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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남대천 연어의 슬픔이 깃든 '송천'리 찾아가다! 남대천 연어의 슬픔이 깃든 '송천松川'리 찾아가다! 한동안 나는 강원도로 갈 기회가 있으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양양에서 구룡령을 넘어 창촌으로 방향을 잡았다. 지금은 구룡령에도 현리로 가는 길이 새로 개통되었지만 한계령이나 미시령 등이 정체될 때 이 길을 아는 사람들은 우회하여 속사로 빠져 나가거나 인제 등지로 방향을 틀었다. 양양에서 한계령으로 이동하다가 좌측으로 굽어진 길을 따라가면 한고개를 넘자 마자 남대천의 상류가 금방 눈에 들어온다. 남대천은 우리나라의 어느천 보다 보기 드물게 천 변에 소나무가 많고 우뚝솟은 구룡령의 모습은 백두대간과 남설악의 새로운 절경을 만들고 있는 곳이다. 남대천을 끼고 있는 지천들 곁에는 대부분 울창한 송림이 덮여있고 남대천은 그 사이로 그림처럼 굽이쳐 흐르고 있다. .. 더보기
설악산 암봉에 설치한 '중계장치' 꼭 이렇게 해야만 했나? 설악산 암봉에 설치한 '중계장치' 꼭 이렇게 해야만 했나? 오늘날 통신수단의 발전은 인공위성의 등장으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한 결과 마침내 휴대폰 한대만 들고 있으면 어디를 가나 상대방과 통화는 물론 당사자의 현재 위치까지도 알아낼 만큼 발달해 있다. 따라서 이런 통신수단은 우리들에게 편리를 제공하는 한편 프라이버시 까지도 걱정하게 만들 만큼 정교한 장치로 발전하고 있는데 이런 통신수단을 가능케 하는 메카니즘 중 하나인 기지국이나 중계장치 등은 도회지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산꼭대기는 물론 빌딩 꼭대기나 심지어 지하속 까지 거미줄 처럼 얽힌 전파 중계장치나 수신장치는 사람들에게 부가적인 지출을 만들게 하여 특정 통신회사와 관련 산업은 경제적 부를 창출하며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불과 10년전만 해도 .. 더보기
이 나무는 도대체 어디서 오는걸까? 이 나무는 도대체 '어디서' 오는걸까? 사흘전, 양재천 곁 자전거교실을 취재하기 위해서 학여울 근처를 이동하다가 그림과 같은 모습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화살표시가 가리키는 곳은 큰 화물차가 나무를 짐칸에 싣고 있는 모습인데 짐칸에 실린 나무는 '소나무'였습니다. 누가봐도 저 나무의 용도는 건축물을 아름답게 꾸며줄 조경을 위한 나무입니다. 이 나무들은 전문가의 조언에 의하면 한그루 당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을 홋가하는 '조경수'입니다. 새롭게 건축물이나 아파트 등을 지을 때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품목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나무는 도대체 어디서 반출되었을까요? 제가 작년에 신축 아파트와 관련하여 기존 아파트에서 자라던 나무들이 모조리 베어나가는 것을 목격한 이후로 이렇게 운반되어지는 나무에 .. 더보기
'유턴'은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다! '유턴'은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다! 평소에 별 생각없이 지나치던 소나무 한그루가 있었습니다. 그는 청계산 원터골에서 꽤나 오래 산 '소나무님'이었습니다. 생김새가 보통의 나무들하고는 달라서 그럴만한 사연이있겠지 하는 정도로 지나치던 별로 주목받지 못하던 소나무님이었습니다. 투표를 마치고 산행을 하면서 하산하는 길에 그가 남달라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의 주변을 한바퀴 빙 돌며 소나무님에게 구부정해진 사연을 물어봤습니다. "...보면 몰라?!..." 소나무님은 대뜸 반말을 했습니다.제가 어려도 한참어리다는 듯이 말입니다. "...내가 이렇게 말라 비틀어져도 자네보단 윌세!..." 소나무님은 불필요한 역정을 내셨습니다. 그러면서 제게 다시 말을 했습니다. "...인간들은 '유턴'이 자기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 더보기
보면 볼수록 괜히 기분좋은 '송화' 피기 시작해! 보면 볼수록 괜히 기분좋은 '송화' 피기 시작해! 가까운 산 양지바른 곳에는 우수雨水를 알리는 새롬들이 막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절기상 우수는 입춘立春과 경칩驚蟄사이의 양력2월 19일 경인데 지금이 '우수'입니다. 아직 개구리들이 나타날만한 시기는 아닌 것 같구요. 매봉산 곁에 혹 봄소식이 있을까 하여 지나치는데 기분좋은 봄소식 하나를 접했습니다. 그 나무는 크기가 자그마한 소나무였는데 그 소나무 줄기 끝으로 '송화'가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들여다 봤죠. 소나무는 우리민족의 나무와 같이 온갖풍상을 다 겪으며 우리와 생사고락을 같이 해 온 나무라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래서 그런지 소나무를 대하면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마도 우리들 DNA속에는 소나무가 흩뿌린 물질들이 각인되어 있는지 모를 일입니.. 더보기
내 몸에 중상입힌 '인간' 공개수배 합니다. 내 몸에 중상입힌 '인간' 공개수배 합니다. 어제 오후, 청계산을 오르면서 평소 자주찾던 매바위를 들르게 되었습니다. 청계산을 자주 찾는 사람들은 주로 국사봉이나 이수봉.석기봉.매봉을 찾습니다만, 서울 양재쪽에서 이곳을 오르시는 분들은 주로 매봉을 찾게 되는데 매봉을 수십미터 앞두고 먼저 들러 보는 곳이 '매바위' 입니다. 매바위에 있는 소나무에 '테러'를 가한 흔적이다. 이 나무를 자르면 서울시가 더 잘 보일까? 자르기에 앞서 말라죽는 나무라는 명분쌓으려는 의도? 아래 그림은 지난 여름에 잘 자라던 위 소나무(우측),원내는 서초구가 잘라낸 숲 매바위의 모습은 마치 매의 머리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이곳에 다다르면 서울시와 서울비행장 족이 한눈에 들어오며 청계산 줄기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아름다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