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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山들/늘 그리운 淸溪山

청계산,닥터피쉬의 기분좋은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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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에 진정한 '닥터피쉬'가 산다
-토종 닥터피쉬의 기분좋은 힐링-



"녀석들은 
 배가 고팟던 것일까?..."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는 길에 다시 들른 청계골은 별천지나 다름없다. 물소리 새소리 매미소리 등 자연의 소리가 한 곳에 용융된 작은 소(沼)가 길게 줄지어 선 곳. 등산길에 몸이 불덩이가 되었다면 하산길엔 불덩이가 산화기에 이르러 녹초가 된다. 환원이 필요한 시기. 재빨리 등산화를 벗고 발을 물에 담그면 크게 열렸던 땀구멍들이 일제히 소리를 지르며 문을 닫아버린다. 심장이 멎을 듯 아려온다. 그때쯤이다.

"톡! 톡!...간질간질..."




발바닥 근처에서 이상한 느낌이 전해져 온다. 처음엔 뭔가 했지만 금방 정체를 알아차린다. 수정같이 맑은 물속에 노닐던 산중의 작은 물고기들이 불어터진 발바닥의 각질을 쪼아먹고 있었던 것. 인간의 본성이 어떤지 모르는 참 순진한 녀석들. 녀석들은 떼를 지어 몰려와 발가락이며 발 뒷꿈치며 발바닥 등 각질이 생겨난 곳이면 어디든지 톡톡 쪼아먹는 것. 배가 많이 고팟던 모양이다. 결과적으로 녀석들이 닥터피쉬가 되고만 것이다. 그 현장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봤다.





닥터피쉬의 기분좋은 공격



청계산 닥터피쉬들의 공격이 시작됐다.

녀석들의 종은 잘 알 수 없지만 

우리나라의 산중 골짜기에 서식하는 물고기들...

그러나 녀석들의 등지러미만으로 종을 알 수 없다.

피라미도 버들치도 중택이도 아닌 듯...

(그래서 청계산 닥터피쉬로 명명...^^)




녀석들이 발 근처를 탐색하며 

공격할 곳을 찾는 듯...

발이 좀 더 이뿐 모델이었으면...ㅜ 




녀석들의 공격이 다시 시작됐다.

생각 보다 강력한(?) 공격...

그러나 톡톡 간질간질...ㅋ




이번에는 발뒷꿈치와 발바닥 공격...




두 녀석이 엄지발가락 앞으로 모여든다.




그리고 재빠르게 공격하고 달아났다가 

다시 모여들기를 반복한다.




처음엔 녀석들의 기분좋은 공격이 신기해 

바라만 보다가 카메라를 꺼내든 것이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한 때 닥터피쉬는 유행병처럼 번졌다. 닥터피쉬는 Garra rufa 혹은 캉갈피쉬(Kangal fish)라고도 불리우는 데 어떤 녀석들은 수온 40℃ 수준의 뜨끈뜨끈한 온천에서 사는 종도 있다고 한다. 희한한 녀석들이다.





녀석들이 닥터피쉬의 명성을 얻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닥터피쉬들은 오래된 고질적 피부병을 치료해 준다고 알려졌다.




녀석들을 이용해 환부를 노출시키면 다가와 각질을 뜯어먹는 데

이때 녀석들은 점액질을 동시에 분비해 치료를 해 주고 지혈까지 해 준다는 것.




그러나 이 골짜기의 작은 물고기들은 

닥터피쉬의 명성만 닮았을 뿐인 것 같다.

그냥 배가 고파 마구잡이로 달려드는 듯...




그러나 느낌은 닥터피쉬 이상으로 
기분좋은 힐링을 맛 보게 해 주는 것.




반드시 피부질환을 치료하지 않으면 어떤가.
녀석들 때문에 도시인의 스트레스와 산행의 피로가 한 순간에 사라지는 것.
진정한 닥터피쉬는 이런 녀석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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