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4대강 수혜자는 중국산 배추?


Daum 블로거뉴스
 


4대강 수혜자는 중국산 배추?


배추값이 장난이 아니다. 최근 배추 가격 동향을 살펴보니 포기당 1만 4천원 내지 1만 천원 이상으로 금값이나 다름 없다. 배추가격이 1만원이 넘은 모습은 생전 처음 겪는 일이다. 이대로 가다간 우리 국민들은 금년겨울 김장김치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특히 김치를 상에 내 놓아야 하는 업소들은 대체 식품을 찾아야 할지도 모르며 국민들은 김장대란을 겪을지도 모른다. 한마디로 난리가 아니다. 그래서 정치권 등에서는 배추값 폭등의 원인을 '4대강 사업'으로 여의도 면적 40배에 달하는 경작지가 사라졌기 때문에 재배면적이 줄어들어 배추값 폭등으로 이어졌다고 말하는 등 이명박 정부가 밀어부치는 4대강 사업의 또다른 폐해를 지적하고 나섰다.

그럴만도 했다. 수도권에 50% 가까운 채소를 공급하고 있는 4대강 사업 남한강 이포보 사업장 근처 농경지는 모두 초토화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부는 배추값 폭등이 날씨탓이라며 4대강 사업으로 사라질 경작지 면적은 전체 재배경작지의 1.4%에 불과하다며 한장의 사진을 내 놓았다. 폭염으로 고랭지 배추 피해 사례라며 내 놓은 한 장의 사진에는 한 포기의 배추만 덩그러니 속살을 드러낸 모습이다. 누가 봐도 이 모습은 폭염으로 피해를 본 배추 모습이 아니다. 다급했다는 말이다. 정부가 고랭지 배추 재배지역의 피해 상황을 그림으로 또는 자료로 국민들을 납득 시키기 위해서는 이렇듯 얼렁뚱땅 국민들을 속이려 들면 곤란하다.



관련 뉴스 속에 등장하는 정부(농림수산부)의 자료를 참고하면 "현재 출하되고 있는 무.배추는 4대강 유역과 전혀 관계 없는 강원도 정선, 태백 등 고랭지에서 출하되는 물량으로, 배추의 경우 여름철 이상 고온으로 병들거나 상품성이 떨어져 생산량이 151천톤으로 예년 252천톤에 비해 40%정도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수치상으로 현재의 배추값에서 40%를 줄이면 배추 한포기 값은 6,000원이 된다. 배추 한포기 가격이 6,000원이라도 말이 안된다. 우리 국민들의 식단에 하루도 빠짐없이 올라오고 있는 배추 한 포기 가격이 6,000원이라면 양배추라도 먹어야 할까?    

정말 웃기는 모습은 청와대에서 나왔다. 연합뉴스가 전하는 소식에 따르면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식탁에는 매일 배추김치 대신 값싼 양배추 김치가 올라오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또 "이 대통령은 최근 장을 보러 마트에 다녀온 부인 김윤옥 여사가 1포기에 1만원을 훌쩍 넘는 배추값에 놀랐다며 가격 폭등에 대한 우려를 전하자 직접 청와대 주방장을 불러 "배추가 비싸니 내 식탁에는 배추김치 대신 양배추 김치를 올리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30일 전했다."고 전하고 있다. 대통령이 양배추 식단을 권장하고 있는 것일까? 우린 양놈이 아니고 조선놈이다. 삼시새끼 꼬박 밥상에 김치가 올라야 직성이 풀리는 민족이다. 그런데 어쩌다 쌈 싸먹는 양배추나 샐러드로 사용하는 양배추 김치를 올리라는 김윤옥 여사도 참 답답하다.

나라가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최근의 배추값 파동은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4대강 사업으로 인한 공급 차질 의혹이 가장 커 보인다. 주지하다시피 강원도 지방에서 재배하는 고랭지 배추는 주로 계획재배를 한다. 상인들이 농부들에게 주문하여 생산하는 방식이다. 현지 생산가격은 인건비도 못건질 정도로 싸서 때로는 갈아 엎어버리기도 한다. 늘 남아돌았다는 말이다. 그런 배추가 농림수산부의 조사에 따르면 포기당 400원 미만이다. 그런데 400원 짜리 배추가 1만원 이상으로 폭등했다는 게 말이나 되나. 

