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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대통령 '라디오' 연설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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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대통령 '라디오' 연설하는 이유?

요즘 이명박대통령의 라디오연설 소식을 가끔 듣다가 이틀전 설연휴 당시 라디오연설 자체를 티비뉴스에 실었다.
티비방송국에서 라디오를 모를리 없겠지만 아마도 '라디오연설' 자체가 뉴스였나 보다 하며 신기해 했다.

미국대통령 오바마도 유튜브를 통해서 주례 라디오 연설을 한다고 소식을 외신을 통해서 알았지만
어디까지나 오바마의 연설은 라디오와 동영상이 동시에 재연되는 인터넷상의 일이고
이명박대통령이 라디오를 통해서 하는 연설은 오바마의 연설과 다른 느낌이 들었다.

우선 오바마는 이명박대통령과 비교할 때 신세대에 가깝고 사고자체도 진보적이지만
우리 대통령은 이른바 구세대 일 뿐만 아니라 사고방식도 매우 보수적인 사람이다.

따라서 오바마가 라디오연설을 하는 것을 보면 발상의 전환이 엿보이지만
이명박대통령이 마이크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은 철저히 과거의 모습을 지켜내고자 하는 모습처럼 보인다.
그리하여 나는 왜 그가 라디오연설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생각에 또 생각을 굳힌 결과 딱 한가지 이유를 발견했다.

다름이 아니다. 라디오에는 인터넷 홈피와 달리 '악플'을 달 수 없다는 이점 하나가 있었다.
그리고 더 많은 이유 등을 들 수 있지만 그건 재미없고 장려할 일이 아니다.

설연휴를 통해서 대통령이 국민에게 보내는 메세지 속에는
설연휴 직전 사고를 친 용산참사 사건 등에 대해서 유감스러운 말만 전할 게 아니라
책임질 사람까지 거론하며 민심을 달랠 수도 있었는데 연하장 같은 상투적인 인사말이 전부라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아마도 이런 라디오방송은 귀성길에 오른 사람들이 컴 곁을 떠나 있고
정체를 반복하는 도로 한 가운데 있으므로 달리 듣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했을지 모른다.

그리하여 혹 듣기 싫은 방송이라 할지라도 인터넷 처럼 악플은 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인데,
그런 판단을 유도한 사람이 누군지 나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 판단의 결과를 상상하면 얼마나 허무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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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속 정체는 국내 최고의 '서울풍물시장'에서 만난 까마득히 오래된 라디오

(...야!...꺼!!...)
(...여보!...왜 그딴 걸...)
 (...아빠!...왜그래 요?...)

긴 말도 필요 없다. 비명과 같은 단 두마디에 대통령님이 청와대에서 쏘아올린 전파는 차창밖에서 서성이며
또 다른 정체차량 곁에서 비명소리를 기다리는 꼴이되고 만다. 참 비참하다는 생각이 든다.

곰곰히 되새겨 보면 이명박대통령이 라디오에 연설을 담은 이유는
참여정부의 청와대 블로그에서 처럼 밋밋한 연하장 같은 글과 동영상에 대한 거부반응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보다 더 친근감 있는(?) 목소리로 국민들 곁을 찾아가 호소력을 발휘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라디오연설에 대한 대체적인 반응은 인터넷에서 조차 썰렁한 것과 같은 반응이다.

그래서 기축년 새해에 대통령님께 꼭 바라고 싶은 게 있다면
소통의 대명사격인 인터넷을 오바마처럼 잘 활용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서 네티즌들의 성격들도 알아보고 인터넷의 유용함에 심취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그때쯤, 대통령님을 싫어하는 네티즌들의 열화와 같은 악플들이 도배되드라도
일일이 그 악플에 라디오연설과 같은 할아버지의 따뜻한 댓글로 감싸주길 바란다.

괜히 봵!~~~하고 열받는다면 사람들은 또다시 오바마와 비교하려 들것이니
제발 그렇게는 하지 마시고 블로거들과 함께 잘 놀아줄 수 있는 그런 기축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디오는 일방적으로 전파를 쏘아 올리는 구시대적 유물의 상징이자 불통의 대명사 격인데
대통령님!...새해에도 소통은 마다하고 불통만 하시렵니까?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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