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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지경

파타고니아,라구나또레의 추억 www.tsori.net 엘찰텐 라구나또레 가는 길 -Recuerdo de laguna Torre- 힘든 길을 기분좋게 가는 건... 무아지경 혹은 물아일체의 길. 세상 모든 길은 쉬워 보여도 그만한 대가를 요구하는 길 바람은 살랑살랑그개 숙인 그곳. 생명의 흔적 오롯이 남아이방인을 반긴다. 저만치 라구나또레의 눈물 머금은 시간그래도..어서오라 손짓한다.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 이야기 더보기
참 고마운 풀꽃과 보따리 하나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참 고마운 풀꽃과 보따리 하나 -애기똥풀 곁에서- 늘 미소짓던 풀꽃과 불평 한마디 없었던 보따리... 이틀 전 오후 평소처럼 찾아나선 약수터에서 하산하는 산기슭에 샛노란 애기똥풀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하루 이틀 본 게 아니다. 벚꽃이 다 진 이후로 철쭉이 피는가 싶더니 어디를 가나 애기똥풀 천지. 애기똥풀 세상이다. 참 희한했다. 해 마다 봐 왔던 애기똥풀이었건만 요즘들어 우리 산하에 피고지는 꽃들이 전에 없이 곱고 귀해 보인다. 더군다나 우리말로 이름붙인 풀꽃의 이름이 얼마나 재밌는지. 누군가 당신을 먼저 본 사람이 부르기 시작하면 그게 이름이 됐다. 하산하는 길에 묵직한 배낭을 내려 놓고 잠시 쉬고 가라고 먼저 말을 붙인(?)것.. 더보기
무아지경에 빠뜨린 가로림만의 대합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무아지경에 빠뜨린 가로림만의 대합창 -일출 기다리는 가로림灣의 고둥들, 하편- 사람들이 무아지경에 빠지면 어떻게 될까... 우리나라의 삼면이 바다에 둘러쌓였다는 것 쯤 다 알지만 충남 태안군의 삼면이 바다에 둘러 쌓여있다는 평범한 사실을 아시는 분들은 의외로 많지않다. 해안선 길이가 자그마치 531㎞에 달하고, 리아스식 해안이 연출한 빼어난 절경 때문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가로림灣은 태안의 최북단에 위치한 조그만 만인데, 나는 지난 2월 중순 이후 조수간만의 차가 최대로 벌어질 때 그곳에서 무아지경에 빠지고 말았다. 無我之境(무아지경)이란 불교용어로 '정신이 한쪽에 통일되어 나를 잊고 있는 경지'라고 일컫..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