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4 나와 우리덜

무법천지가 '불법개불포획'에 미친 영향


Daum 블로거뉴스
 

정치가 바르면 국민도 바르다
-무법천지가 '불법개불포획'에 미친 영향- 

 


불의를 보고도 입 다문 당신 혹은 불의를 감싸는 당신은 누구인가...


이틀 전 메일을 열어본 순간 못 볼 걸 보고 말았다. 발신지가 'Daum고객센터(web-master@daum.net)'였으므로 더 이상 열어볼 필요도 없었다. 필자가 활동하고 있는 포털에서 이같은 유형의 메일이 도착하는 데는 한가지 이유 밖에 없었던 것이다. 안녕하세요. Daum 클린센터 입니다로 시작되는 안내문 속에는 분명 '명예훼손 게시물 삭제 요청'이 담겨져 있을 테고, 그 당사자는 '피해주장자의 대리단체(한국인터넷선교네트워크)'라는 곳일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들 듣보잡 단체는 [http://tsori.net/5713] [조용기목사,국론분열에 일조한 비극적 종말]에 관해 끼적거린 포스트를 임시 조치로 '접근금지'를 하게되는 것이다.   

처음엔 이런 조치 때문에 화가나 '복원신청'을 하고 싶기도 했지만, 과연 그럴 가치가 있겠나 싶어서 아예 상대 조차 꺼리고 있는 것이다. 시쳇말로 무서운 게 아니라 '더럽고 추잡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러거나 말거나' 방치하고 있는 것. 이같은 상황은 필자에게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 적지않은 블로거들에게도 같은 수법으로 자주 애용하면서 자기들의 잘못에 대한 비판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것. 만만한 게 홍어 거시긴지 (간판만)언론사의 기사에는 '찍 소리' 조차 못하는 것들이, 이미 패쇄나 다름없는 참담한 길을 걷고있는 블로거들에게 알량한 법의 잣대를 들이미는 것이다.  

이들에게 '선한 사마리아인' 내지 '선한 사마리아인 법' 등에 대해 늘어놓는 건 '소 귀에 경 읽기'나 다름없다는 건 이미 우리사회 구성원이 다 알 정도이다. 법이란 게 권력 순으로 매겨지는 점수 같거나 정치.경제적 능력 순으로 매겨지며, 이른바 '유전무죄 무전유죄'같은 사회풍토를 만든 걸 언급하는 건 새삼스러울 정도이다.   

나라의 최고 권력이 반칙을 통해 불신을 자초하며, 사법부가 국민들의 법감정 이하로 썩어 자빠진 건 꽤 오래된 역사. 정부 여당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그 어떤 죄로부터도 자유롭다. 국민의 대변자라는 국회의원 혹은 국회?...이들이 불법을 만들거나 조장한다는 건 세상이 다 아는 사실. 거기에 정치물이 단단히 밴 개신교회가 나대치는 꼴은 예수께서 왜 제사장이나 레위인이나 부자를 미워했는 지 단박에 알 수 있는 모습이다. 겉으로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야 할 인간들이 '곰팡이 세상'으로 만들고 있었던 것.   

이런 경우의 수는 경제가 보다 윤택해 지면서 정도가 심해지며, 2014년 현재 대한민국은 더 이상 썩을 데도 없을 만큼 썩어자빠진 암덩어리 같은 모습이다. 최소한 6년전부터 시작한 이같은 모습은 장로 출신 대통령 이명박과 유신독재자의 딸 박근혜가 '댓통령'으로 당첨되는 순간부터 심화되기 시작해 상식을 완전히 허물고만 것이다. 누구나 할 수만 있다면 불법이나 부조리 등을 통해 권익을 획득하는 게 '능력'으로 비춰지기 시작한 것. 이런 세상에서 언론들이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채 약한자 내지 힘 없는 자의 불의와 불법 등을 고발하면 씨알이나 먹히겠는가.


 
*자료사진은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이 주최한 시사팸투어에서 만난 개불의 모습.
 


