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데이,사과로 사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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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로 만든 사과 퍼즐

-애플데이,사과로 사과해요-

손으로 하트모양을 만든 어느 샤오지에...

그녀는 중국에서 온 관광객이다. 이틀 전 정오 경, 그녀는 남산 한옥마을에 관광차 들렀는데 운 좋게도 애플데이 행사가 펼쳐둔 사과 퍼즐 앞에서 남친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다. 운 좋은 건 필자도 마찬가지. 처음으로 애플데이의 행사를 지켜보며 사과샐러드 맛에 빠져들기도 했다. 애플데이(Apple day)는 서울시교육청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사과.화해하는 행복한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24일을 애플데이로 정했다고 한다.

사과(沙果)를 통한 사과(謝過,Sorry) 퍼포먼스가 한옥마을 앞 광장에서 펼쳐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 행사는 2002년에 제정되어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었는데 애플데이는 사과 향기가 그윽한 10월 24일,'둘(2)이 서로 사(4)과하고 화해하는 날'로 정했다고 한다. 행사현장은 이런 모습들...
 

카메라도 화들짝 놀란 사과퍼즐...

노랗고 빨간 사과퍼즐의 눈요기가 더 즐겁다.

꼬마모델들의 작은 퍼레이드...참 깜찍하고 귀엽다.ㅋ

이날 카메라기자들이 대거 몰려와 셔트음이 작렬했다.

새빨간 사과 복장을 한 모델들 뒤로 사과향이 날린다.

치~즈...그러나 입을 꼭 다문 녀석, 카메라맨들이 '활짝 웃어요'라고 주문하니 그제서야 화알짝~^^

행사를 위해 만든 가짜 사과나무에는 진짜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렸다. 행사가 끝난 다음 다가가 하나 따 먹자고 하니 안된다고 했다. 이유가 뭔지 물어봤다. 아내에게 건넨 행사요원의 말이 재밌다. 그는 '사과 속에 독이 들었으므로 먹게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독사과?...그게 아니라 사과 속에 철사심을 박았으므로 위생상 문제가 있다는 것. 아내는 그래도 서운한가 보다...(사과 하나 주면 어디 덧나나...궁시렁궁시렁) ㅋ 

그 대신 이날 개막 행사 후 사과 샐러드를 한옥마을을 찾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수혜자는 대부분 중국에서 오신 관광객들. 그 틈에서 줄을 세 번씩이나 섰다. 이유를 물아보면 바보.ㅋ 이날 우리는 사과샐러드 세 접시를 비웠다.

사과샐러드는 이런 모습. 출출한 차에 샐러드로 배를 채운 운 좋은 날. 세 번 먹어서 Sorry...고백하고 사과드려요.

샐러드를 향한 끊이지 않는 줄...대부분 중국에서 오신 분들이다.

가짜 사과나무에 매달린 진짜 사과들...(독사과? ㅋ)

화난 일이 있다면 둘이 사과하고 활짝 웃어요.

애플데이에 참석했다가 남산 한옥마을을 나서는 장원중학교 여학생들...손에 쥔 사과상자가 이채롭다. (얘들아 사진 꼭 보내줄게...^^*)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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