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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나와 우리덜

KTX 민영화 보다 더 무서운 정부 민영화


-KTX 민영화 보다 더 무서운 정부 민영화-



좌표를 상실한 대한민국호...어디로 가고있을까.


지난 주말(13일) 저녁나절, 나이 지긋하신 선배의 손에 끌려 서울시청 앞 광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었다. 개구장이가 엄마 손에 붙들려 억지로 집으로 가는 듯 힐끔힐끔 뒤돌아 보고 있는 듯한 상황. 타인의 손에 이끌리다시피 시청 앞 광장에 발을 디딘 건 처음있는 일이다. 남의 손을 붙잡고 시청 앞으로 간 적도 흔치않지만 늘 제발로 찾아간 곳이 시청 앞이었다.

그러나 이날 만큼은 달랐다. 한 선배의 독려가 아니었다면 결코 가 보고 싶지않았던 곳이 시청 앞이었다. 이유는 뻔했다. 지난 12월 19일 대선 이후 가슴 한 곳에 묵직하게 자리잡은 암적존재가 그것. 정치인 또는 정치판은 두 번 다시 돌아보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순진하게도 마지막으로 가슴 속에 품었던 연민마저도 사라지게 만든 게 정치판이었다.

 


한 때, 그게 희망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러나 희망으로 포장된 절망을 안아들고 환멸의 구렁텅이로 빠질 줄 누가 알았으랴. 귀태의 산물 독재자의 딸이 구미호 같은 웃음을 흘기며 청와대로 사라지고 있었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그게 정치판을 바라본 마지막 풍경이었다. 그랬던 나...
나이 지긋하신 선배의 손에 끌려 서울시청 앞 광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었던 것이다.

선배는 나 보다 상처가 적었던지, 아직도 희망이 보였던지, 막걸리 한 잔 하자며 꼬드겼다. 거기 한 번 가 보자고...형! 거기 가 봤잡니다. 자멸하기 전까지 소생할 수 없어요. 이미 암세포가 온 몸에 퍼져 귀태가 오락가락 하는 곳입니다. 민주?...착각하면 안 돼요. 우린 아직도 식민지시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잖아요.


 


아직도 독재자의 딸이 나부끼는 치맛자락에 코를 박고 있잖아요. 독재의 향기를 그리워 하는 곰팡이들이 우글거리는 곳. 그곳에 촛불을 밝히면 세상이 밝아질까요. 테레비도 인터넷도 신문도 사람들도 모두 외면한 그 자리에 서 보면, 촛불이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게 아니라 제 몸만 태우고 사그라 들지요. 절망의 몸부림이 그런 게 아니겠어요.




우린 어느덧 자리를 두 곳이나 옮기며 술 잔을 나눴다. 그리고 저만치 앞장선 선배 뒤로 너털너털 걸음을 옮기는데 대한민국의 민중을 지키는 공권력이 촛불을 빙 둘러섰다. 촛불을 보호하려는 것이겠지.쿡쿡 ㅋㅋ...민중의 지팡이가 민중을 때려잡는 곰팡이?...독재자의 딸이나 대한민국의 산하를 다 파먹은 쥐새끼 조차 곰팡이들이 없었드라면 존재이유를 도무지 모를 텐데 참 얄궂은 세상, 곰팡이들이 민중을 보호하면 할수록 암세포는 대한민국을 간경화처럼 굳히고 있었다. 


 

이번에는 철도민영화...4대강 집어삼킨 것도 모자라 KTX 민영화 바람이 분다.원조 귀태가 자멸했듯 치마두른 귀태 조차 자멸하지 않으면 KTX는 반드시 민영화 될 것. 이게 이 땅의 비극이었다. 이 땅의 식민역사가 학습 시켜준 절망적인 미래. KTX를 팔지마라고 촛불 들고 소리 질러봤자 누가 듣겠나. 



 


지난 12월 19일...KTX 민영화 보다 더 무서운 정부 민영화를 만든 게 독재자의 딸과 국정원이 짜고친 고스톱. 쥐새끼와 귀태가 한바탕 놀아난 흔적이 부정선거란다. 국민이 주인이 아니라 날강도가 주인이면 대한민국호는 좌표를 상실한 게지. 형! 거 봐요. 촛불들은 위대하지요. 그런데 밤이 너무 깊어요. 형과 나...촛불 두 개를 더하면 더 밝아져야 할 밤하늘이지만, 자멸의 총성이 울릴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한 방법인 거 같아요.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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