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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나와 우리덜

속 보이는 공천헌금 사태,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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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보이는 공천헌금 사태, 왜 그랬을까? 
- 대권 예비후보들이 챙겨야 할 몇가지 자격-




사람이 꽃 보다 아름다울 때는 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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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절친 故강금원 회장의 빈소를 다녀오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참 무섭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몇 안 되는 사람들이 다수 국민들의 행복을 앗아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니라 범죄자들이 들끓는 소굴 같다는 끔찍한 생각이 든 것이다. 아마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강금원 회장은 그런 세상이 너무도 싫어 봉하마을을 <사람사는 세상>으로 가꾸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다.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보여준 모습만 봐도 그는 정치판이 별로 어울리지 않았던 사람 처럼 너무도 소박한 분이었고, 애시당초 권력과 담을 쌓은 분으로 비쳐졌다. 그래서 대통령으로 재직 중에 남모르게 겪었을 고통이 적지않았을 것 같다는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측근 내지 동지라는 사람들 조차 자신들의 입지만을 위해 배신행위를 밥 먹듯 했으므로, (다 때려치우고) 하루라도 빨리 고향땅 봉하마을로 내려가고 싶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소원은 임기를 마치자마자 즉각 이루어지는 듯 했다. 즉각 
이루어지는...듯 했다.

그러나 주지하다시피 이명박 정권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고향땅에서 느리게 살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지 않았다. 그냥 가만히 안 바라본 게 아니라 해꼬질을 시작한 것이다. 그 해꼬질 때문에 노 전대통령과 강 회장 등이 꿈꾼 '사람사는 세상'은 잠시 사람들의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그게 어느덧 3년이라는 세월 속에 묻혀가고 있었는 데, 강금원 회장의 별세로 인해 '트라우마'로 도사리고 있던 상처가 도지면서 글쓴이를 슬프게 만든 것이다. 참 지독한 악연이 가슴 속에서 꿈틀거리며 탈출구를 찾아 헤매고 있었다고나 할까.






글쓴이의 모국이자 우리들의 조국인 대한민국은 <사람사는 세상>이 아니라 범죄자들이 들끓거나 설쳐대는 나라로 변한 지 꽤 오래돼 가고 있었던 것이다. 사정이 이러하므로 안치환 씨가 노래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취지의 노랫말은 불특정 다수를 향해 부를 노래가 아니라 특정인에게만 해당되는 노래라야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방송과 신문 심지어 인터넷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쏟아내는 정치인들의 나쁜 습성들 때문에 가뜩에나 무더운날 스트레스는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이런 느낌은 글쓴이 뿐만 아니라 적지않은 사람들이 구태를 남발하며, 사람들을 못살게 구는 질나쁜 정치인들 때문에 거의 미칠 지경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향해 '사람이 꽃 보다 아름답다'고 한다면 눈에 뭔가 씌었거나 한통속일 게다. 요즘 한나라당 아니 새누리당에서 들려오는 공천헌금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주로 그렇다. 이런 불협화음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차떼기당의 본색' 정도라고 보면 별로 문제가 없을 것인 데.

아직 속이 다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대략 인터넷에 떠도는 혐의 등을 참조하면, 비례대표가 되려면 최소한 수 억원 정도는 공천심사위원회 등에 납부(?)해야 힘 안들이고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정당의 득표수에 따라 선출되는 의원을 일컫는 비례대표는, 순위가 당선권에 가까울수록 값이 더 비싸지겠다는 걸 얼마든지 유추해 낼 수 있다.
 공천장사라는 희한한 상술이 정치판에 버젓이 통용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게 뭘 말하는가. 돈만 있으면 개나 소나 다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게 비례대표제 선거의 맹점인 것이다. 어느날 졸부들이 할 짓이 없어서 국회에 들어가 거수기 노릇 하고 자빠졌던 게 비례대표인 지. 오죽하면 사람들이 이런 사람을 일컬어 <국개의원>이란 별칭을 붙여두었겠나. 그저 국회의원 뺏지만 달고 여의도를 들락거리며 폼이나 잡고 다니며 국민들을 힘들게 하는 족속들이라는 말 아닌가.  

공천헌금 사태는 비리 감추기 위한 자해소동?

