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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한강서 날개달고 '추락'을 즐기는 사람들?



한강서 날개달고 '추락'을 즐기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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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서울도심을 자주 오가며 지하철 구내에 있는 포스트가 눈에 자주 띄었습니다.
'서울, 여름에 빠지다'라는 제목이었습니다.

서울시민 몇몇도 아니고 서울이 통째로 여름에 빠진다는 뜻인데,
처음엔 그냥 지나치다가 지하철을 자주 타면서 부터 재미있는 행사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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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속에 포함된 '버드맨 대회'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가끔 외신을 통해서 본 모습들이었습니다.


인간들의 욕망을 채워 줄 '비행'은 여러가지를 시사하고 있었는데
저의 까마득한 기억속에서 사람들은 등 뒤에 작은 날개를 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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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초등(국민)학교 때 '희랍신화'나 '그리스신화'에서
주인공들이 하늘을 날 때 사용하던 것이었습니다.

그런 기억들은 미술품 속에서도 자주 등장하였고
그때마다 어린 저는 인간들의 몸에 맞지도 않는 '날개'를 왜 달았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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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그 날개가 사람들의 몸에 잘 맞지도 않을 뿐더러
설령 등 뒤에 작은 날개가 달려있다고 한들 쓸모가 전혀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저는 인간의 등에 혹처럼 달린 날개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았습니다.
'욕망의 날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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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하늘 끝까지 땅끝까지 다 준다고 해도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아이들도 '하늘만큼 땅만큼'이라는 수사를 즐겨 습니다.


그런 인간들의 욕심은 하늘과 땅을 다 준다한들
가슴에 품지도 못하고 등기조차 못한다는 걸 알게 되었죠. ^^




그래서 인간들은 지혜를 짜 내고 또 짜내어서
21세기의 최고 걸작품으로 일컽는 비행기를 발명하게 됐습니다.
새처럼 하늘을 날고 싶은 욕구를 결국은 실현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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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날으는 새의 날개를 본뜨고 제트엔진을 장착하여 우주로 비행하게 된 것이죠.
뭐...이쯤은 다 아시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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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하늘을 높이 날으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이륙을 하면 언제인가 착륙을 해야했고
때로는 '추락'하여 다시는 하늘을 볼 수 조차 없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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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을 가능케 한 엔진과 날개 때문에 동시에 추락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런 사고를 빈정 거리며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고 말하곤 합니다.
인간들의 지독한 욕망를 빈정거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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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서 날개달고 '추락'을 즐기는 사람들?


제가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본 포스트 속에는
 그런 비행을 꿈꾸는 사람들의 욕구나 욕망을 실현시켜 줄(?) 무대를 만들어 놓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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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그 무대위에서는 추락을 해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명성에 조금의 흠집도 내지 않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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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이겠습니까? 요즘 같이 불볕더위 속에서 스스로 새가 되어 비행을 경험하며
또 한강으로 추락하는 아픔(?)을 통하여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니 일석이좁니다.

그 추락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아주 뒤집어 지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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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이틀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최민호선수가 첫 금메달을 따는 날 부터
오늘(8월10일), 우리 여자양궁 선수들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며
 올림픽 6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는 날 까지 이틀 연거푸 이 장면들을 지켜 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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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맨'이 되고 싶은 사람들 모습입니다.
...동시에 짜릿한 추락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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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차례의 비행과 추락을 위해서 만든 비행기 치곤 너무도 정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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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한 정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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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도 있네요. 잘 날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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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버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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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심 가득한 버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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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을 위한 버드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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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의 끄트머리는...이렇게 추락을 경험할 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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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에서 펼쳐지고 있는 'Hi Seoul Festival' 행사는
베이징올림픽에 가려서 빛을 보지 못하던 때 였습니다.

제가 지켜 본 행사는 그 중 한곳인 '제1회 한강 버드맨 대회'였습니다.
동영상이나 그림에서 처럼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었고
혼자보기 아까운 재미있는 행사였습니다. ^^

이튿날(일요일)은,
 토요일에 있었던 초보자들의 막무가내식 비행(점프가 옳은 것 같았습니다.)보다
높이나 난이도가 높은 비행(추락)시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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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있었던 행사에서는 활강장 높이가 3m인데 비하여
일요일에 있었던 활강장은 높이가 8m에 이르렀고 끄트머리에 서 보니 아찔했습니다.

물론 이렇게 높은 곳에서 추락해도
 건군60주년을 맞이하여 출동한 특전사 장병들이 안전하게 구출하게 됩니다.
아래 그림들 속의 참가자들이 신앙처럼 믿는 사람들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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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행기 한번 보실까요?
참가자들 보다 더 재미있었던 장면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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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도약해서...으랏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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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미!...ㅜ
참가자 전부가 이 모양이었습니다. 그러니 날개를 단 사람도 뒤집어 지고
이 모습을 구경하던 사람들은 배꼽이 뒤집어 졌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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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서울하늘과 시원한 한강에서 새가 되어(아니 새처럼) 날아 본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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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허우적 거릴 때 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세상에서 힘들어서 허우적일 때면 그 누구의 도움의 손길도 없었지만,

버드맨이 된 이상 그들의 허우적임은 즉시 구원의 손길이 뻗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이러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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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맨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하이서울 훼스티발 여의지구에 마련된
 '째즈 인더 썬 Jazz in the Sun' 행사의 감미롭고 매혹적인 음악에 빠져서 발길을 몇번이고 돌렸습니다.

한여름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째즈의 선율은
큭큭 거리며 불볕 아래서 쏟았던 카타르시스를  다시금 재 정화시켜서,
 한강을 더 가까이 느끼게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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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우리네 삶속에서 한강은 수영장이었고 빨래터였으며 겨울에는 썰매장이기도 했는데
세월이 많이도 흐른 지금은 강변에 모래조차 구경하기 힘들어 졌습니다.
살아 가기도 바빠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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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럴까요?...
한강은 우리들로 부터 저만치 멀어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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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제 손에 쥐어져 있는 작은 팜플렛 책자속에는
한여름을 흥겹고 감미롭게 보낼 다채로운 행사가 너무도 많이 담겨 있어서
모처럼 한강을 가깝게 느끼는 작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저 그럴것 같았던 지하철 내 포스트 속에 감추어져 있었던 보석같은 이벤트들 이구요.
여러분께 꼭 소개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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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간 이곳은 여의도의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5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곳이구요.
여의도와 선유도에서는 '하이서울 훼스티발'의 다채로운 행사가 8월 17일 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링크해 둔 주소로 들어 가시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www.hiseoulfest.org
http://www.hiseoulfest.org/USR_main.asp??=MAIN/index
하이서울 훼스티발  2008 여름축제


[Flash] http://tsori.net/attachment/jk90.s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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