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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IAGO

심통난 베가냥 이런 표정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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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통난 '베가냥' 이런 표정 처음
-누가 이런 표정 정리좀 해 주세요-





얼굴 생김새가 이렇게 생긴 꼬내기 보신적 있나요?...
 


산티아고에 머물 때 일이다. 우리가 자주 들른 산티아고 베가 중앙시장 곳곳에는 꼬내기(갱상도에서 부르는 고양이 사투리)들이 상자 속에 들어앉아 있거나 좌판 위에 드러누워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목격할 수 없는 풍경들. 칠레노들은 꼬내기들은 물론 거리의 개들에게 매우 관대하다. 어떤 장소에서 어떤 짓(?)을 하더라도 다 용서가 된다. 한마디로 거리의 꼬내기 내지 개들의 천국.

그러나 베가 중앙시장에 살고 있는 꼬내기들(베가냥으로 부른다)은 주인의 보살핌을 받는 팔자 늘어진 녀석들. 주변에는 먹을 게 지천으로 널려있고 베가냥들이 하는 일이라곤 그저 퍼질러 자는 일 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길냥이들이 그런 모습을 보면 너도 나도 이민을 가고싶어 안달을 하게 될지 모른다.

그런데 한국의 길냥이들이 한 베가냥의 생김새를 보면 그런 생각을 당장 접게 될지도 모르겠다. 길냥이 천국에 살고있는 녀석의 모습을 보면 심통이 좔좔 흐르는 것. 천국에 살면 천사 같이 행복한 표정을 지어야 할 텐데, 글쎄...베가냥의 얼굴을 보면 잔뜩 짜증이 묻어있는 듯한 표정. 한국의 길냥이들은 비록 가난하게 살아도 귀티가 좔좔 흐르는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 그래서 장 보러 갔다가 녀석 앞에서 키득 거리며 한마디 던졌다.

"마!...니가 깡패냥!...ㅋ " 
 

심통난 베가냥 만난 산티아고 베가 중앙시장





산티아고 베가 중앙시장(재래시장)에 들르면 농축산물이 넘쳐난다. 




낮익은 과일은 물론 표고버섯까지...




또 동양인(이민자)들을 위한 배추까지 웬만한 건 다 갖추고 있다.




생강,토란,마늘,감자,고구마...등등




또 입안을 뜨겁게 달굴 고추는 생김새부터 다르다.




그곳에서 베가냥을 만나게 된 것. 녀석은 카메라를 보자 마자 대뜸 일어났다. 그리고 째려 보는 것. 




(ㅋ 표정이 왜 그래?...)

마! 니가 깡패냥?!...ㅋ
생전 이렇게 생긴 냥 처음 봤다.
인상 좀 펴시지 그랬냥. ^^




베가냥이 살고 있는 주변 풍경은 넉넉한 게 사실. 그런데 표정은 영~아냐...ㅋ
































이렇게 넉넉한 곳에 살면 표정이 행복해 보일 텐데 속사정은 안 그런 모냥...채식만 해서 그런감? 누가 이런 표정 정리좀 해 주세요. ^^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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