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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스님

달라이 라마 방한 누가 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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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방한을 허하라
-달라이 라마 방한 누가 막나?-



"삶의 목표는 행복에 있다.

 종교를 믿든 안 믿든 

 어떤 종교를 믿든

 우리 모두는 

 언제나 더 나은 삶을 추구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삶은 근본적으로 

 행복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 행복은 각자의 마음 안에 있다는 것이

 나의 변함없는 믿음이다. -달라이 라마 "



지난 주말(5일) 오후 5시부터 서울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14대 달라이 라마(텐진 갸쵸,79) 방한 추진회 발대식'이 있었다. 발대식에는 수 백명의 사부대중과 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달라이 라마 방한 추진 선포식과 방한 성사를 위한 '생명존중과 평화정착 대법회'를 열었다. 이날 발대식에는 집행위원장 월호 스님이 법문을 했다. 





또 달라이 라마 방한 추진위원장을 맡은 금강 스님은 "달라이 라마는 생명존중과 평화의 상징이며 세계가 인정하는 정신적 지도자"라며 "국민의 고통을 치유하고 평화 정신이 뿌리내리도록 하기 위해 종교와 정파를 초월한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당분간 달라이 라마 방한 허용 문제를 두고 불교계(조계종)와 정부의 마찰은 불가피해 보인다. 





금강 스님이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추진하게된 배경에는 종교계의 형평성(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들었는데 그는 "달라이 라마의 방한은 불교계의 정당한 권리이자 자존심이며 종교 형평성의 문제"라며 "정부는 방한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조계사에서는 달라이 라마 방한 추진을 위한 1천만명 서명운동 실시와 함께 나누어준 유인물 속에 언급된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이 눈길을 끌었다.

"삶의 목표는 행복에 있다.

 종교를 믿든 안 믿든 

 어떤 종교를 믿든

 우리 모두는 

 언제나 더 나은 삶을 추구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삶은 근본적으로 

 행복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 행복은 각자의 마음 안에 있다는 것이

 나의 변함없는 믿음이다."





달라이 라마는 우리 모두가 '행복할 권리'가 있음을 설파한 것이다. 달라이 라마의 이같은 말씀은 누군가 우리를 불편부당하게 구속하고 있다는 말일까. 주지하다시피 달라이 라마는 한국을 방문 하고 싶지만 정부가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의식해 비자를 발급하지 않으면서 방한이 성사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정치.경제적 문제 등으로 부처님의 나라 '티벳의 자유'를 구속하는 데 동의하고 나선 건 양국의 위정자들이 자기들만의 정치논리로 타인의 행복을 앗아간 것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위정자들이 민중들을 보다 더 잘 살고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달콤한 꼬드김'을 가감없이 노출한 것이라고나 할까.


그동안 중국은 56개의 소수민족이 하나의 중화민국을 이루고 있는 세계최강국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최근 방한한 시진핑 주석에게 가장 큰 흠결이 있다면 소수 민족을 억압하고 핍박한 일이다. 비록 그가 한 일은 아니라지만 중국의 미래에 늘 가시처럼 따라다니는 그림자가 있다면 달라이 라마일 것. 그들은 마오쩌둥(毛澤東) 이후 자기들의 행복을 위해 티벳의 행복을 마구 짓밟은 이력이 있다.





1945년-티베트는 중국으로부터 독립하는데 성공했지만, 1949년-마오쩌둥이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우고 티베트 정부에 대하여 중국의 일부로 편입하면서 갈등이 생겼다. 이후 중화인민공화국에서 지역자치를 권하였으나 티베트인(人)들이 호응하지 않자 중국은 1950년 여름-무력으로 창두(昌都)를 점령했다. 이에 달라이 라마(텐진 갸초)는 어쩔 수 없이 중국의 '화평해방'을 받아들여 1951년 5월-티베트 협정에 조인한 뒤, 1954년-티베트 지방정부 주석, 전국 인민대표대회 티베트 대표, 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 등을 역임하게 됐다.  



하지만 1959년 3월-티베트에서 반(反)중국 반란이 일어나 총 12만여 명에 달하는 티베트인들이 학살되고, 중국군에 의해 6,000여 개의 불교사원이 파괴되자 국제적 지원과 티베트 독립운동을 지속하기 위해 인도로 망명했다. 달라이 라마의 분노심이 대학살을 불렀고 불교사원의 대파괴를 불렀을까. 누구든지 자기의 행복을 빼앗는 자에 대해 저항하지 못하거나 빼앗긴 행복을 쟁취하지 못하면 불행해지는 건 너무도 당연하다. 




*사진은 지난 5일 달라이 라마 방한 추진회 발대식이 거행된 조계사의 풍경 몇...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막는 사람은 중국과 한국의 위정자들이다. 그들이 주로 정치적 이유로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막는 게 아니라면, 종교적 형평성을 고려해 사람들이 행복해 하는 길을 막아서는 안 된다. 요즘 대한민국의 현실은 암울하다. 세월호 참사 신드롬 등으로 하루가 멀다하고 사람들의 행복을 앗아가는 위정자들의 모습 때문에 행복을 불행으로 느끼거나 만드는 나라. 그런 나라에서 사람들이 행복할 수만 있다면 그 길을 막아선 곤란하지 않겠는가.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허하라!...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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