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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하천,수원천은 물 반 고기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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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반 고기 반
-생태하천,수원천은 물 반 고기 반-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풍경...


요즘 왠만한 도시의 하천 풍경이 다 이런 모습이다. 하천이나 도랑을 잘 정비해 둔 것. 그러나 수원천은 달랐다. 천을 잘 정비해 놓은 건 비슷하나 자세히 보면 여느 도시의 하천과 다른 모습이다. 서울의 청계천처럼 천변에 높은 석축이 보이지 않는다. 천을 정비하면서 자연 그대로 모습을 되살린 모습이 특이한 생태하천인 것. 그곳에 억새와 갈대를 닮은 달뿌리풀이 무성하다.

달뿌리풀은 맑은 하천
의 상류 모래땅에서 잘 자라며 줄기의 속은 비어 있다. 갈대와 거의 비슷해 보이지만, 땅위로 뻗어나가는 포복지(runner)가 있다. 꽃은 갈대보다 조금 더 엉성한 느낌이며, 마디에 털이 있는 것이 다르다. 지면에 닿는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므로 토양 고정력이 매우 높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갈대는 염분이 있는 해안가 주변의 습지에서 많이 자라는 반면 달뿌리풀은 전국적으로 강가, 농수로 주변 등 대부분의 하천 주변에 흔히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못과 하천 주변에 식재하면 세굴(세굴이란 흐르는 물에 의한 침식작용)방지 효과가 높고, 목재방틀과 함께 식재하면 효과적이라 전한다. 




요즘 생태교통 축제가 한창인 수원천에 들러 초가을 풍경을 담다가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게 됐다. 강아지와 산책을 나온 어느 커플의 망중한. 그 곁을 지나다가 맑은 물 속에 노니는 물고기들을 보게 된 것. 말 그대로 '물 반 고기 반'이었다. 빵가루 몇 점을 흩뿌려주니 경계도 없이 마구 모여드는 물고기들...그 장면들은 이랬다.








이곳은 수원화성의 백미라고 일컫는 화홍문 바로 앞이다. 
화홍문은 수원화성의 북쪽 수문을 일컫는데 '북수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성의 배수로 역할을 해온 문이다. 수원 팔경 중에 한 곳으로 꼽히는 곳이다. 수원팔경은 이러하다. 

제1경 광교적설(光敎積雪): 광교산에 눈 쌓인 모습을 광교적설이라하며 경치가 아름다운 수원의 심산유곡에서 맑은 물이 흘러 수원천을 이룬다. 제2경 남제장류(南堤長柳): 긴 제방에 늘어선 버드나무를 말한다. 남제는 화홍문에서 화산능 앞까지 이른 수원천이고 긴 제방이며, 그 뚝 양편에 늘어서 있는 수양버들을 일러 장류라고 한다. 

제3경 
팔달청람(八澾晴嵐) : 안개에 감싸인 신비로운 팔달산의 정경으로서 맑게 개인 날 팔달산에 안개가 피어오르는 경치를 일컫는 말. 
제4경 
화산두견(花山杜鵑) : 소나무 꽃가루가 날리는 춘삼월이 오면 진달래꽃이 화산을 온통 붉게 물들이고 두견새가 화산을 날며 울어대는것을 화산두견이라 함. 





제5경 북지상련(北池賞蓮) : 화성의 장안문과 화서문 사이에 조성된 북지에 핀 연꼿의 아름다움을 말하는데, 이후에 지금의 일왕 저수지인 만석거가 북지로 불렸다. 제6경 서호낙조(西湖落照) : 서호에 비치는 저녁노을을 말함. 여기산의 그림자가 수면에 잠겨 있는 서호의 정경은 한폭의 그림과도 같다. 노송의 가지가 수면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제방을 따라가면 아름다운 다리가 있고 그 옆에는 아담한 항미정이 있다. 

제7경 
화홍관창(華虹觀漲) : 광교산 깊은 계곡에서 흘러 내려 오는 수원천 맑은 물이 흰 비단결 같은 물안개를 일으키며 화홍문의 일곱 수문의 폭포수가 되어 무지개 빛으로 부서져 내리는 아름다움을 일컫는 말. 제8경 용지대월(龍池待月) : 용지는 방화수류정 아래 연못을 말하는데 달이 떠올라 방화수류정의 그림자가 수면에 떠오르면 무아지경의 정취에 젖게 해준다는 것. 화홍문 바로 곁에 방화수류정이 화홍문과 기막히게 잘 어우러지고 있는 곳이다. 생태교통 축제 때 이곳을 꼭 한 번 둘러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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