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플라타너스

에어컨같이 시원한 '벌말길' 나무그늘 아세요? 에어컨같이 시원한 '벌말길' 나무그늘 아세요? 추석이 코 앞에 다가왓는데 불구하고 잠시 외출을 하고 돌아오는 길은 아직도 한여름 날씨 같습니다. 이런 날씨에 자동차 속에서 에어컨을 켜고 있으면 잠시 더위를 잊을 수 있겠지만 시내에서 볼일이라도 보기 위해서 그늘도 없는 인도를 걸으려면 아마도 곤욕을 치루는듯 무더위에 지치기 마련입니다. 혹시 이런경우 강남구 일원동의 '벌말길' 곁을 지나칠 경우가 생기거나 울적한 마음이 들 때 저만 아는(?) 꼭 한번 가보실만한 장소가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벌말길의 '벌말'이란 벌판에 있는 마을이란 뜻으로 사용되거나 조선시대 때 특정지역의 '궁말'이란 이름의 취락지역을 말하곤 했다는데, 이 지역은 광평대군 묘역 앞으로 난 길이어서 예전부터 부르던 '궁마을' 가는 길 이름.. 더보기
매미 '우화'가 남긴 거추장 스러웠던 옷? 매미 '우화'가 남긴 거추장 스러웠던 옷? 요즘 매미 소리가 한창입니다. 귀가 따가울 정도죠. 이렇게 재잘 거리던(?) 매미도 장맛비가 그치고 땡볕이 내려쬐는 한여름이 지나고 나면 울음을 그치는데 그때, 매미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 쯤이면 매미들의 일생은 끝나고 맙니다. 맥문동 꽃에 달라 붙어있는 매미의 우화껍질이 마치 살아있는 듯 하다. 어제 태릉선수촌을 다녀 오면서 태릉입구에 있는 플라타너스 나무 아래 작은 화단곁을 지나다가 그림속의 매미 우화 껍데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한 화단에 거리를 두고 두개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겁질을 남기고 간 매미들은 이 근처의 뭍에서 3~4년을 살다가 이곳에서 산고와 같을 우화과정을 겪으면서 드디어 맴!~~~소리를 내면서 한 철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알려진 바.. 더보기
플라타너스 '시원한 옷' 갈아 입다! 플라타너스 '시원한 옷' 갈아 입다! 장맛비가 오락가락 하고 불볕 찜통 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도시속의 가로수도 본격적인 여름을 맞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강남의 한 대로변에 무성한 잎을 드리우고 있는 플라터너스를 올려다 보다가 문득 플라타너스가 옷을 갈아입고 있는 모습을 훔쳐(?)보고 말았습니다. 플라타너스가 옷을 갈아 입을까만 탈피를 하는 모습이 그렇게 보였습니다. 이들이 옷을 갈아 입을 땐 우리들이 모르는 사이 하나 둘씩 껍질을 벗어 던지는데 이렇듯 적나라한 모습은 근래에 처음보는 광경이었습니다. 저 껍질들은 엄동설한을 견디며 또 밤이슬을 마다않고 뙤약볕을 머리에 인 수고로움으로 인하여 마침내 탈피를 하고있었습니다. 우리내 삶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새로운 계절이 오면 그 계절에 맞는.. 더보기
전봇대 닮은 '가로수'...해도 너무합니다!! 전봇대 닮은 '가로수'...해도 너무합니다!! 이곳은 강남의 한 대로변입니다. 그저께 팔당댐을 다녀 오면서 본 가로수의 모습이 너무도 처참하여 다시 들러 본 곳입니다. 먼저 아직 전지가 되지 않은 한 도로변의 모습을 먼저보시겠습니다. 그림과 같이 겨울철에는 잎이 앙상하지만 곧 봄이되면 파아란 싹을 튀우며 을씨년스럽던 도시를 상큼한 모습으로 바꾸어 줄 플라타너스 숲으로 변모되는 곳입니다. 영동대교로 이어지는 이 길옆에는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울창한 숲을 이루며 삭막한 도시의 미관을 아름답게 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가까운 한 도로변에는 가로수의 전지작업(가지 자르기)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곳이었고 가로수들은 앙상한 몰골을 하며 가로수인지 나무기둥인지 분간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훼손되어, 도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