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포동 이야기

개비담배,금연 결심의 흔적



 www.tsori.net


금연 결심의 흔적
-누군가 버린 기다란 담배꽁초-




"누가 피우다 버렸을까...?"


기다란 장초 한 개비를 손바닥에 올려놓은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면, 누군가 담배에 불을 당긴 후 한 모금만 피우다 버린 흔적이 엿보인다. 불과 일주일 전(지난해) 같았으면 거들떠 보지도 않았을 담배꽁초지만 금년부터 사정은 달아졌다. 주지하다시피 담배 한 갑에 세금이 2000원씩이나 붙어 2500원 하던 담뱃값이 4500으로 인상된 것. 흡연자들은 전자담배를 피우거나 금연을 결심하는 등 난리가 아니다. 또 시중에는 개비 담배가 300원에 버젓이 팔리는 세상이 됐다. 담뱃갑이 2015년 대한민국의 풍속도로 자리잡은 것. 





정부가 세수 충당을 위해 국민적 동의도 없이 담뱃값을 인상하면서부터 담배꽁초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낱담배 한 개비에 300원에 팔리는 걸 참조하면 손바닥에 올려둔 피우다만 담배꽁초 가격은 290원 정도나될까. 어제(5일) 오후 서울 강남의 ㄱ아파트단지의 한 미니수퍼 옆 휴지통에서 놀라운(?) 장면이 발견된 것이다. 누군가 금연을 결심한 흔적이 오롯이 남아있었던 것.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금연 결심의 흔적



기다란 담배 한 개비와 담배갑 등이 어지럽게 담긴 휴지통. 이 장면만으로 금연결심의 흔적을 쉽게 발견할 수 없다.




그런데 카메라의 앵글을 달리해 보면 놀라운(?) 장면이 발견된다. 기다란 담배 한 개비 끄트머리에 불을 붙인 흔적이 남아있다.




담배 개비를 줏어들고 브랜드를 보니 Raison(레죵)이라는 2500원짜리 담배 낱 개비.




담배 개비를 자세히 살펴보면 누군가 담배에 불을 붙인 후 한 모금만 피우고 버린 흔적이 필터에 남아있다.




또 담배 개비가 버려진 곳에서 라이터가 동시에 발견됐다. 이 정도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금연 결심의 흔적이 아닐까. 필자는 금연 6년차로 접어들지만 흡연을 할 당시 적게는 하루 한 갑씩, 많게는 두 갑을 필 때도 있었다. 술좌석에선 흡연이 배가된 경우다. 따라서 하루 한 갑을 피우게 되면 한 달에 135,000원(4,500원X30일)이 지출되게 된다. 물론 두 갑 이상을 피워대는 골초는 27만원 이상을 연기로 날려야 하는 것. 금연을 미리 한 게 다행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금연을 결심하지 못하고 실행에 옮기지 못한 서민들의 입장에서는 시쳇말로 '죽을 맛'이다. 만약 기초노령연금(20만원)을 받아야 하는 65세이상 노인이 흡연을 해야될 처지에 놓인다면, 생활비 대부분을 담배값으로 날려야 할 판국으로 변한 것. 차마 그분들 한테 '담배 끊으세요'라고 말할 수 있을까. 겉으로는 국민건강을 말하지만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세수정책으로 살 맛을 잃어가는 서민들이다. 아무튼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금연에 꼭 성공하시기 바란다.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