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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山들/늘 그리운 淸溪山

히말라야 등반 전 올라야 할 서울의 명산


Daum 블로거뉴스
 


히말라야 등반 전 올라야 할 서울의 명산


히말라야를 등반하는 산악인들은 특별한 재능을 타고난 것일까. 결론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게 옳을 것 같다. 그 이유를 잠시 살펴보면 이렇다. 세계최초로 히말라야 16좌를 완등한 산악인 엄홍길은 세계의 고봉인 히말라야 8,000m 14좌를 세계에서 8번째로, 그리고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등정한 산악인이며, 2003년에는 얄룽캉(8,505m), 2007년 5월 31일에는 로체샤르까지 등정하여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6좌를 완등하여 산악인으로는 전설이 된 인물이다. 이제 그의 나이는 만 50세를 바라보고 있다. 그러니까 그는 47세에 로체샤르에 오르며 신화를 만들었던 것이다. 정말 대단하다. 그렇다면 엄홍길이 산악인의 전설로 만들어준 능력은 어디서 비롯 되었을까. 그 해답이 히말라야를 등반하는 산악인들이 특별한 재능을 타고난 것이 아니란 걸 말해주고 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볼까? 

"...산은 빠뜨리지 않고 매일 오르지만 걷기 위해 일부러 가는 곳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소나무도 우거져 있어서 머리를 식히거나 쉬고 싶을 때 가끔 찾곤 하죠. 하늘이 슬쩍슬쩍 보이도록 소나무가 우거진 곳을 지날 때면 머리가 맑아지는 것을 느껴집니다."



산악인 엄홍길이 추천하는 '나 만의 걷기 코스, 북한산 보광사-우이동 솔밭근린공원'에서 그는 이렇게 술회했다. 이 짧은 멘트 속에서 해답을 찾았는지 모르겠다. 그는 집에서 가까운 산을 매일 오르내린다는 말이다. 그의 곁에 있던 산이 그를 산으로 오르게 만들었고 매일 산을 오르는 동안 산을 오르는 게 일상이 되었고 그 일상이 오늘날 전설적인 산악인으로 거듭나게 되었을 뿐이다. 특별한 재능이 처음부터 있었던 게 아니란 말이다. 따라서 엄홍길 처럼 매일 산에 오른다면, 아니 오를 수만 있다면 누구나 히말라야를 등반할 수 있다는 말이다. 다만, 히말라야는 엄홍길의 노력 처럼 평생을 통해서 산을 오른 사람이라도 '히말라야가 허락한 사람'이 아니라면 엄홍길과 같은 기록을 세우기는 힘든 곳이자 산을 '정복의 개념'이 아니라 '그리움의 개념'으로 산의 품성을 쫒아 안기고자 하는 겸손한 사람에게만 허락하는 곳이 아닐까.  



엄홍길 대장이 히말라야를 오르기 전 까지 평생을 통해 동네 뒷산을 오르내렸던 것 처럼 우리 주변에는 크고 작은 많은 산들을 오르내리는 동안 그 누구도 히말라야를 오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전문 산악인이 아니라 평범한 생활인들이어서 엄홍길 대장의 능력에 비할 정도의 습관이나 체력은 겸비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이 이러하다고 해도 적지않은 사람들은 전문 산악인들이 오르는 히말라야산과 같은 고봉 외 우리 주변의 산을 우습게 여기는 경향이 더러 있다.

8천 미터급에 비하면 새발의 피도 안 될 것 같은 수백 미터급의 산들이 그렇고, 본 포스트를 통해 소개해 드리고자 하는 청계산도 그 중 한 곳이다. 청계산은 아무나 언제 어느때나 마음만 먹으면 마음대로 오를 수 있는 곳이자, 히말라야는 전문 산악인들만 오를 수 있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청계산을 한번쯤 종주해 본 사람들이라면 금방 알 수 있다. 산은 규모가 크나 작으나 늘 같은 품성을 지니고 있는 곳이 아니던가. 


이틀전 모처럼 청계산을 찾았다. 청계산은 산악인 엄홍길을 비롯하여 연예인 이효리와 김제동도 다녀간 산이며 남격의 멤버들이 지리산을 오르기 위해 연습(?) 삼아 오르는 등, 이름만 대면 금방 알 수 있는 무수히도 많은 사람들이 올랐고 지금도 찾고 있는 명산이다. 청계산은 서울 근교의 산들 중에서도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산이고 관악산이나 북한산 처럼 주로 암봉 등으로 이루어진 '바위산'이 아니라 흙길과 숲이 대부분인 '흙산'이다.

