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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

평창, 2020 도쿄올림픽 유치 MB에게 배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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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20 올림픽 유치 걱정 안해도 돼나

 


사촌이 부동산 투기에 열을 올리면
배 아픈 사람들이 있는 것일까.

2020 하계올림픽 유치 준비를 앞 둔 이웃나라 일본의 심경이 말이 아니다.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자 외신들의 반응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는데 세계 주요 언론들은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직후 여러반응을 내 놓았다. 언론에 소개된 반응을 살펴보니 이랬다.

BBC(영국) "평창 올림픽 유치가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도록 만들어 북한의 위협을 감소시킬 수 있다." 뉴욕 타임스(미국) "독일과 프랑스의 경우 2014년 대회가 같은 유럽대륙인 러시아에서 열려 IOC위원들이 선택하지 못한 것 같다. 가디언(영국) "평창이 세 번째 도전 끝에 겨울 올림픽을 유치했다. 한국은 국제대회 그랜드 슬램도 달성했고, 12년의 끈기가 보상받았다." " LA타임스(미국) "한국이 30년 만에 올림픽을 다시 개최하게 됐다. 세 번째 도전만에 유치에 성공했다." 아사히신문(일본) "인접국의 올림픽 유치를 선뜻 응원하기 어려운 복잡한 심정이 있다." 산케이신문(일본 )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가 도쿄의 여름 올림픽 유치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간스포츠<http://isplus.joinsmsn.com/article/864/5751864.html?cloc=>가 뽑아낸 외신의 평창 관련 뉴스 제목이다. 이 가운데 자세히 보지않아도 눈에 띄는 기사 제목이 있다. 아사히신문과 산케이신문의 제목이 시사하는 내용들이다. 그들은 인접국의 올림픽 유치를 선뜻 응원하기 어려운 복잡한 심정이거나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가 도쿄의 여름 올림픽 유치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일본 언론들이 전하고 있는 판단 내용은 무엇일까. 간단했다. 올림픽은 같은 대륙에서 연거푸 열리지 않는 게 불문율 처럼 여겨지고 있으므로 2018 동계올림픽을 한국에서 개최하게 되면 2020년 하계올림픽을 이웃나라인 일본에서 개최하기 힘들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일본인들의 반응은 "평창 여러분 동계 올림픽 개최 축하합니다.이웃나라에서 2년 후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다니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이야기이므로 우리 도쿄민은 올림픽 유치 활동으로부터 즉각 철퇴하겠습니다"라며 절망적인 표현을 내 놓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평창은 '겨울연가' 촬영장이니까 아줌마들은 지금부터 저금 해라. 이것으로 가까운 하계올림픽이 아시아에서 개최될 가능성 멀어진 것 정말 기쁘다"며 자조 섞인 투로 쓰린 속을 달래고 있다. 가뜩에나 지진 쓰나미 피해와 함께 후쿠시마 원전 피해를 당하고 있는 일본인들에게 꿈과 희망이 너무 멀어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일본이 2020 하계올림픽 유치 희망을 버리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있어서 몇자 끄적이고 있다. 그게 뭔가.

한국의 정치상황을 엿 보면 금방 답이 나올 것이므로 혹시라도 이 포스트를 보고있을 일본인 등은 마지막 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말기 바란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결정이 있는 직후 한국의 정치판, 정확히 말하면 정부 여당이 발칵 뒤집어 졌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검찰과 경찰이 수사권 등을 놓고 싸우고 뜯고 난리가 아니었다. 결국 김준규가 보따리 싸면서 저축은행 수사 여운을 남길 정도로 썩어 자빠진 나라였다. 국민들이 열심히 저축해 둔이 어디론가 사라지며 행방불명이 되었는데 모두들 쉬쉬 하고 있었다. 국민들 세금으로 펑크난 돈을 메꾸겠다는 등 기상천외한 땜빵질 정치가 금방이라도 여당을 침몰시킬 거 같았다.

