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태가 아름다운 줌마렐라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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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 즐거운 줌마렐라 패션

행복하기 위해 쇼핑을 하는 것일까...
아니면 쇼핑 때문에 행복한 것일까.

얼마전 압구정동에서 만난 한 여성은 매우 평범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그녀의 시선 너머 콤팩트 카메라가 향한 쪽을 바라봐도 별 다른 풍경이 없었다.
어쩌면 카메라를 따로 장만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러나 카메라 한대를 구입했다고 해서 
그녀의 뒷태에서 행복함이 묻어나는 것일까. 

여성들은 행복하기 위해 쇼핑을 하는 것일까...아니면 쇼핑 때문에 행복한 것일까라는 생각이 든 것도 잠시였다. 내가 본 그녀는 행복으로 도배된 줌마렐라의 모습이었고 막 쇼핑을 마치고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쪽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었다. 쇼핑만으로 행복해진다는 사실은 결혼을 하면서 부터 알게 됐다. 여성들이 쇼핑을 통해 행복감을 느끼며 대리만족 등을 느낀다는 말을 아내 등으로 부터 전해 듣고 있다. 남성들의 욕구해소 방법과 적지않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여성들의 겉옷 차림만 보면 행복한지 불행한지 알 수 있을까.

나는 감히 그렇다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개인차가 있고 정답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생기발랄한 줌마렐라의 뒷태에서 행복이 도배된 모습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 압구정동에 위치한 유명브랜드 상품을 막 구입한 쇼핑백을 들고 다니는 모습에서도 그렇지만 뒷태만으로도 그녀는 여유가 넘쳐보이는 모습이다. 대충 실용적인 패션으로 무장한 보통 아줌마들의 뒷태와 다른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한겨울 차림으로 여겨지지 않을 정도로 매우 실용적인 패션에 대담한 노출을 즐길줄 아는 여성이다.

이제 막 학교를 졸업하고 결혼에 성공한 여성 내지 아직도 여학생 신분을 즐기려는 차림 처럼 깔끔하고 참하며 정숙해 보이는 차림이다. 또 무릎 위 까지 올라가는 짧은 스커트를 입고 날씬한 다리를 노출한 사실 만으로도 자신감이 넘쳐흐르는 모습이며, 생활에 찌든 보통 아줌마들의 향기는 찾아볼 수 없다. 그렇다고 이 여성이 걸치고 있는 패션용품들 다수가 명품이어서 그런가. 아니었다.

속 사정(?)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겉 옷 차림 등을 살펴보면 보통 아줌마들이 얼마든지 따라 입을 수 있는 패션들이다. 그런데 보통 아줌마들 하고 다른 럭셔리한 줌마렐라 패션의 차이는, 불편을 극복할 줄 아는 나만의 패션에 길들여진 여성들이 아닌가 싶다. 자신의 체형에 걸 맞는 옷이나 장신구들이 어떤 것이며, 길거리를 오 갈 때 매무새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평범한 상식이 몸에 배인 여성들이라고나 할까.

최근 아내의 화실을 들락 거리며 유명 화가와 대화를 자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는데 대체로 나누는 이야기의 주제는 특정 작품에 대한 작가의 의도 내지 관람자가 느끼는 예술혼 등이었다. 우리가 나눈 대화를 대충 정리해 보면 사람들이 그림을 그리거나 창작활동 등을 할 때 심리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너무 평범한가. 이를 테면 기분이 좋을 때 그린 그림은 밝은톤의 환하고 따뜻한 느낌을주지만, 기분이 나쁜 상태이거나 당신이 처한 시대적 상황이나 시대적 사조가 어두우면, 작품 조차도 그렇게 따라간다는 것 등에 공감하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여성들이 즐겨입는 패션세계도 거창한듯 싶지만 알몸 위에 두르는 사회성이나 예술혼이 그대로 묻어난 것이라 할 수 있고, 특정 남녀의 몸에 두른 패션을 보면 당신의 행복 여부를 단박에 알차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남성들의 시선을 붙드는 자신감 넘치는 줌마렐라의 뒷태는 자신은 물론 남편과 아이들의 행복을 부르는 행복패션 같기도 하다. 기왕에 쇼핑을 즐기는 여성들이라면 행복을 전염 시키는 멋진 줌마렐라 페셔니스타가 되어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뒷태가 아름다운 줌마렐라를 보면서 든 생각이다.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Boramirang    SensitiveMedia 세상에서제일 작고강력하며너무 따뜻~한 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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