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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자주 만나도 정이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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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자주 만나도 정이 안 가
-최악의 '꽃말' 부른 비극적인 봄꽃-



참 이상하지?...

한 번도 아니고 두 번도 아니며 금년들어 어느새 네 번째 만났지만...글쎄 이뿌긴 해도 당췌 정이가질 않아. 이상하잖아. 육축이든 식물이든 자주 만나게 되면 정이가고 또 정이가면 이웃이 되어 만날 때 마다 반가울 게다. 하지만 3월이 오기 전부터 만나기 시작한 풍년화는 그렇지 않았다. 이틀 전 해질녘 또 만났다. 자주 만나게 돼도 정이 안 가는 것. 그래서 그 이유가 뭔가 하고 다시 살펴보니 생긴 모습이 그래서 그런지 꽃말이 무서웠다.




저주...(詛呪)...꽃말에 깃든 건 '몹시 미워하는 상대에게 재앙이나 불행한 일이 일어나도록 빌며 바라는' 것. 얼마나 미워했으면 남들이 다 가진 꽃잎 대신 색종이를 오려놓은 듯 너덜너덜한 꽃잎이 전부였을까. 아마도 사람들이 풍년화의 꽃말을 짓게 된 이유가 그 때문일 것 같다.

비록 이 나무의 껍질에 살균성과 수렴성이 포함돼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약재 등으로 활용된다고 해도 우선 보기에 꽃같잖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인지. 꽃말이 무섭다. 그리고 또 하나. 저주받은 꽃이 머물러야 할 자리가 아닌 것 같은 것 왜인지...

풍년화의 고향은 '가깝고도 멀다'는 일본. 누구인가 '아마멜리스 하뽀니까'로 학명을 지은 게 자주 만나도 정이 안 가게 만든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그렇지 어느새 네 번째 만났으면 정이라도 갈만한데...참 얄궂다.
 















































(양력 2013년 3월 7일,봄비가 오신다. 봄비가 오시면 좀 더 나아질까...^^ )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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