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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나와 우리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세뱃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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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세뱃돈
-개인정보 유출 만회한 은행창구의 기발한 서비스-



신권으로 드릴까요?...

이틀 전 은행에 들렀다가 창구의 여직원이 빤히 올려다 보며 한 말이다. 만원짜리 지폐를 요구했는 데 (신권이라면...)또 다른 지폐가 발행됐나 싶은 생각이 퍼뜩 들면서 '새로 나온 지폐인가요'라고 되묻는 순간 아차 싶었다. 설을 하루 앞 두고 은행에서 세뱃돈으로 사용할 새 돈(신권)을 고객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었던 것이다. 여직원은 묻지도 않았는 데 '고객님, 한 사람 앞에(당) 10만원씩 드리거든요'라고 말했다. 

 



그렇게 해 달라고 했더니 찰랑찰랑 거리는 칼날같은 신권 10장이 일련번호대로 세어져 지불됐다. 돈이란 게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기도 하지만 새 돈이 주는 느낌은 헌 돈 보다 큰 차이가 났다. 그냥 보관해 두고 사용하고 싶지않은 기분이랄까. 이번에는 여직원이 '고객님 봉투 드릴까요?'라고 물었다. 세뱃돈 담을 봉투를 (어른용, 아이용 두 종류로)준비한 은행. 개인정보 유출로 기분이 언잖았지만 여직원이 내민 봉투를 보는 순간 기분이 좋아진다. 

봉투에 그려진 그림 때문이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뽀로로' 케릭터가 그려진 세뱃돈 봉투. 봉투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쓰여져 있다. 아마도 설날 아침에 할배 할매 엄마 아빠 삼촌 등 어른들께 세배하고, 세뱃돈이 든 봉투를 받아들고 입이 쩍~벌어지는 아이들을 생각하니 흐뭇한 것이다. 




세뱃돈이 든 봉투만 봐도 기분좋을 텐데 뚜껑(?)을 열면 그 속에서 세종대왕 할배께서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찰랑찰랑 거리는 칼날같은 신권을 받아들면, 한동안 안 쓰고 보관해 둘 같은 기분좋은 느낌. 설날만 되면 늘 생각나는 유년기의 설날 아침. 어른들 앞에서 줄지어서 차례를 기다리며 세배를 하던 때가 까마득 하다.

그 때 받아든 세뱃돈은 1원짜리 지폐 내지 10원짜리 지폐들. 돌이켜 보니 세뱃돈이 만 배이상 부풀었다. 설렘 가득한 설날 아침 만큼 부푼 세뱃돈이다. 세뱃돈은 주는 사람도 기분좋고 받는 사람의 기분은 배가된다. 진정한 갑오년 새해가 이틀 남았다. 설날 아침 가난한 이웃을 돌아보며 조용히 보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 아무튼...새해 돈 많이 받으세요. 아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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