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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동 이야기

도시의 만추,너무 아름다워 울뻔 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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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유치원에 내려앉은 만추
-너무 아름다워 울뻔 한 풍경-




"평생에 만날 감동적이며 황홀한 풍경은 몇이나 될까?..."


도시의 만추가 너무 아름다워 울뻔 한 풍경을 연출한 하늘은 마술사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쩜 이렇게 곱고 아름다운 빛깔로 한 인간을 유혹할 수 있는 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더군다나 도심에서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운인가. 이곳은 서울 강남의 ㄱ아파트단지 한가운데 위치한 어느 유치원, 울타리 곁에 서 있는 감나무의 황금빛 이파리가 갈 햇살에 눈부시게 빛나는 곳.  




생전 감나무 잎이 이렇게 고운 자태로 만추를 맞이하는 풍경은 처음있는 일이다. 




가던 길을 멈추고 뷰파인더 속을 들여다 보니 카메라가 엑스터시 속으로 깊이 빠져드는 것. 




자칫 울어버릴 뻔한 곳. 사내 자식이 이런 풍경을 보고 찌질댈 건 아니다. 하지만 황금빛으로 물든 잎이 갈 햇살에 속살을 다 드러낸 진솔한 모습은, 

도시의 찌든 때 속에서 살아온 도시인의 가슴을 얼마나 따뜻하게 품어주는 지 감동의 도가니...이런 자리에 사랑하는 사람 혹은 그리운 사람과 함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혼자, 그저 물끄러미 혹은 눈알이 빠지도록 바라본 곳.




도시의 만추가 이렇게 아름답게 가슴 속에 자리잡다니...!




참 고마운 가을님...!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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