 판매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해당 쇠고기의 수입업체 중 상당수가 급식 전문업체로 밝혀져 대부분은
학교, 공장, 교도소, 군대 등 단체급식에서 소비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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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로 보면,
소 머리고기 전문 수입업체인 D사는 2003년 12월 15일 검역이 완료돼
보세창고에 보관 중이던 미국산 소 머리고기 25톤을 같은 달 26일 국내로 반입해 유통시켰다.
급식업체인 H사와 O사도 각각 보세창고에 보관 중이던
소 창자 부위 67톤과 9톤을 2004년에 국내로 반입해 유통시켰다.
외국계 할인매장인 C사의 경우
2003년 12월30일에 창자 등 찌꺼기 부분의 미국산 가공쇠고기 550kg에 대한 검역절차를 밟고,
2004년1월에 국내에 반입시키는 등 두 차례에 걸쳐
1톤이 넘는 광우병이 우려되는 소창자 등의 가공육을 매장에서 판매하였다." 말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답답한 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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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소해면상뇌증)은 광우병은 소해면상뇌증에 감염된 소의 육골분등이 함유된 사료를 소가
섭취함으로써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나 부산물(우유 · 치즈 · 버터 등은 제외)을 먹을 경우
인간광우병인 '변종크로이츠펠트야콥병'에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에 감염되면 백신도 없고 잠복기간도 10~40년이 되므로
사실상 감염된 시점도 확인이 불가능한 병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한 자료에 의하면 선진국의 노인들은 성인병은 줄어들고 있는데 반하여
유독 '치매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눈여겨 봐야할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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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잘 먹지 않지만 저도 40년전 부터 라면을 애용해 왔던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저도 '쓸데없는 짓'을 유발하는 '치매증상'이 발견되면 '변종크로이츠펠트야콥병'을 의심해 보고
사망할 경우 사체를 부검해 봐야 하는 웃지못할 시대에 온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맛있다며 야금야금 즐긴 라면의 수프속에 출처불명의 쇠고기분말이 섞여있었다니 끔찍하다는 생각입니다.
이래 저래 가난한 우리네 서민들만 억울해지는 요즘입니다.
정부는 광우병쇠고기수입에 대한 재협상을 통해서 수입을 철회하고
출처불명의 쇠고기분말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조사나 해명을 내 놓아야 할 때 입니다.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한 정치적흥정은 해서도 있어서도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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