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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이 땅에서 키우고 싶지않다! <봉하마을 표정 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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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를 이 땅에서 키우고 싶지않다!<봉하마을 표정 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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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7시경,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해가 봉하마을 사저에 도착할 즈음 아직 봉하마을에는 빈소준비로 바쁠때 였고 조문객들은 노 전대통령이 투신 서거한 부엉이 바위 앞에서 서성이며 노 전대통령의 마지막 가는길을 안타까워 하며 애도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악착같이 싸웠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이 계셨는가 하면 또 어떤 분들은 '얼마나 힘들었으면 저런 선택을 하셨을까? 하며 노 전대통령을 힘들게 한 검찰과 이명박정권에 대한 깊은 불만을 털어 놓았습니다.



그 가운데 한분은 노 전대통령이 투신 서거한 부엉이 바위를 보며 한없이 흐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 서거한 노 전대통령의 모습이 마치 '민주'가 내동댕이 쳐진것 처럼 가슴아파 하며 서서히 말문을 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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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스스로 지난 87년 학창시절 6.10 항쟁 때 데모를 통해서 쟁취한 민주에 대한 회한을 털어놓는 한편, '노태우나 전두환은 (닳고 닳아)견딜만 한 사람들이지만 노 전대통령은 아니다'라는 표현으로 올곧은 노 전대통령의 심성을 추억하는 한편  곧 다가 올 6월 10일 얼마남지 않았는데...하며 잃어버린 '민주'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털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곧 그녀는 민주를 짓밟고 있는 이 나라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검찰과 이명박정권 등이 (모처럼의 '민주주의 사회'를 흐려놓은) 이 땅을 떠나고 싶다며 다시금 흐느끼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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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눈을 마주치며 겨우 인터뷰를 시작하고 있을 즈음 그녀의 딸 아이와 남편도 곁에서 눈시울을 붉혔고 저도 인터뷰 내내 눈시울을 붉힐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정이 지난 새벽 2시 35분이 막 지나고 있는 지금 이 시간에도 조문객들의 행렬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봉하마을 기념관에 마련된 분향소에서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이거냐!" "어떻게 이럴수가 있어!..."라며 대성통곡을 하는 조문객들로 하얀 국화를 손에 든 조문객들 모두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조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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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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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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