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4 나와 우리덜

[노무현]조현오 징역과 국정원의 조작의혹 닮은꼴


Daum 블로거뉴스
 

우리사회의 도플갱어들
-조현오 징역과 국정원의 조작의혹-





닮은꼴 두 사람...그리고 또 한 집단!...



요 며칠 사이 대한민국은 엄청난 혼돈 가운데 매우 느리게 질서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마치 빅뱅 직후의 모습이랄까. 아직은 궁창 위의 물과 궁창 아래의 물이 뒤섞여 실체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곧 인간과 동물...그러니까 인간과 금수를 확실히 구분해 낼 수 있는 신세계가 새로운 창조 과정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현상을 우리 선조님들과 선지자들은 '대명천지'라고 일컬었으며, 그 빛 아래 숨길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었다. 예언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 우리는 이것을 다시 '디지털사회'로 부른다. 오프라인에서는 하늘의 빛이 세상을 밝게 비추는가 하면 온라인에서는 디지털 세상이 세상을 한 점 의혹도 없이 다 드러내게 만드는 것.

따라서 대명천지의 디지털 세상에 사는 필자 포함 여러분들은 바쁘다. 매 순간 매일같이 엄청나게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때문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금방 새로운 정보의 홍수로부터 저만치 멀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정신을 바짝 차려보면 대명천지가 가져다 주는 기쁨 때문에 밤 잠을 설치기도 한다. 요 며칠 사이 필자의 노트북은 그야말로 독수리타법으로 열나게 키보드를 두드릴 수 밖에 없는 일이 생겼다. 대한민국의 하늘을 시꺼멓게 덮고 있던 사악한 기운의 도플갱어
(Doppelgänger)들 때문이다.

그들은 얼마 전까지 우리사회를 힘들게 한 사람들이었는 데 누리꾼들은 이들을 가리켜 금수(
禽獸)만도 못하다는 평을 하고 있었다. 인간이 아니라는 말이다. 인간이라면 차마 할 수 없는 짓을 이들이 버젓이 해 왔다는 말이다. 금수라도 할 수 없는 짓을 인간의 탈을 쓰고 설쳐댄 세상. 그게 마침내 베일을 벗고 우리 앞에 나타난 것이다. 끔찍한 모습이었다. 그 가운데 먼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명예훼손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징역형에 대해 잠시 언급하고, 요즘 이슈 한 가운데 있는 국정원 조작의혹(조작사실로 불러야 마땅 하지만...) 등을 대략적으로 살펴보면서 글을 맺을까 한다.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악행이 부른 부메랑


어제(13일) 오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가 있다'는 발언을 해 사자(死者)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조현오(59) 전 경찰청장이 징역형 확정 판결을 받고 다시 구속 수감됐다. 조현오는 2010년 3월 서울경찰청 소속 기동단 팀장 398명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노 전 대통령이 뛰어내린 바로 전날 10만원권 수표가 입금된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됐지 않습니까, 그거 때문에 뛰어내린 겁니다"고 말해 공공연하게 허위사실을 적시해, 노 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그는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나 항소심 재판을 받았으며, 항소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받아 다시 구속 수감된 것이다. 이로써 노 전 대통령의 명예가 얼마간 회복되긴 했지만 누리꾼들은 법원의 판결에 불만이 많았다. 8개월의 징역형은 너무 적으며 8년 이상의 형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게 조현호가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우리 사회에 끼친 악행이 보통사람들과 너무 달랐던 것으로 볼 수 있다.

필자가 아는 그의 어록만 해도 이 자는 중형을 받아 마땅할 정도로 입이 거칠었다. 그는 자기 출세를 위한 길이라면 이웃을 함부로 짓밟을 수도 있을 정도로 악랄했다. 특히 쌍용차 사태에서 그가 보여준 발언은 섬찟할 정도였다. 그는 청문회에 출석해 쌍용자동차 노조의 과잉 진압을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으로 꼽고 있었던 것이다. 얼마전 쌍용차 사태로 피해를 입은 노동자들이 복직 판결을 받았을 때 맨 먼저 떠오른 게 이 자였다.

