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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

창원 동판저수지의 오묘한 마력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창원 동판저수지의 만추 -동판저수지의 오묘한 마력에 빠져들다- 참 묘한 매력이자 마력을 갖춘 곳 꽤 오래 전의 일이다. 춘천의 소양댐 아래 콧구멍 다리에서 소양5교까지 천천히 걸어본 적 있다. 소양강은 이미 강의 기능을 상실한 채 수로 역할만 충실히 수행하고 있었지만 소양강 뚝방길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뚝방길은 비포장으로 흙길이었다. 흙길에는 작은 돌맹이들이 깔려있어서 걸을 때 마다 자갈자갈 거리며 기분좋은 소리를 냈다. 뚝방길에서 시선을 소양강으로 돌리면 흐름이 멈춘 강물 곁으로 버드나무 숲이 빼곡하고 철새들이 부지런히 먹이를 찾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띄었다. 소양강에 겨울이 찾아오면 소양댐에서 방류한 물이 물안개를 피우며 버드나무 숲.. 더보기
7452부대,닭대가리의 초라한 외출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닭대가리의 초라한 외출 재밌는 댓글 먼저 소개해 드린다. "빨갱이 넘들은 (암세포) 즉우리들에 적이다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북한 (허수아비) 어린아이의 지령을받고 대한민국을 적화통일하겠다고 치밀한 계획을세운 그 빨갱이들은 물론 그넘들을 지지 두둔하는세력들은 그들이좋다하며 발광 지지하는 북한식으로 처벌하는것이 당연하지 않겠나 그런넘들에게 무슨 인권이니 민주적이니 법이니 따진단 말인가 시청앞에 세워놓고 시장이 직접 공개처형 하는것이 옳지않겠나" 위 댓글은 이틀 전 필자의 포스트 댓글朴,통진당 해산심판청구와 닭대가리의 반란 에 달린 것. 댓글정부와 새누리당의 비민주 반민족적 행위에 대해 분노해 작성한 포스트에 엉뚱하게 부화뇌동한 댓글러다. 그.. 더보기
창원 동판저수지에서 만난 오래된 추억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창원 동판 저수지의 가을 -동판저수지에서 만난 오래된 추억-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다 지워진 줄 알았던 기억 저편의 풍경이 스물스물 기어나오게 만든 건 눈 앞에 펼쳐진 풍경 하나. 그곳은 유년기부터 중.고등학교까지 이어진 추억을 고스란히 박재해 둔 한 풍경이었다. 정중동의 저수지 저 너머로 철새들이 날개짓 하는 곳. 창원 동판저수지의 뚝방길을 따라 갈 빛이 완연한 왕버들과 수생식물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코 끝으로 비릿한 내음이 전해져 온다. 그건 저수지에 고인 물 냄새가 아니라 잊고 살던 오래된 추억의 향기다. 바람이 불지않아도 눈으로 맛 보는 오래된 향수. 필자의 고향은 부산이다. 요즘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의 가슴에서 .. 더보기
배냇골,알알이 영근 만추의 고독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알알이 영근 만추의 고독 -감 익어가는 배냇골 에코펜션의 만추- 누가 그 속을 알까... 그러나 영남알프스의 배냇골 에코펜션 앞 뜰에서 오롯이 익어가는 만추의 감을 보면, 당신의 가슴에 품은 고독이 어떠한지 단박에 알 것 같기만 하다. 숨기고 싶어도 다 드러난 고독의 실체가 폭설처럼 영글어 쏟아지는 아침. 고개만 들어도 괜히 기분좋은 나 만의 공간. 내 속에 품었던 작은 외로움까지 곁에 둔 홀가분한 시간. 배냇골이 품은 만추의 가을아침이다. *만추의 배냇골 풍경을 느끼려면 지금이 제 맛이다. 다녀온지 사흘 전, 지금쯤 감나무 아래로 서성이면 홍시가 가득하겠지. 중년의 쥔장 부부가 묻혀낸 순수 토종 샐러드의 아삭거림이 아직도 귓전에 맴돈.. 더보기
단감,창원단감 몰랐던 서울촌놈의 고백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창원단감 몰랐던 서울촌놈 -달콤한 식감에 빠져든 농가방문 후기- 안간힘을 다해 단감 따는 소녀... 단감도 발그레 소녀의 볼도 발그레 단감 깊숙히 빠져든 모습이다. 서울에서는 보기 드문 장면. 혹여 서울의 아파트 단지에 감나무 유실수가 있다고 해도 이런 풍경은 보기 힘들 것이다. 아니 매우 진귀한 풍경이 틀림없다. 그러나 단감을 향한 이런 노력도 단감맛을 아는 사람의 몫. 제아무리 단감이 맛있다 한들 한 번이라도 그 맛에 취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 아니 '그림 속의 단감'일 뿐이다. 그런 연유에서 단감나무에 올라 안간힘을 다해 단감을 따는 한 소녀는 단감맛을 잘 아는 게 분명하다. 그래서 단감따기체험을 하고 있는 한 가족의.. 더보기
댓글朴,통진당 해산심판청구와 닭대가리의 반란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닭대가리의 반란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안 의결에 부침- 닭대가리의 운명은 어디까지일까... 조금전 인터넷에 로그인 하자마자 황당한 소식 하나가 메인에 떳다. 국정원의 부정선거로 탄생한 댓글정부에서 '통합진보당을 강제해산' 시키려는 움직임이 기정 사실화 됐다고 하는 늬우스다. 속 사정은 보나마나 지난 대선에서 '닭대가리를 떨어뜨리려 출마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이정희 통진당 대표가 괘씸죄로 도마에 오른 것 같다. 특히 통진당은 대선 이후 댓글박의 당선에 대해 주야장천 새머리당 아니 새누리당과 국정원의 댓글질에 의한 부정선거를 누구 보다 앞장 서 활동한 민주정당이었다. 통진당에 의해 댓글박의 부정선거가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해도 과언이.. 더보기
가을 속으로 빠져든 강태공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창원 동판저수지의 가을 -가을 속으로 빠져든 강태공- 무슨 생각 하실까... 눈부신 아침나절, 창원 동판저수지 위로 태고적 갈 향기가 진동한다. 이제 깨어날 시간도 되었건만 뽀송보송 뽀얗게 두른 물안개 이부자리 뒤척일 뿐 말이없다. 낚시대 드리운 강태공 한 사람. 갈 속으로 점점 더 빠져든다. 정중동 속으로...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더보기
세상은 발 아래 그리움은 저 먼 곳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안데스에 묻어둔 그리움 -세상은 발 아래 그리움은 저 먼 곳- 그리움은 과거형이란 말인가... 이틀 전, 어느 블친께서 '과거를 그리워 하면 늙었다는 증거'라고 했다. 옳은 표현이다. 어떤 이들의 표현처럼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 보다 적은 사람들'은 노인이라 불러야 마땅하다. 육체도 마음도 미래에 더 기대할 게 없다는 뜻도 되는...그러나 그리움의 실상을 알고나면 슬퍼할 일도 아니다. 허상을 기대하는 게 그리움 일 수 없는 것. 그래서 그리움이란 아이들의 몫이 아니라 어른들의 몫인지도 모르겠다. 세상 모든 것을 다 겪진 못해도 산전수전 다 겪고 나면 해질녘 어둠처럼 오롯이 깃드는 게 그리움이자, 세상사가 누룩이 되어 발효과정을 넉넉하게 겪은 게 또한 그리움의 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