그같은 일은 비일비재한 데 얼마전 현금수송차를 탈취한 한 절도범을 보도한 기사 아래 끼적거린 누리꾼들의 댓글을 보니 가관이 아니었다. 그들은 '해서는 안 될 일'에 대해 '절대 붙잡히지 마라' 혹은 '한 탕 제대로 했네'라며 절도행위를 '잘 한 일'로 부추기거나 공권력을 비아냥 거리고 있었다. 뿐만 아니다. 언제부터인가 사회지도층 인사들이나 권력의 부정행위 등에 대해서는 따끔한 일침 이상의 비판과 비난의 글이 쇄도한다. 특히 최근 국정원과 검찰이 유신망령에 휘둘리는 모습은 박근혜가 말한 '암덩어리' 그 자체나 다름없는 모습이다. 

사정이 주로 이러한 데 어제(1일) 눈길을 끄는 기사 한 줄이 시선을 끌게 만들었다. 연합뉴스가 송고한 "불법인 줄 알면서도..양수기로 개불 잡는 어민들'이라는 제하의 기사였다. 개불을 잡는 데 양수기를 동원한다는 사실이 눈길을 끈 것인데 그게 불법이란다. 양수기를 이용해 갯벌 아래로 물을 뿜어대면 최고 1m정도 깊이에 숨어살던 개불이 통째로 갯벌 위로 노출되는 것. 이같은 방법은 삽질 보다 시간이 단축되고 어획량도 많아서 이른바 '싹쓸이'를 하는 것이다. 

이같은 방법이 지속되면 개불의 씨가 마를 게 분명해 보였지만, 문제는 어민들의 생계가 달린 경제사정이었다. 이들 어민들은 생계를 위해 양수기로 갯벌을 뒤질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관련 기사를 향한 댓글을 보니 어민들을 탓하는 사람들이 적지않았다. 어떤 누리꾼은 "
자기만 아는 저렇게 무식한 놈들이 있어서 우리사회가 조용할 날이 없다"며 비판조로 말했다. 그러나 필자의 눈에 비친 이들 어민들의 모습은 '선한 사마리아인'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광경. 마치 강도질을 당해 몽땅 털리고 더 털릴 곳 없는 이웃이 갯벌에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랄까. 

먹고 살기 위해 자기 집 앞 '개불 싹쓸이'한 걸 '불법'이라고 연합뉴스의 한 기자가 고발하고 나선 걸 보면, 국정원의 댓글사건과 검찰의 간첩조작 사건 등 권력형 부조리와 불법 등은 어떻게 해야할까. 언론이란 게 약자에 강하고 강한 자에 비겁함 이하의 치졸한 모습을 보인다면, 그건 길거리에서 만난 강도질을 보고도 외면하는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거든 교사범이라 해야 옳지 않을까. 개불 싹쓸이를 옹호하고 싶은 게 아니라 언론을 이용해 실낱같은 희망 마저 싹쓸이 해 간 불편부당한 권력의 모습을 보고있는 것.

어떻게 기자의 눈에는 개불만 보이고 개뿔만도 못한 권력의 부정부패는 안 보이는 지. 언제인가 이같은 부조리는 실체를 드러낼 텐데, 그때 힘 없고 가난한 자를 핍박하고 침탈한 자 모두가 양아치로 전락한 조 머시깽이같은 짝퉁 종교인처럼 종말을 맞이할 각오를 해야 할 것. 정치가 바르지 못하므로 사람들은 불법이나 편법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된 세상이다. 정치가 바르면 국민까지 절로 바르게 될 텐데, 백령도의 무인항공기 하나에 
MBC 등 언론이 놀아나고 있는 걸 보면, 짝퉁 권력 때문에 나라가 통째로 미쳐가고 있는 것 같다. 아님 내가 미쳤나?...

[Flash] http://tsori.net/attachment/fk050000000005.swf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Отправить сообщение для Марта с помощью ICQ 이야기 
2013 view 블로거대상 엠블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