이 자의 만행은 2010년 6월 서울지방경찰청장 임기 중 서울 양천서에서 일어났던 고문사건의 원인제공자라는 비판과 함께, 천안함 사건 유족에 대해 "소돼지처럼 울부짖는다"는 비하발언을 통해 물의를 빚은 것 등 차마 인간이 할 수 없는 발언들을 무수히 쏟아냈다. 그 중 대표적인 게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음해한 명예훼손 발언이었던 것이다. 다시 한 번 그의 악담을 살펴볼까.

"(노 전 대통령이) 무엇 때문에 사망했나. 뛰어내리기 전날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됐다. 이 계좌에는 10만원짜리 수표가…. 거액의 돈이 들어 있는 차명계좌가 발견됐다. ... 당시 특검 이야기가 나왔으나 권양숙 여사가 민주당에 이야기해 특검을 못하게 했다. 그것을 하면 (차명계좌 내용이) 다 드러나게 되니까..."

정말 나쁘고 질 더러운 악담이었다. 이 자가 한 발언은 곧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새누리당)으로 하여금 정치적으로 악용돼 사실로 여기게 만들며, 이른바 '친노세력'을 공격하는 빌미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때부터 친노세력은 우리사회에 있어서는 안 될 존재 정도로 왕따 대상이 됐다. 이 자의 말 한마디가 국론분열을 조장했으며 선량한 국민들은 둘로 나뉘었고, '종북좌빨'의 대명사로 학습하게 될 정도로 정치적으로 악용됐던 것이다.

그러나 어제 오후 그의 발언은 거짓으로 드러나 이명박 전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뒤통수를 갈기는 부메랑으로 우리 앞에 나타난 것이다. 그의 발언은 자기 스스로 만들어 낸 허황된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이명박 장로정권과 박근혜 댓글정권까지 두루 영향을 미치게 된 것. 그를 경찰청장에 임명한 건 개신교 장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었다. 이명박은 그를 통해 반인권적 반노동자적 만행을 일삼으며, 대한민국 국민 다수에게 정치적 환멸을 느끼게 만드는 동시에 '종북좌빨 프레임' 만들기에 광분하고 있었던 것이다. 조현오를 보면 이명박이 절로 연상되는 게 우연한 일이 아닌것이라고나 할까.





국정원 조작의혹에 나타난 도플갱어들

 

이들 정치세력을 보면 
도플갱어란 출처가 먼 나라(독일)에 있었던 게 아니었다. 도플갱어란 '악운의 전조'로 유명한 독일의 미신 중 하나다. 모습은 '대상이 되는 사람'과 똑같다. 만일 친구의 도플갱어를 본다면 그 친구는 심각하게 아플 것이며, 자신의 도플갱어를 본다면, 자신은 죽는다는 게 미신 속에 포함돼 있다. 버전에 따라 '자신이 미쳐버린 다음에 죽는다'는 버전도 있다.

더 나아가 세상에 세 명이 존재하며 각 존재는 서로의 도플갱어로 인식된다는 설도 있다. 보통 자기와는 정반대되는 모습으로 나타나며, 자신이 평소 이상으로 꿈꿔오던 모습이거나 혹은 그 반대로 등장하기도 한단다. 그렇다면 조현오를 통해 이명박이 연상되는 게 악운의 전조이며 도플갱어의 집단을 볼 수 있다는 말인가. 

그렇다는 주장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명예훼손한 조현오의 악담을 통해 증폭된 키워드는 '종북좌빨'이다. 주지하다시피 이 용어를 주로 자주 지속적으로 사용해 온 곳은, 특정 개신교 집단과 새누리당과 최근 간첩 조작의혹의 이슈 한가운데 있는 국정원과 검찰 등 권력기관이었다. 지난 대선 기간중에는 국정원과 사이버 사령부 등지로부터 무한 살포된 용어가 종북좌빨이었다. 또  찌라시로 불리우는 수구보수 언론들이 애용해 왔던 용어다. 이들은 종북좌빨 키워드를 통해 정치적 반대세력을 음해하거나 핍박하는 도구로 삼았다. 그들의 만행을 합리화 하는 수단으로 사용한 게 실체도 없는 종북좌빨이었던 셈이었던 것. 

