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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O STUDIO

우도,영화속 한 장면 같은 앨리샤 승마체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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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에서 승마 즐기기
-영화속 한 장면 같은 앨리샤 승마체험장 -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었다.

영화속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한 장면이 펼쳐진 곳은, 섬속의 섬 우도의 하우목동항이 지근거리에 위치한 앨리샤 승마체험장. 서빈백사 해변이 바로 코 앞에 위치한 곳이다. 우도에서 승마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은 두군데(다른 곳은 못 봤음)였는데, 한 곳은 우도봉에 또 한 곳은 하우목동항 바로 곁에 위치한 곳이었다.

이곳은 우도봉의 승마체험장과 달리 탁 트인 초원에서 시원한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승마를  체험할 수 있는 곳. 남녀노소 누구라도 승마를 체험할 수 있도록 주인(엘리샤승마,010-9380-1451)이 직접 잘 조련된 말을 몰아 우도의 밭담(밭의 경계를 이루는 담) 사이를 뚜벅뚜벅 달리는 것. 곁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니 마치 영화속의 한 장면 같다. 1회 체험에 단 돈 10,000원의 착한 가격.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좋아했다. 




주지하다시피 제주의 역사 속에는 말발굽 소리와 함께 피곤함이 묻어있다. 제주는 고려 때 목마장(牧馬場)으로 이용하기 위해 100년 동안 몽골의 식민지배를 당한 곳이기도 하다.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가장 넓은 대륙을 점령한 몽골제국의 초대(창시자) 대칸 보르지긴 테무진. 보르지긴 테무진은 '칭기즈 칸(Khan-군주)'의 본래 이름.

<타임>紙는 세계사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인물로 칭기즈칸을 선정한 바 있다. 알렉산더도 나폴레옹도 예수나 석가모니 조차 칭기즈칸에게는 밀렸다. 칭기즈칸 이후 몽골은 그때까지 초원 한 구석에 웅크리고 있던 조그만 부족의 이름에서 대제국의 건설자로 인류사에 굵은 획을 긋는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된 것. 그렇지만 몽골제국은 바다가 없는 곳. 




칭기즈칸 이후 몽골은 쇄퇴를 거듭하여 역사속에서만 흔적을 남기고 있고, 그들이 남겨둔 목마장의 말들은 시민들의 레져를 위한 동물로 거듭났다. 아마도 칭기즈 칸이 하늘에서 우도를 굽어보고 있다면 탄식을 하게 될 것. 몽골에 이처럼 아름다운 바다와 밭담이있었드라면 유목민들의 통합이나 세계제패를 꿈도 꾸지 못했을지 모른다.

황량한 땅에서는 보다 나은 세상을 세상을 꿈꾸는 욕망이 꿈틀거릴지 모르겠지만, 보물로 가득찬 우도에서 굳이 먼나라까지 힘들여 이동하여 황량한 땅을 정복하려 들겠는가. 우도의 엘리샤 승마체험장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며 떠올린 재밌는 생각들. 우도에서 승마를 체험하는 건 세계를 제패한 몽골의 역사를 우도 속에서 착하게 즐기는 일이다. 그 현장을 스케치 해 봤다.



영화속 한 장면 같은 앨리사 승마체험장








앨리샤 승마체험장의 전경. 5월의 승마체험장 한편에서는 야생화들이 난리가 아니었다.








































승마체험 루트를 따라 걷는 사람들...










경계가 적당히 허물어진 밭담 너머로 서빈백사 앞의 숙소가 보인다.




승마체험장에서 넘어다 본 하우목동항의 풍경. 5월의 우도는 어디를 가나 야생화 천지였다.







뱃시간에 맞추어 부지런히 하우목동항으로 걸어가는 여행자 둘...



승마장 입구 너머로 서빈백사 해변이 보이고 멀리 성산일출봉이 손에 잡힐듯 하다.




우도에서 승마체험을 하면 영화속 스타가 된 느낌...칭기즈칸이 우도에 관광차 들렀다면 그는 대제국의 칸이 아니라 어리광을 부리는 아이처럼 돌변하게 될지도 모른다. 우도에 가면 동심을 되찾게 되기 때문인지. 어록에 재밌는 말 한마디 남겼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피식 웃었다.

"나...우도에서 말 타 볼래!..."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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