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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요즘 한창인 '버찌 맛' 기억나세요?

요즘 한창인 '버찌 맛' 기억나세요?


 어제는 정말 무지 더운 날이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날 정도여서 한여름인줄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외출하여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파트단지에 있는 벚나무를 올려다 보니
그곳에 앙증맞은 버찌들이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닥다닥 달라붙어있었는데
벌써 버찌들이 까맣게 익어가고 있더군요.



엊그제 뽀얗게 피었던 벚꽃같았는데 열매를 맺고 일부는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곳곳에 심어져 있는 벚나무에서 자란 버찌는
서양버찌(체리)와 달리 그 알맹이가 너무도 잘아서 씹을 것도 없지만,



체리색과 같이 검붉은 열매나 다 익어서 까맣게 변한 열매를 따서 입에 넣으면
종種이 달라도 체리맛은 분명합니다.



요즘은 버찌를 따 먹을 기회도 없고 잘 먹지도 않지만
제가 어릴때만해도 깨알처럼 많이도 열린 버찌를  이 맘때 쯤 많이도 따 먹던 기억이 있습니다.
쌉쌀한 맛과 단맛과 신맛이 잘 어울려진 맛이지요.



알맹이가 너무 작아서 손아귀 한줌 따야 먹을만 한데
그렇게 정신없이 벚나무에 매달려 버찌를 따 먹다보면
곁에서 따 먹던 친구의 입술과 혓바닥이 파랗게 또는 빨갛게 변한 모습을 보고 까르르 웃었는데,



정작 제 입술과 혓바닥에 채색된 버찌물은 생각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똥 묻은 개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격'이 되고 말지요.^^



어제 집으로 돌아오면서 잘익은 버찌 몇알을 입안에 넣고 우물거려 씨앗을 뱉아내고
잘게 붙은 육질을 음미하니 시간 저편으로 잠시 저를 보낸 버찌였습니다.





작은 열매의 버찌는 너무도 고운 색깔로 사람들을 잘 유혹하고 있는데
서양에서는 이 버찌를 '처녀성'에 곧잘 비유하며 풋풋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갖게 하더군요.



그래서 그럴까요?
초록이 무성한 잎속에서 분홍빛으로 까맣게 잘 익어가는 버찌가
 시간을 돌려 저를 유혹하고 있었네요. ^^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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