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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山들/늘 그리운 淸溪山

보라돌이 닮은 너무도 순진한 '사랑의 꽃' 피기시작!

보라돌이 닮은 너무도 순진한 '사랑의 꽃' 피기시작!


오늘오후 청계산으로 가는길목의 원터골에 마른잎을 들추고 꽃잎을 드러낸 보라색 꽃이 피었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 용케도 이 꽃은 '날좀 봐달라'며 고개를 내밀고 있었습니다.



오랑케꽃이라고도 불리우고 제비꽃으로도 불리우며 장수꽃,병아리꽃,앉은뱅이꽃 등
우리주변에서 봄이면 흔히 볼 수 있는 이 꽃은 주변의 환경에 따라서 재미있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하늘의 빛과 땅의 빛을 고루 잘 썪은 보라색의 조화로움이 가지는 '사랑의 꽃'이 적절해 보입니다.
이 한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서 엄동설한의 칼바람과 모진 추위를 잘도 견딘 사랑의 화신같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사랑이란 그렇게 쉽지않은 과정을 겪으며 아름다운 향기를 풍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앙증맞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소박하며 깍쟁이 같은 이 꽃은
생긴모습과 같이 차림이 너무도 순수한 반면 화려한 빛깔로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냄에 따라서
이를 질투한 신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리스의 신화에는 이 꽃을 질투한 쥬피터신이 아름다운 소녀 이아를 사랑한 것을 너무도 질투해서
 그의 아내는 이아를 소로 만들어버렸답니다.

그러고 나니 이아가 불쌍해졌는지 쥬피터의 아내는 소로 변한 이아가 먹을 풀을 만들어 주었다고 하는데요.
 그 꽃이 제비꽃으로 그리스어로 이온(ion)이라 한답니다.



또 다른 이야기는 이 꽃이 필 때 쯤 오랑케들이 쳐들어 와서 오랑케꽃이라 이름지었다는데
어떤 이름으로 이 꽃의 이름을 지었던 이 꽃은 너무도 순진하고 소박하며 겸손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수줍은듯 화려하며 너무도 작고 개성이 뚜렸한 제비꽃이 동산에서 약간은 백치미를 풍기며 피어나는 모습이
텔레토비의 보라돌이 같은 느낌이 들고 3월이면 늘 마주치며 봄을 제일먼저 알린 꽃이었습니다.


한국, 중국, 일본, 시베리아 동부에서 서식하는 제비꽃과의  학명은 Viola mandshurica라 하구요.
제비꽃의 꽃말 은 "겸양,성실,나를 생각해주세요,행복과 수줍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제비꽃은 violet이라 불리며 '쌍떡잎식물 측막태좌목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이라고 소개되어 있네요.





제가 좋아하는 봄의 꽃 중 하나입니다.

어느새 새 봄이 왔고 이 계절에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랑으로 가슴아파 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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