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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山들/늘 그리운 淸溪山

청계산이 만들어 낸 희한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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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이 만들어 낸 희한한 풍경
-은하철도 999 철이의 환생?-



"은하철도 999 
 철이의 환생?..."

참 묘한 일이었다. 지난 24일 청계산 길마재 근처 오솔길에서 발견된 희한한 풍경. 작은 버섯 위에 나뭇잎 하나가 떨어져(?) 있는 게 눈에 띄었는 데 등산로 곁에서 봤을 때 에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의 철이의 모습을 쏙 빼 닮았다. 우연으로 보기엔 너무도 필연같은...마치 철이가 환생한 모습같다. 과정은 이랬다.



청계산을 자주 가 보신분들은 길마재에서 맞딱뜨리는 두 갈래길을 만나게 된다.

그 중 하나는 깍아지른 계단과 조금은 덜 경사진 오솔길을 선택하는 것.

이날 덜 경사진 오솔길을 선택했다.

처서 다음날이지만 바람이 없는 산속은 땀이 비오듯 한다.

등산객들이 땅바닥을 바라보며 한걸음 한걸음 옮기는 과정도 

가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동병상련...ㅜ

산은 늘 그만한 대가를 요구한다.




하지만 산이 내 준 작은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면

산행을 선택한 사람들만 느낄 수 있는 진풍경을 만나게 된다.

숨이 턱 끝까지 차 오르고

땀이 비 오듯 해도

천국의 길로 들어선 듯한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게 되는 것.

이 작은 오솔길을 돌아서자 

눈 앞에 희한한 광경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헉헉 거리던 숨을 

잠시 고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건 이런 장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절대 그냥 놔 둘 수 없는 묘한 풍경.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최대로 크게 찍어본 버섯 하나!...


"은하철도 999 
 철이의 환생?..."

이름 모를 버섯의 크기는 직경이 대략 7cm정도. 이런 광경이 만들어지려면 어떤 과정이 필요할까...여름끝자락의 어느날 늦장마가 끝날 무렵 버섯 하나가 피어난다. 그 때 녀석은 수 많은 낙엽 가운데 철이의 모습을 닮은 나뭇잎 아래서 자라나야 가능한 것. 그냥 나뭇잎도 아닌 철이의 모습을 쏙 빼 닮은 나뭇잎이라야 가능하고, 또 한쪽 눈은 '찡긋' 감아야 한다. 그래야 은하철도 999의 주인공 철이가 환생한 장면을 만들 수 있다. 청계산이 만들어낸 희한한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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