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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갤러리/도시락-都市樂

바라만 봐도 향기로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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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만 봐도 향기로운 풍경



눈으로 향기를 느낄 수 있을까.


그럴 리가 없다. 그러나 솔 향기를 한 번쯤이라도 맡아 본 사람들이라면 소나무를 보는 순간 솔 향기를 단박에 떠 올릴 것. 소나무는 병해충으로부터 자신의 방어를 위해 피톤치드(phytoncide)를 뿜어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소나무의 독인 셈이다. 그렇지만 피톤치드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익해 피톤치드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이 개발될 정도. 소나무는 이런 유익한 점 외 그저 바라 보기만 했는데 희한하게도 보는 사람을 편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틀 전 우연히 비가 온 뒤의 송화를 바라보다가 솔잎이 너무도 파릇하게 돋아나고 있어 카메라에 담아 봤는 데 소나무를 담는 순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그런데 이상한 일이 덩달아 생겼다. 소나무와 함께 아파트의 반듯한 콘크리트 건물을 소나무와 함께 담아보니 좋았던 기분이 한 순간에 사라지는 게 아닌가. 따라서 포스트에 시용된 이미지들은 아파트의 형태가 보이는 건 모두 삭제해버린 것.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향긋한 솔 풍경을 한 번 돌아보실까요. ^^









































소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가 아니라도 녹색의 뾰죽한 이파리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데 콘크리트 건물은 시각을 매우 힘들게 하고 기분을 나쁘게 만드는 것. 그래서 시험적으로 그 장면을 포스트에 삽입할까 생각해 보다가 아예 빼 버린 것. 기분이 나빠지는 풍경을 뭣하러 담겠는가.

퇴근길 혹은 기회가 닿는다면 직접 시험해 보시라. 소나무는 그저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대신 소나무를 보다가 콘크리트 건물을 보는 순간 힐링효과는 단박에 사라져 버릴 것. 소나무가 가진 대단한 마법이다. 새삼스럽게 식물에 대해 고마움을 느낀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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