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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진입금지' 무시한? 담쟁이 잔혹사! '진입금지' 무시한? 담쟁이 잔혹사! 나를 이곳으로 오게한 사람은 김영감이었습니다. 그는 너무도 성실하여 손자하고 놀아만 줘도 되는 넉넉한 집에 살았지만 소일거리도 마땅치 않아서 손자녀석 과자값이나 번다며 주차장 관리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나는 그의 마당 한켠에서 가족들과 오손도손 잘 살고 있는 담쟁이였지요. 봄이면 너무도 고운 새롬을 내 놓고 여름이면 이쁜 잎으로 담을 둘러 싸며 김영감을 흡족하게 했습니다. 그러면 김영감 손자녀석들이 내 몸에 난 잎사귀 하나 뜯어 장난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김영감이 내게 데려갈 곳이 있다하여 마당에서 옮겨 이곳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정든 김영감네 담벼락을 돌아서며 많이도 울었지요. 가족들하고는 그렇게 이별을 하고 탄천변 고가도로밑 삭막한 기둥에 다시 .. 더보기
'외도'서 본 꼴불견 명단 14인 '외도'서 본 꼴불견 명단 14인 '외도보타니아'의 최호숙. 이창호부부가 그토록 애정을 가지고 가꾸었던 孤島는 이제 누구나 한번쯤 가 보았을 남해의 보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최호숙님은 이제 외도보타니아에서 '왕할머니'로 불리면서 사업일선에서는 물러나 있지만 작년 봄 지인의 사업장으로 찾아오신 왕할머니를 만나면서 아직도 정정한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설립자 이창호님은 2003년 3월 외도를 천국으로 만들어 놓고 왕할머니만 남긴채 돌아가셨다. 그녀는 아직도 외도보타니아('외도해상농원'이 정식 명칭이다.)에 대한 정성에 혼신을 기울이고 있었는데 그녀는 아름다운 저 섬에 '허브'를 추가로 들여놓고 손님들에게 허브를 소개하고자 아들과 함께 지인의 사업장으로 찾아오셨던 것이다. 외도보타니아를 가꾸는 사람들.. 더보기
내 몸에 중상입힌 '인간' 공개수배 합니다. 내 몸에 중상입힌 '인간' 공개수배 합니다. 어제 오후, 청계산을 오르면서 평소 자주찾던 매바위를 들르게 되었습니다. 청계산을 자주 찾는 사람들은 주로 국사봉이나 이수봉.석기봉.매봉을 찾습니다만, 서울 양재쪽에서 이곳을 오르시는 분들은 주로 매봉을 찾게 되는데 매봉을 수십미터 앞두고 먼저 들러 보는 곳이 '매바위' 입니다. 매바위에 있는 소나무에 '테러'를 가한 흔적이다. 이 나무를 자르면 서울시가 더 잘 보일까? 자르기에 앞서 말라죽는 나무라는 명분쌓으려는 의도? 아래 그림은 지난 여름에 잘 자라던 위 소나무(우측),원내는 서초구가 잘라낸 숲 매바위의 모습은 마치 매의 머리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이곳에 다다르면 서울시와 서울비행장 족이 한눈에 들어오며 청계산 줄기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아름다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