청계산의 주봉인 만경대가 618m에 이르고 매봉은 600m가 채 되지않는 582.5m여서 평균으로 치면 600미터 정도되는 산이다. 그러나 전설이 돼 버린 엄홍길 대장도 히말라야를 등반 하기 전 청계산이나 북한산과 같은 600m급 동네 뒷산을 매일 같이 오르내렸다는 사실에 주목하기 바란다. 그러니까 히말라야를 등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청계산과 같은 뒷산을 밥 먹듯이 올라야 한다는 사실이 아닌가.

 
최근에는 청계산 보다 규모가 절반 밖에 안되는 대모산을 주로 올랐지만 이틀전에는 마음 먹고 청계산 종주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뻔질나게 오르내렸던 산이지만 청계산의 기록이 제한적이서 종주 중에 만나는 주요 풍경들을 영상과 그림에 담아 놓고자 한 것이다. 따라서 두대의 카메라를 들고 종주 코스를 따라 본 포스트에 기록을 남기게 된 것이다. 위 영상을 열어보신 분들이라면 600m급 청계산도 설악산이나 지리산 등 국내의 고봉들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전부 갖추었음을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시로 변하는 산의 일기 등 때문에 산을 오를 때 옷차림은 가능한한 '아웃도어'를 갖추어 입는 게 바람직 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청계산은 오르지 못한 사람들이 보시기에 참 매력있는 산이라는 걸 느끼게 될 것 같기도 하다. 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양 손에 카메라를 든 상태로 종주한 것이라 다른 등산객들 보다 힘이 더 든다는 건 사실이다. 참고로 초보자들은 처음 산행 부터 왠만하면 스틱 두개를 사용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라고 주문하고싶다. 산을 오를 때는 잘 몰라도 하산할 때 두개의 스틱은 당신의 무릎관절을 보호해 주는 구세주나 다름없으니 말이다. 물론 등산용품점에서 가능한한 아웃도어 전부를 갖추거나 차차 갖추어나가는 재미도 솔솔하다. 일상에 지친 당신을 아무 대가도 없이 품어주는 산을 사랑하면 할수록 그렇게 된다. ^^ 

히말라야 등반 전 올라야 할 서울의 명산

자...그렇다면 지금 부터 블로그를 통해 청계산을 간접 체험해 보기로 할까요. ^^ 위 그림 다음스카이뷰에 표기된 '청계산 주요 등산로'를 살펴봐 주세요. 청계산은 서울 양재동 방향에서 대략 3군데로 오를 수 있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원터골,청계골,옛골로 표기된 곳이 그러한 곳입니다. 경부고속도로 양재 IC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모두 유명한 곳입니다. 등산로 입구는 서로 다른 방향에서 청계산을 오르는 분들이 자신의 취향에 따라 결정하는 곳인데요. 이를 테면 원터골에서 올라 원터골로 하산하는 코스를 잡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제일 많음), 원터골에서 옛골로 하산하는 분도 있고 옛골에서 원터골로 하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청계산을 종주하는 등산객들입니다. 그중 청계골은 등산객들을 위한 인프라(음식점 등)를 잘 갖추지 못해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청계산으로 오르는 세 코스를 구분하면 원터골에서 매봉으로 오르는 구간이 상대적으로 제일 쉬운 편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코스입니다. 그 다음 청계골 옛골 순으로 난이도가 서로 다르다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옛골을 시작점으로 삼는 분들은 원터골에 비해 산행 경륜이 더 많은 사람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코스 길이가 짧은 대신 경사도가 심해서 옛골 골짜기를 들서는 순간 부터 '이수봉'에 닿을 때 까지 거의 '깔딱고개'를 이루고 있어서 여간 힘든 코스가 아니지요. 뿐만 아니라 이수봉에서 완만한 능선을 타고 10여분 걷다보면 만경대에 오르는 코스 또한 힘들어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금방 닿을 듯한 봉우리가 꽤 오랜동안 먼 발치에 있어보이는듯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산행에서는 중간 난이도인 청계골에서 부터 시작했습니다. 코스를 구분해 보자면 청계골-매바위-매봉-만경대-이수봉-옛골로 이어지는 등산로며 스카이뷰 속 노란 점선이 본 포스트에 담긴 영상과 사진들 모습입니다. 대략 이 코스는 빠른 걸음으로 가면 3시간 정도에 주파(?)할 수 있기도 하지만 등산을 그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요. 보통 이 코스는 4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하산하여 식사를 할 예정이라면 간단한 간식과 물만 있으면 됩니다. 그러나 느긋하게 산행을 즐기시려면 매봉이나 만경대 또는 이수봉 등지에서 이웃들과 함께 이야기와 음식을 함께 나누시는 게 좋은 방법이죠. 그런데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느라 지체하는 시간이 길어 약 5시간이 소요된 산행이었습니다. 포스트를 보시면 그럴만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  