그래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명박 대통령은배추값 폭등이 서민 가계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자주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관계 수석실에 치밀하고 효과적인 대책을 세워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한다. 그런 한편 "정부와 한나라당은 전날 협의회를 갖고 중간 유통상인의 배추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절인 배추 수입량과 조기 출하량을 늘리는 등의 배추값 폭등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래서 내 놓은 게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겠다며 관계자들이 중국의 산동성으로 출발했다는 소식이며, 약100톤 가량의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여 가격을 2,500원 정도에 맞추려고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배추산지에 남아있는 배추량을 계산해 보니 100톤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고랭지 배추 피해 사례(강원·평창) 사진=농림수산부 http://honestnews.co.kr/xe/51998
 
참고로 작년 이맘때 배추파동을 끄적이면 금년과 정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정부가 폭염 등을 이유로 배추 작황이 나빠졌다고 말하고 생산량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작년에는 저온현상으로 생육이 부진하여 배추나 무 가격이 일부 올랐다. 바꾸어 말하면 고온현상이 생기면 생육이 촉진되어 더 일찍 출하되어야 마땅한 게 아닌가. 작년 이 맘때 배추 가격은 포기당 2,05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금년 배추값은 무려 5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금배추로 불릴만 하다. 그래서 정부가 내 놓은 자료나 사진 한 장으로는 신뢰를 할 수 없다. 사진에는 배추밭의 피해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4대강 사업에 편입되는 전체 경작지는 6,734㏊(10.8월 기준)이나, 이 면적이 모두 채소 재배지는 아니라고 밝히고 있으며, 2009년 7월에 실시한 행정조사에 따른 4대강 유역 둔치내 채소 재배면적은 3,662㏊로서 2009년 전체 채소 재배면적 262,995㏊의 1.4% 수준에 불과하여 경작 중단이 채소값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1.4%에 불과하다는 수치와 함께 고랭지 배추의 작황을 대비해 봐도 배추 한 포기 값은 서민들이 장보기를 포기할 정도로 여간 심각한 가격이 아니어서, 이 자료 또한 억지주장이라 하지않을 수 없다.

따라서 배추값 폭등 원인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자료를 내 놓지 못할 경우, 국민들은 4대강 사업으로 초토화되며 사라진 4대강변의 경작지가 배추가격 폭등 원인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지 않는가. 정부의 발표대로 천재지변에 따른 작황의 문제라면 중국산 배추에 잠시 의지해도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미 굴삭기 등으로 깔아 엎어놓은 4대강 둔치의 경작지 때문에 배추나 무 등의 채소류 가격이 지금과 같은 채소대란으로 이어지면 불과 6개월이 지나기 전에 정부의 발표는 다시금 거짓말이 된다. 봄 배추가 나올 때 까지 시기다. 그때쯤 폭설이라도 내려야 정부의 발표가 맞아 떨어질까.

문제는 4대강 사업으로 배추가격이 폭등하고 그 흔하던 배추 조차 수입에 의존해야 한다면 4대강 사업의 최대 수혜자는 이명박 정권과 건설업자와 중국의 농부들이며, 피해자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들이며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4대강 사업으로 초토화된 배후 습지나 농경지가 된다. 중간 유통상인의 배추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와 중국산 배추 수입이라는 임시방편으로 배추값 폭등 원인을 감추지 말기 바라며, 감사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를 숨기고 있는 4대강 사업 감사 결과와 함께 '배추가격이 4대강 사업과 관계없음'을 입증해야 마땅하다. 



4대강 사업으로 사라진 남한강 이포보 왕터울고래들,배벌들,삼삼마루들 모습

헉!...양배추김치가 더 비싸네!!
관련 기사 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view.html?cateid=1038&newsid=20100930121219318&p=akn&RIGHT_COMM=R1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Отправить сообщение для Марта с помощью ICQ 이야기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SensitiveMedia 세상에서제일 작고강력하며너무 따뜻~한 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

Daum 검색창에 내가 꿈꾸는 그곳을 검색해 보세요. '꿈과 희망'이 쏟아집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