요 며칠 인터넷을 도배한 이런 불협화음의 실상은 양파껍질 까듯 까 봣자 아무런 소득도 없는 사건일 뿐이었다. 제정신이 아니라고 한다면 정치검찰들이 이런 사건을 통해 여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를 흠집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공천헌금 사태가 불거질 당시 MB정권에 <4대강 800억 규모 비자금 전달의혹>이 동시에 불거졌으므로, 글쓴이의 눈에는 희한한 언론쇼 내지 맞불질 처럼 느껴진 것이다. 그래서 4대강 비자금 사건만 잊혀지면 공천헌금 사태는 금방 사라질 물안개나 다름없이 판단됐다.  





아니나 다를까. 공천헌금 사태의 중심에 서 있었던 박근혜는 이틀전(5일)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대 정책 토크 청년과 함께'에 참석한 자리에서 "공천헌금 문제를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한점 부끄럼없이 처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사실 여부가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이런 의혹이 얘기되고 있다는 자체가 참 안타깝다며 국민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냥 의혹일 뿐이며 사건의 실체도 없이 흐지부지 될 것이란 걸 암시해 주고 있다. 또 얼렁뚱땅 사과 형식을 빌어 공천헌금 사태를 찻잔속의 폭풍 처럼 잠재우고 있는 것이다. 이를 테면 '자뻑'이었던 셈일까.

따라서 공천헌금 사태로 예비경선 불참을 선언한 김문수 등은 졸지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를 못 면하게 됐다. 계속 예비경선 안 한다고 떠들어 봤자, 그들 스스로 내지 여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에게 흠집만 남기게 될 게 뻔한 것 아닌가. 
아울러 김문수 등이 공천헌금 사태를 빌미로 박근혜 사퇴 운운 하는데 새누리당 입장에서 박근혜 빼면 그나마 안철수 등의 대항마는 전무해지는 것이다. 낙동강 오리알을 자초한 생쇼인 셈이다. 
 




그뿐 아니라 공천헌금 사태는 어느날 뜬금없이 나타난 사건으로, 누구인가 고소를 한 사건이 아니라 제보에 의한 것일 뿐 검찰이 강제할만한 사건도 아니었던 것이다. 검찰이 의지를 가지고 수사해야 할 곳은 이렇듯 허접한 제보가 아니라 4대강 비자금 의혹이 더 낫지 않는가.정치검찰이 그렇게 할 일이 없겠나. 야당 인사들을 겨냥한 공작수사도 아니고 한 시민의 제보만으로 여당의 예비경선을 망칠 수사에 착수하게 말이다. 따라서 새누리당이 말도 안되는 자해쇼를 펼치는 이유는 4대강 비자금 수수 의혹 등 메가톤급 이슈를 숨겨보고 싶은 깜짝쇼에 불과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구태의 상징 '예비경선' 계속해야 하나

 
문제는 '그 나물에 그 밥'인 새누리당 예비경선 주자들이, (공천헌금 때문에)예비경선을 안 한다고 기자들 앞에서 사진을 찍고 난리를 쳐 봤자 사람들이 시큰둥 별 반응이 없다는 점이다. 사람들의 관심은 '안철수대 박근혜의 지지율'에 쏠려있는데 이 무슨 망발들인가. 냉정한 의미에서 안철수 교수를 박근혜와 비교한다는 건, 파다닥 거리는 싱싱한 자연산 광어와 폭염에 짓무른 밴댕이 정도라고나 할까. 수구보수 언론들이 날이면 날마다 안철수 교수의 지지율을 조작(박근혜, 오차범위 내 선두 탈환 등)해 봤자, 안 교수의 지지율은 요지부동으로 움직일 줄 모르며 대세를 굳히고 있는 것이다. 






또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안철수의 지지율 등 안철수 신드롬은, 자해쇼를 펼치며 들러리쇼로 전락시킨 새누리당의 예비경선을 무력하게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사정은 새누리당 한테만 국한되는 게 아니었다. 민주당의 예비경선에서도 비슷한 꼴불견이 연출되고 있었다. 민주당의 경우 공천헌금 사태 같은 자해쇼는 아니었지만, 일종의 집단난투극이라고나 할까.투표권을 쥔 우리 국민들이라면 다 알 수 있는 사람들이 예비경선을 이유로, 별 희한한 주장을 다 하며 '같은 편'을 힘들게 하는 정도가 아니라 중상을 입히고 있었던 것이다.