그 대표적인 예가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국정원의 간첩사건 조작의혹이라 할 수 있는 것. 서두에 언급한 바 지난 대선 이후 한국사회를 어둡게 만들고 있는 건 국정원 등에 의한 댓글사건이며, 멀쩡한 사람을 정치적으로 악용한 간첩 조작의혹 사건이었다. 이명박이 조현오를 내세워 신독재 통치를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면, 이명박 정권의 만행을 수평으로 이어받은 댓글정권은 국정원 등의 댓글사건을 통해 짝퉁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들은 샴쌍둥이처럼 분리하기 힘든 도플갱어 집단으로 어느날 우리 앞에 괴물처럼 실체를 다 드러낸 것이다. 권력을 앞세운 이들의 특징은 거짓과 음모와 술수에 능해, 타인을 함부로 음해하는 등 자기들의 실체를 숨겨오고 있었는 데 최근의 행보를 보면 가관이다. 뻔히 드러난 사실에 대해 국민들을 속일 요량으로 쌩쇼를 하고 있는 것. 이들은 그들 스스로 만든 조작의혹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또다른 조작을 하고 있었는 데 그 모습은 범죄를 저지른 깡패가 조폭을 찾아가 결재를 요구하는 듯한 블랙코미디다. 범죄자가 범죄자를 수사하는 개그가 박근혜와 새누리당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는 것. 한 누리꾼이 그 수법을 댓글을 통해 적나라 하게 '까발린' 내용은 이랫다.

"국민을 간첩만들땐 1번타자 감금
정말 아니라고 우길땐 2번타자 협박
원하는대로 안 될땐 3번타자 조작
대국민 사기칠땐 4번타자 위조
선한 국민들 눈치채면 5번타자 개인일탈
개망나니들이라고 욕 먹을땐 6번타자 물타기
입막음 할땐 7번타자 양치기언론
진실을 덮을땐 8번타자 역겨운판결
실제 모든 거짓이 탄로날땐 9번타자 꼬리자르기
감히 위에서 지시도 안 했는데 아랫 것들이
추악한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지금 2014년이다
마음먹은대로 악행을 저지르기엔
젠장 문명이 너무나 발달 해버린걸 모르겠냐
장고 때리며 유신의 추억을 먹고사는 dog들아"
<출처: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40313145210369&RIGHT_REPLY=R1

이미 이들의 수법들이 대명천지에 다 노출돼 이러지도 저러지고 못하고, 막다른 골목에 갇혀 최후 저항을 하고 있는 모습이 누리꾼에 의해 고발되고 있는 것. 이런 풍경을 적나라하게 노출시켜 준 게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명예훼손한 조현오의 악담이었다. 아마도 그 당시에는 이명박이나 조현오 혹은 한나라당(새누리당)에 몸담았던 박근혜 등이 이런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상상할 수 조차 없었을 것. 사필귀정의 모습이다. 아울러 도플갱어의 법칙(?)에 따라 '하나가 미쳐버려 죽은 다음은 차례로 죽게된다'는 게 현실로 다가오는 지.

조현오를 통해 우리사회를 힘들게 하는 도플갱어에게 미칠 '악운의 전조'를 보게 되는 것. 우리사회는 의외로 금수만도 못한 도플갱어들이 수두룩 했던 것이다. 아무튼 조현오의 8개월동안의 입실을 지지하며 선량한 이웃을 간첩이나 빨갱이로 내몬 도플갱어들이 굴비처럼 줄줄이 엮여, 보다 밝고 희망이 넘치는 세상이 됐으면 참 좋겠다. 벌써부터 다음 차례가 누군지 궁금해진다. 괜히 불법 집단행동으로 아랫것들 족치는 척 쌩쇼하지 말고, 국민들 앞에 사실대로 석고대죄 하라. 그게 도플갱어 저주로부터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다.

[Flash] http://tsori.net/attachment/fk050000000005.swf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Отправить сообщение для Марта с помощью ICQ 이야기 
2013 view 블로거대상 엠블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