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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스타워즈' 방불케하는 밤에 만드는 역사!


'스타워즈' 방불케하는 밤에 만드는 역사!



 그 누가 '역사는 밤에 이루어 진다'고 말했던 것일까요?

오늘 새벽 3시경 강남구 s의료원 네거리에서
 '대청역'을 잇는 노선에 아스팔트 도로를 재포장하는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밤늦게(이른새벽) 귀가를 서두르던 중
저는 일사불난하게 작업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고 한동안 넋을 잃고 그 장면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장면들은 마치 영화속에서 외계의 병사들이 무너진 벙커를 손질하듯 재빠른 모습이었고
한치의 오차도 없이 좁은 도로상에서 기괴한 모습들의 차량들이 잘도 움직였습니다.



 



 

한쪽에서는 오래된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또 한쪽에서는 도로를 말끔히 청소하는 차가 부지런히 움직였고
또다른 곳에서는 아스콘 작업이 쉼없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제한된 시간내에 작업을 마쳐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작업의 특성상 오랜시간 동안 뜸을 들일 이유도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걷어낸 아스팔트에 융단을 깔듯 연기를 피어 올리며 새로운 도로가 펼쳐질 때는 장관이었습니다.
흔히 볼 수 없는 이 광경을 나름대로 잡아 보려고 애쓰다가 신발 바닥이 아스팔트 덩이가 된 것을 안 것은,

오늘 아침 현관에서 몰골이 말이 아닌 운동화를 보면서 였습니다.
신발 바닥이 까만 아스팔트로 새로운 깔창을 만들었더군요. ^^





























































































이 멋진 장면을 일사불란하게 연출하고 있었던 분은 현장소장 윤종율님이었습니다.
그는 이 공사를 한밤중에 하는 이유를 짧게 말했습니다.

"주간에는 교통방해 때문에 할 수 없고...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한 밤중에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이면 시민들이 달라진 모습에 눈이 휘둥그래질 겁니다. ^^..."

이 공사에 투입된 차량은 총 40대며 그중 28대는 덤프트럭이고
12대는 아스콘 관련 차량들이었습니다. 역사는 정말 밤에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곤히 잠든 한밤중에 수고하는 아름다운 손길이었구요.

 이때 시각이 새벽 3시를 막 넘기고 있었죠.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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