 
비슷한 이유로 민주당의 예비경선에 참여한 후보들 다수도 새누리당의 꼴불견을 쏙 빼 닮았던 것이다. 예컨데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의 경우 스스로 '노무현의 키즈'라면서, 친노의 핵심인 문재인 후보를 겨냥하여 '문재인 필패론' 등을 거론하는 건 주제파악도 못한 어불성설 아닌가.
그래서 투표권을 쥔 국민 1인의 눈에 비친 예비경선은 도대체 왜 하는 지 이유 조차 알 수 없게 된 것이다. 긴 생각할 필요가 있나. 안철수 교수는 그의 생각을 담은 책 한 권만으로 예비경선 이상의 폭발력을 과시(?)하며 때만 기다리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러다 보니 예비경선을 핑게로 자해쇼를 펼치며 
요란을 떨고 떼지어 몰려다니며, 국민들을 피곤하게 만드는 요식행위를 제발 그만 두었으면 싶은 것이다. 예비경선이라는 것도 최소한의 컷오프 원칙만 정해두면 굳이 우르르 몰려나와 자해소동을 펼치지 않아도 될 텐데, 굳이 예비경선을 통해 무엇을 더 구하고 싶은가. 이미 지지율로 본 <안철수의 생각>은 구태를 과감히 버리라고 요구하고 있는 데 말이다.

혹자들은 예비경선 등을 통해 대선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의 정견 등을 들어보고 싶어할 것이다. 또 대선 분위기도 띄워야 될 것으로 생각 하지만, 다년간 날이면 날마다 봐 온 정치인들에게 새로운 걸 주문한다거나 기대하는 건 무리가 아닌가. 또 굳이 그렇게 하고 싶으면 안 교수 처럼 책 한권 내지 광고물 등을 통해 자신의 견해를 담아두면, 시민들의 정치적 스트레스 내지 혼란을 가중 시키는 따위의 꼴불견은 보지않아도 될 것이다. 친인척.측근 비리와 4대강 사업 등을 통해 나라를 절단 낸 이명박 정권을 뒤돌아 보면 대권 예비후보들은 몇가지 자격만 충족시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 같다. 
예비후보들의 몇가지 자격이란 대략 이러하다.


*포스트에 사용된 이미지는 '힐링포토'로 글쓴이가 싫어하는 정치인 대신 실었다. 정치적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으로 사료됨으로.


 
대권 예비후보들이 챙겨야 할 몇가지 자격 

첫 번째, (비비케이 사건에서 경험한 바와 같이) 뻔한 거짓말을 늘어놓지 않는 사람이면 좋겠다. 두 번째, (사고를 치지나 말던 지)대국민 사과를 상습적으로 되풀이 하지않는 사람이면 좋겠다. 세 번째, (천안함 사건에서 처럼)동족을 이간질 하지않는 사람이면 좋겠다. 네 번째, (뼈 속 까지 친일.친미가 아닌)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이면 좋겠다. 다섯 번째,(정치보복 등으로)전직 대통령을 음해하지 않는 사람이면 좋겠다. 여섯 번째, (토목사업을 빌미로)4대강 등 국토를 함부로 훼손하지 않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일곱 번째, (저축은행 사태 등의 교훈으로)남의 돈을 탐하지않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여덟 번째, (인간인지 금수인지) 충분히 판단하여 고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아홉 번째, 사람사는 세상이 어떤 곳인지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게 사람이 꽃보다 더 아름다운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더 많은 자격을 늘어놓아 본들 '사람사는 세상' 만큼 더 한 게 있겠나. 대한민국의 현주소는 대통령의 친인척.측근 비리 등으로 총체적으로 썩어 자빠진 나라이며, 비리를 저지른 무리들이 자신들의 과오를 뉘우치지 못하고 합리화 하며 살아가는 무서운 나라다. 그런 나라에 무슨 미래가 있겠나. 하지만 사정이 아무리 그렇다고 한들 나라를 그냥 썩어 자빠지게 방관하는 건 범죄를 묵인하고 방조하는 것과 다름없지 않는가. 따라서 우리는 장차 국운을 되돌릴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구태를 과감히 청산하는 숙제를 떠안고 있는 것이다. 안철수의 생각 속에는 그런 비젼들이 빼곡하게 담겨져 있더라.  뭣하러 몰려다니며 난리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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