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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갤러리/도시락-都市樂

봄비님 왜 우셨나요


-봄비님 왜 우셨나요-



봄비님 왜 우셨나요.

공방의 밤이 깊어가는동안 봄비도 덩달아 오셨다. 봉창 곁에서 한참동안 서성이던 봄비는 창호지 너머에서 자작자작 발자국 소리를 내며 뒷뜰에서 한참이나 흐느꼈다. 아니 흐느낌 같았다. 오랜 해후 때문이었는지, 왜 그랬는지. 봄비는 그렇게 봉창 곁에서 서성이다가 뒷뜰 언덕 위에서 잠드셨나 보다. 아직 채 마르지 않은 눈물, 그렁그렁한 채 공방의 밤이 깊도록 흐느껴 울었다. 지난 3월 17일 늦은 밤까지 봄비는 그렇게 우셨다.



























































눈물 겹도록 아름다운 봄날. 봄비는 그렇게 밤새 흐느끼며 메마른 땅을 적셨다. 그리고 작은 언덕 위의 산수유가 배시시 웃고 있었다. 봄비 오신 다음 날. 여주군 북내면 상교리 즘골 도예공방의 아침. 그곳에서 아우님은 도자기를 굽고 계수씨는 그림을 그렸다. 지우 김원주님과 장순복님. 도예가와 화가 그리고 나그네들의 만남. 하늘이 봄비를 선물하셨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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