청계산을 소개하는 동안 어느새 매봉 아래 까지 도착했군요. 청계골에서 매봉 아래 까지 도착하는 동안 작은 골짜기에서 흐르는 맑은 물과 태풍 곤파스에 쓰러진 나무들을 보셨을 겁니다. 태풍 피해에 처참하게 쓰러진 나무들이 지천에 널려있었습니다. 참 안타까운 모습인데 자연이 가져다 준 피해니 다시 자연적으로 회복될 때 까지 기다릴 수 밖에요.ㅜ 


청계골에서 매봉 까지 등산로의 힘든 구간은 매봉에서 거의 마무리 됩니다. 태풍에 쓰러진 참나무 사이로 매바위가 훤히 드러났습니다.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풍경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매바위에 대한 애정이 참 많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원터골이나 청계골에서 청계산을 오르시는 분들이 제일 힘들어 하는 구간이자 정상에 다다른 성취감이 교차하는 곳이 매바위로 가는 길입니다. 초보들은 숨이 턱밑 까지 차 오르지요. ^^  한때 암벽에 로프에 의지하며 오르던 길이 계단으로 바뀌어 조금은 편해졌지만, 산의 본래 맛이나 멋은 사라진 모습입니다.


매바위에 오르면 멀리 만경대와 이수봉이 시야에 들어오고 서울 동부지역과 성남시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곳입니다. 이 날은 날씨가 흐려서 조망이 잘 안됐습니다.


이곳이 조금전 봤던 매봉의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애정을 가진 위치인데 어느날 서울시가 등산객들을 위해서(?) 제 나이보다 더 오래되어 보이는 소나무를 잘라내 버렸습니다. ㅜ 그래서 한동안 청계산을 찾지않은 이유를 만든 게 '잘라낸 소나무' 흔적 입니다. 굳이 이렇게 까지 해야 했을까요.


매봉의 원래 모습은 이랬던 곳입니다. 맨 먼저 소나무에 굵은 흠집으로 상처를 낸 직후 소나무를 베어 버렸습니다.<시민들을 위해 자른 '소나무' 두그루?> 정말 가슴 아파했던 사건이었습니다. 이런식으로 나무를 잘라내어 '서울시가 선정한 전망대'라고 써 놓은 서울시 강남구를 원망해 봤자 잘려나간 소나무가 다시 살아 돌아올 리가 없지요. 시민들을 위해 편의시설을 만드는 것과 나무를 자르는 행위는 전혀 이치에 닿지않는  모순된 '산사랑 실천' 모습이었습니다. 원터골이나 청계골에서 출발하면 매바위나 매봉 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이나 산행에 익숙한 분들은 4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매바위에서 불과 몇분이면 매봉에 도착하는데 그곳에서 종주 코스를 따라 하산을 시작하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분이 청계산지기나 다름없는 '변창수' 씨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이곳에서 등산객들을 위해 음식을 마련해 놓고 주야장천 이곳을 지키고 있습니다. 아마도 청계산을 올랐던 분들은 이 분을 모르시면 간첩이죠. ^^


변창수 씨가 머물고 있는 매봉 아래길을 따라 만경대 쪽으로 걸음을 옮기면 꽤 완만한 트래킹 길이 나타납니다. 솔밭 사이로 과천시가 한 눈에 들어오고 바람이 없는 날에도 이곳에서는 선선한 바람이 땀을 식혀주는 기막힌 곳이기도 합니다.


산행을 즐기시는 분들이 누리는 최상의 기쁨이 이곳에서 부터 시작되고 끝난다고나 할까요. 힘들게 산을 오르면 산은 그 보답으로 산 아래에서 느끼지 못하는 행복한 기분을 전해주는데 시야가 확 트인 시계등산로를 따라 만경대로 향하는 기분은 정말 쥑입니다. ^^


바로 이분들이 그런 기분이 아닐까요? 이제 주로 내려가야 하는 일만 남겨두고 즐기는 코스만 남았으니 발걸음이 가볍기만 합니다.