그런데 대통령이 숟가락만 얹은 평창올핌픽 유치단이 김연아를 앞세워 유치에 성공하자 정부와 여당은 홍준표를 앞세워 적자난에 허덕이는 평창 알펜시아(강원도는 평창올림픽을 겨냥해 강원개발공사를 통해 1조 6,836억 원을 투자하여 강원 알펜시아 건설했지만 실패하여 하루 이자만 1억 2천만원에 이른다고 한다)에서 긴급당정회의를 가졌다. 홍준표는 이 자리에서 "강원도발전특위를 즉시 구성해 동계올림픽 개최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는 한편 "사회간접자본(SOC) 등 추가로 해야 될 것이 무엇인지, 강원도 발전을 위해 해야 될 것이 무엇인지 논의하고 정부와 적극적으로 이뤄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4대강 사업과 천안함 감사를 어영부영 마치고 국무총리 자리를 꽤 찬 김황식은 "대회를 성공적 치루기 위해 여러 가지 인프라와 경기장 시설확충 등 할 일이 많다"며 "지원특별법 등 모든 제도적 장치를 빠른 시간내 정비해서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주지하다시피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은 2018년에 열린다. 금년이 2011년이므로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려면 앞으로 7년이나 남았다. 이게 무슨 말인가. 아직 정권이 두 차례나 더 바뀌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이명박 정부와 여당이 큰 소리 치고 떠드는 이유는 저축은행 사건 내지 4대강 사업 등 부정부패와 비리로 얼룩진 실정을 숨기고 싶은 것 뿐이지, 당장 7년 후 평창올림픽을 위해 요란하게 삽질할 성격이 아닌것이다. 평창 올림픽 유치를 기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조중동 등 친정부 언론들 처럼 드러내 놓고 기뻐하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또 이명박 정권 집권 3년차 만에 가계빚 1000조원 시대에 등극한 대한민국이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준비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은 데 마냥 기뻐할 수만 있겠나.


그러나 우리나라 정치현실 등은 이러하지만 비록 지진여파로 힘들지만 여전히 경제대국인 이웃나라 일본은 한국의 정치판을 눈여겨 보면 써 먹어 볼만한 물건(?) 하나가 있다. 그게 누군지 아시는지. 출신이 일본국 오사카라고 하는 이명박 대통령이다. 그가 대한민국에서는 천대받는 대통령일 망정 일본이나 미국과는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으므로, 대통령의 임기 약 1년이 끝나는 즉시 차기 민주정권의 청문회 등을 거치고 나면 즉시 수입해 가서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써 먹기 바라는 것이다. 한국의 정치상황에 관심이 없는 일본인들이라면 모르겠지만, 이웃나라 한국에 조금만 관심을 가진 일본인들이라면 이명박 대통령의 쓰임새는 일본인들이 우려하는 2020 하계올림픽은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사료된다. (왜?...)지구촌에서 그의 거짓말에 속지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 며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때문에 정치적 이슈는 잠시 잠수를 타겠지만, 정부여당의 산적한 부정부패 가스는 머지않아 가스를 분출 시키려 수면위로 급부상하게 될 것이다. 또 앞으로 7년 후의 대한민국의 모습은 현재의 연장선에 있겠지만 수구보수 세력의 수장들 다수는 보기힘들어질 것이다. 김영삼,전두환,노태우,김종필,이명박 등 우리 국민들을 힘들게 한 사람들에 나이 7년을 더 보태 보면 이들의 호들갑이 얼마나 헛된 것임을 당장 알 수가 있다.

그동안 역사를 되짚어 보면 겉으로 국민들의 승리인양 포장했던 각종 국제적 행사들은 모두 권력을 다지기 위한 수단이었음을 우리는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아울러 연아의 꿈이 그토록 소중했던 건 아무런 노력도 없이 한순간에 숟가락만 올려놓고 업적을 가로챈 한 정치인의 모습과 너무도 대비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통령 포함 정치인들이 보통사람이었던 연아의 꿈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이렇듯 국민들 등에 업혀다니기만 해서야 되겠나. 암튼 일본국 도쿄민들이 2020 하계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하고 싶거든 하루라도 빨리 이명박 씨를 일본으로 데려 갈 꿈을 먼저 꾸시라. 괜히 "평창은 '겨울연가' 촬영장이니까 아줌마들은 지금부터 저금 해라. 이것으로 가까운 하계올림픽이 아시아에서 개최될 가능성 멀어진 것 정말 기쁘다"고 마음에도 없는 말 늘어놓고 속 쓰려하지 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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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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