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06 썸네일형 리스트형 진도 팽목항에 남긴 바람의 흔적 www.tsori.net 진도 팽목항에 남긴 바람의 흔적 -바람이 핥키고 간 흔적- "누가 바람을 본 적 있는가...!" 지난 2월 13일 오후 진도 팽목항에는 바람이 꽤 많이 불었다. 바다쪽에서 육지로 불어온 바람은 팽목항 방파제에 달아둔 풍경(風磬)을 울리고 근처에 세워둔 깃발을 나부끼게 했다. 그런데 그 깃발의 모습은 처연했다. 무시로 불어닥친 바람이 깃발을 핥키며 바람의 흔적을 남긴 것. 바람을 본 적은 없지만 바람이 남긴 흔적 하나를 본 셈이다.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어서 사진과 영상에 담아봤다. 아울러 우리가 바람에 대해 잘 아는 것처럼 여겨도 모르는 바람이 너무 많았다. 샛바람은 뱃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이고 모내기할 때 부는 바람이며, 봄바람이며 동풍이란다. 가을에 부는 훈풍을 갈바람 혹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