이 코스가 청계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등산로가 아닌가 합니다.


매봉에서 만경대로 이어지는 이 길 옆으로는 철쭉 고목들이 즐비하게 서 있는 곳이며 사철 모습을 달리하는 기막힌 등산로 입니다.


그런데 청계골을 들어서면서 부터 빗방울 몇을 떨구던 날씨가 매봉에 도착하자 마자 안개를 몰고오며 불안하게 합니다.


전날 저녁 비가 내렸지만 일기예보는 우산을 준바하라고 했죠. 혹 곳에 따라 비가 올지도 모른다며 말입니다.만약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지지 않고 소나기라도 쏟아진다면 청계산 종주 영상이나 사진은 남기지 못할 수 있으므로 내심 걱정이었습니다.  


만경대로 오르자 안개가 점점더 짙어지며 선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산은 이렇듯 나지막해 보여도 평지와 전혀다른 두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만경대에 도착하기 직전 입니다. 멀리 지나온 시계등산로 능선과 매봉이 보입니다. 청계산은 등산로를 벗어나면 숲은 정글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경대로 가는 길은 청계산에서 제일 위험한 곳이기도 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청계산의 모습과 전혀 다른 암봉이 있고 절벽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초보자는 혼자서 이 등산로로 이동하지 않는 게 좋은 방법이며, 절경은 놓쳐도 안전상 우회 등산로(만경대 아래에서 좌측)를 따라 헬기장으로 이동하는 게 바람직한 곳입니다.


특히 이 날은 전날 내린 비로 바위나 등산로가 미끄러웠고 안개가 잔뜩 끼어 매우 조심 스러운 산행이었습니다. 반대편에서 잡은 그림인데 깍아지른 바위길을 내려가느라 매우 조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제가 서 있는 곳 조차 그런 곳이지요. 그러나 산은 참 묘한 게 이런 코스를 통과할 때 마다 선물(?)을 주는 것 같습니다. 마치 인생의 역정과 매우 닮아있는 모습이지요. 청계산의 백미가 바로 만경대에서 부터 시작하니 말이죠. 함 보실까요? 짠~~~^^ 


제가 서 있는 곳이 만경대에서 조금 아래 위치입니다. 현재 만경대 위치에는 군부대가 자리잡고 있어서 가능하면 주변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지않았음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망경대望京臺 또는 만경대萬景臺로 불리우는 이곳은 고려의 수절신(守節臣)으로 알려진 송산(松山) 조견(조윤1351-1425)이 청계산에 은거하면서 상봉인 만경대에 자주 올라 송도松都를 바라보며 슬퍼하였다 하여 망경대望京臺라고 불리우기도 하고, 이태조는 옛친구인 조견을 못잊어 망경대에 초막을 짓게 하여 비를 피하게 하였으나, 조견은 다시 청계산을 떠나 양주 깊은 산(현재 의정부시 송산동)으로 옮겼다고 역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만경대에는 옛 성터와 망루가 있던 곳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그 자리에 현대식 망루(?)가 자리잡고 있으니 우회하여 석기봉을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청계산 주봉인 만경대는 군인아저씨들만...ㅜ ^^


만경대에서 바라 본 석기봉의 아찔한 낭떠러지 모습입니다. 청계산의 절경이 만경대와 석기봉에서 완성되는 곳이죠.


만경대에서 석기봉을 바라보는 절벽에 산초가 열매를 잔뜩 맺고 있네요.


등산객들의 발길이 닿지않은 곳을 찾아 카메라 위치를 잡았습니다. 날씨가 흐렸지만 시원한 풍광이 연출되는 곳이자 청계산 아래에서는 이런 모습이 있을 것이라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곳입니다. 산을 오른 사람들만 누리는 행복이죠? ^^


보기만 해도 아찔해 보이는 저 모습을 보면 매우 위험해 보이지만 곧 저 장소로 이동해 보기로 합니다. 과연 어떨런지요. ^^


만경대 쪽에서 바라 본 석기봉 정상에서 한 등산객이 엉덩이를 빼고 서울대공원이나 과천쪽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금방 또 다른 분들이 자리를 바꿔 만경을 살피고 있는 모습이군요. 그리고 내 눈에 띈 한 사람...


바로 이 분입니다.


