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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자이께(Coyhayque)

파타고니아,바람의 땅으로 가는 하늘 길 www.tsori.net 바람의 땅으로 가는 하늘 길 -여승무원 도움으로 찍은 항공사진-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시작이 좋았다. 2015년 새해(양력) 첫날 사진첩을 열어보니, 그곳엔 운 좋게 찍은 항공사진이 반가운 얼굴로 다가왔다. 150일간의 파타고니아 투어는 행운의 연속이었다. 포스트를 작성하고 있는 지금도 당시를 생각하면 아찔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여행의 종착지는 여행의 목적지가 아니라 집이다. 집을 떠나는 순간부터 불귀의 객이 될 수도 있고,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도 있는 것. 방랑과 여행이 다른 점이다. 파타고니아 중심에 위치한 꼬자이께(Coyhayque)에서는 절망적인 순간도 있었다. 한 달동안 오도가도 꼼짝도 못하고 숙소에만 틀어박혀있었는 데 고관절과 허.. 더보기
꽃밭에 노니는 '젖소' 신기해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www.tsori.net 꽃밭에 노니는 '젖소' 신기해 -노는 물이 다른 빠따고니아의 젖소- 우리에게 소(牛)의 존재 의미는 어떤 것일까. 눈이 번쩍 띄는 장면이 코 앞에 펼쳐졌다. 그곳은 소들이 꽃밭에서 풀을 뜯는 작은 목장이었다. 꽃밭에 노니는 젖소...이게 어울릴 말인가. 그러나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부인할 수 없는 일. 뙤약볕으로 변한 봄볕을 피해 그늘을 찾아 걷던 중 울타리 너머로 소들이 유유자적 하는 모습이 눈에 띈 것. 신기했다. 기껏해 봤자 소들은 대관령의 드 넓은 목초지에서 풀을 뜯는 정도 내지 한 때 농사일을 거들던 것 쯤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빠따고니아의 젖소는 꽃밭에서 노닐고 있었던 것. 이곳은 동물들의 천국이었을까. 정말 '노는 물이 .. 더보기
여행지에서 취득한 '시민권' 맨정신에 불가능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여행지에서 취득한 '시민권' 맨정신에 불가능 여행지에서 시민권 취득이 가능할까? 특정 국가를 여행하는 여행자에게 시민권이 무슨 필요가 있다는 말인가. 결론 부터 미리 말하자면 반드시 필요가 있었다. 이 포스트에서 말하는 '시민권'을 좀 더 정확히 해 두면 장기 '체류 비자(TEMPORARIA TITULAR-이 포스트에서는 '시민권'이라고 한다.)'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이틀전 우리는 칠레 정부로 부터 10개월 짜리 장기 체류권을 부여받았다. 산티아고에서 두 달간 머문 이유가 명확해지는 순간이었다. 우리는 장기 체류를 할 수 있는 비자가 필요했던 것이며, 이 비자는 경우에 따라서 현지에서 사업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되며 영주권을 취득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