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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지몽

바둑이가 꿈꾸는 호접지몽 www.tsori.net 바둑이가 꿈꾸는 호접지몽 -북부 파타고니아 깔부꼬의 봄- "세상 모르는 단잠에 빠진 바둑이 무슨 꿈을 꾸고있는 것일까?..." 이곳은 지구반대편 칠레의 로스 라고스주(州) 수도 뿌에르또 몬뜨에서 가까운 어항 깔부꼬가 눈 아래 바라보이는 언덕. 우리나라는 가을로 접어들었지만 이곳은 늦은 봄, 곧 바캉스 시즌이 다가오는 계절이다. 깔부꼬를 다녀오는 여행길에 마주친 거리의 개 바둑이... 그 곁 계단에 노란 풀꽃과 키 작은 풀꽃 요정들이 바둑이의 단꿈을 지켜주고 있다. "내 꿈에 바둑이가 보였는 지... 바둑이 꿈에 내가 보였는 지...!"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 이야기 더보기
중추절의 호접지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중추절의 호접지몽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 오세요- 환생을 믿느뇨?... 햇살좋은 저녁나절 나비와 함께 놀다.(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 오세요...이쪽으로 요) 나비는 나풀나풀 날개짓을 하며 연보라 벌개미취 꽃 위를 이리저리 옮겨다닌다. 꽃과 나비 그리고 한 사람. 나비도 꽃도 사람도 행복해 보였다. 아니 행복했다. 짧은 시간...길어봤자 10분 여의 시간동안 나비와 함께 놀았다. 우리가 놀았던 무대는 산기슭 벌개미취 꽃밭. 따사로운 볕이 산기슭 너머로 뉘엿 거린다. 팔월 한가위... 까까중 머리를 한 어린 녀석이 툇마루에 앉아 알둥말둥한 아버지 말씀에 귀기울이고 있다. 그럴 듯 하지만 전혀 아닌 듯한 아버지 말씀. 나비 꿈에 내가 .. 더보기
생각보다 볼거리 넘쳤던 당일치기 투어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차마 잊지못할 깔부꼬의 풍물들 -생각보다 볼거리 넘쳤던 당일치기 투어- 당일치기는 무리였을까. 돌아서는 길이 너무 아쉬웠다. 그렇다고 다시금 이 낮선 여행지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는 점점 더 멀어지고 있었다. 뿌에르또 몬뜨에 머문 시간이 길어지면서 잠시 다녀온 깔부꼬 투어는 생각보다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었다. 우리가 돌아본 깔부꼬는 빙산의 일각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 깔부꼬 중심지 부근을 겉핥듯 한바퀴 돌아본 것 뿐이다. 그러나 돌아서는 길은 너무 아쉬웠다. 볼거리가 널린 곳이었다. 따라서 기회가 닿는다면 차근히 투어 장소를 물색해 후회가 없도록 해야 옳았다. 그러나 단 한차례도 방문해 본 적 없는 미지의 땅에서 성에 차는 볼거리를.. 더보기
로스라고스의 봄, 바둑이도 설레게 한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로스라고스의 봄, 바둑이도 설레게 한다-세상을 지탱하는 힘은 신의 그림자-神은 죽었다고?... #1.PUERTO VARAS,  LOS LAGOS CHILE오래 전 금쪽같은 아들래미가 내게 물었다. "아빠!...하느님이 정말 (살아)있나요?...진짜로 요..."아들래미의 눈동자를 보니 잘 못 대답하면 안 될 것 같았다. 녀석은 너무도 진지한 표정이었다. 그래서 서슴치않고 곧바로 대답해 주었다."그럼!...당근이쥐!!...하느님은 우리 곁에서 늘 우리의 삶을 굽어 살피고 계신단다."아들래미는 '아닌 것 같은 데'라는 표정 정도 지을 줄 알았지만, 애비의 한마디를 수긍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더 이상 '하느님의 존재'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