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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갤러리/도시락-都市樂

혹한이 빚어 낸 작은 동굴의 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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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이 빚어 낸 작은 동굴의 비경



세상은 늘 대가를 요구하는 것일까.

자연은 위대했다. 설연휴를 앞 둔 오늘(8일) 서울은 꽁꽁 얼었다.서울은 영하 9.5도의 기온이나, 체감온도는 실제보다 4~7도 낮은 상태라는 게 중부지방과 경북지방 일부의 한파경보다.한낮에도 여전히 예년보다 8~12도나 낮아 종일 춥겠다는 게 설연휴를 앞 둔 서울과 중부지역의 일기예보. 사정이 이러하므로 눈에 띄는 웬만한 건 모두 다 꽁꽁 얼었다.

사흘 전에 내린 눈도 꽁꽁얼어 한파를 실감하고 있다. 이런 날 가까운 산의 약수터 풍경은 장관이며 비경을 연출한다. 날씨가 추워서 사람들의 왕래가 뜸한 약수터의 작은 동굴(?)에는 쉼 없이 졸졸 흐르는 물이 한파에 맞서 비경을 연출하고 있었던 것.

동장군의 기세를 보기좋게 맞받아 친 게 대자연의 비경이다. 혹한이라야 연출할 수 있는 비경이자 잔뜩 움츠린 사람들은 결코 이런 진풍경을 볼 수 없을 것. 수 천 수 만년 동안 쌓인 종유순 보다 값어치가 덜할 지 모르겠다. 그러나 종유순은 죽었다 깨어나도(?) 이런 비경은 연출하지 못한다. 기나긴 세월이 종유석을 만들었다면, 이런 비경은 오로지 한 철 혹한만 연출해 낼 수 있는 아름다운 장관이다.

누군가 말했다. 하늘문을 닫을 땐 반드시 탈출구를 열어놓는다고 했는데, 혹한은 약수터에 비경을 만들어 놓고 선택받은 자(?) 만을 유혹하고 있었다. 찰라에 누릴 수 있는 세상 최고의 보석이자, 혹한이 빚은 작은 동굴의 비경이다.

 

혹한이 빚어 낸 작은 동굴의 비경
 








































설 연휴...세상의 거센 한파가 불어닥칠지라도 보석같이 값지고 초콜릿 보다 달콤한 연휴 되시기 바란다. ^^*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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