엄홍길 대장 처럼 매일 산을 오른분이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석기봉에서 만경을 내려다 보고 있는 포스를 짐작하니 산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날은 바람이 몹씨 불고 안개가 짙었는데 금방이라도 비가 오실 것 같아  만경대 아래 작은 벼랑위에서 도시락을 까 먹었습니다. ^^


점심을 먹으며 내려다 본 풍경 속에 저수지 곁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분들이 눈에 띕니다. 흠...보이세요? ^^


그리고 만경대 아래에서 바람에 날리는 푸른 솔...산에 오르는 특별한 재능이 없어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언제든지 볼 수 있는 이런 풍경 하나 때문에 엄홍길 대장은 날이 밝으면 산으로 발길을 옮겼을까요. 세계 최초의 히말라야 16좌 등반에 성공한 산사람은 먼 곳에 있지 않았습니다. 조견(조윤1351~1425)이 청계산에 은거하면서 상봉인 만경대에 자주 올라 송도를 바라보며 슬퍼했다고 한 방향의 서울 근교의 산기슭에서 전설이 된 산악인 엄홍길을 만든 것이었죠. 그가 하루도 쉬지않고 매일 같이 산을 오르면, 우리가 어쩌다 한번씩 산에 올라 느낄 수 있는 희열감을 그는 날마다 느낄 수 있었으며 히말라야는 그런 그에게 모든 것을 내 주었습니다. 정말 자랑스러운 산악인이자 히말라야 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아니었던 가요. 


잠시 점심을 먹는 동안 비를 동반한 먹구름이 저만치서 몰려오고 있어서 길을 재촉했습니다. 


태풍에 쓰러진 한 참나무에 등산객의 착한 소행(?)으로 보이는 재밋는 이정표가 만들어 졌습니다. 이 길을 따라 거꾸로 하산을 하면 이수봉과 옛골로 향하게 되는데 우선 석기봉으로 가 봐야 겠죠.


맨 처음 만났던 그림 속 석기봉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바라 본 석기봉의 작은 봉우리 모습입니다.


이곳에서도 강아지풀이 자라나고 있네요. 발 아래는 낭떠러지고요. ㅜㅜ


가끔 빗방울이 바람에 날리고 있어서 재빨리 셔터를 누르고 석기봉으로 이동합니다. 


청계산의 절경을 눈 앞에 두고 발걸음이 빨라졌습니다. 바람이 거세게 불고 검은 먹구름이 빗방울 날리며 만경대를 향해 돌진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벼랑 끝에 매달려 살고있는 나무와 이끼와 풀은 기어코 카메라에 담아야 했습니다. 이 모습들은 제가 제일 좋아하고 경이롭게 생각하는 자연의 한부분 입니다. 어쩌면 저 모습이 우리들의 삶과 너무 흡사하지 않나 싶거던요. 낭떠러지인지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는 식물들이나 한치 앞의 미래에 대해 알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인간들의 모습이나 거기서 거긴 거 같은...


그리고 석기봉에 올라 만경을 살피며 산행의 기쁨을 누립니다. 불과 600m의 청계산이 내려준 선물이 이 정도니 세계의 산악인들이 우러러 보는 엄홍길 대장의 전설은 과연 어떨지 매우 궁금 하기도 합니다. 당신 혼자만이 느낄 수 있고 차마 필설로 형용할 수 없는 그런 기쁨이 아니겠어요? ^^


그곳에아무런 말도 없이 앉아 조금전 지나쳐 온 만경을 바라보고 있는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누군지 아시죠? ^^) 만경대 아래 소나무 보이세요? 조금전에 봤던 그 소나무가 서 있는 아래로 등산로가 이어져 있는데요. 청계산은 이렇듯 서쪽은 경사가 급하고 동쪽은 경사가 완만하게 이루어진 곳이기도 합니다.


맨 처음 봤던 석기봉 장면에 올라 풍광을 즐긴 시간은 10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이 장면을 끝으로 부리나케 짐을 챙기기 시작했죠.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영상에는 일부 그 장면이 담겨져 있는데요. 폭우가 얼마나 거샛던지 왠만하면 그 장면 조차 영상이나 사진에 담고 싶었지만, 만약 그렇게 됐다면 그 장면을 끝으로 하산해야 했을 겁니다. 어땟냐고요? 생전 비가 수평으로 퍼붓는 모습 처음 목격했습니다. 폭우는 상승기류를 타고 퍼붓는 게 아니라 석기봉을 넘으며 수평으로 총알처럼 퍼붓고 있었던 것이죠. 비옷을 챙겨 입기전에 카메라를 먼저 배낭에 챙겨 넣느라 그새 옷이나 카메라 일부는 다 젖었고, 비옷을 챙겨입는 동안 폭우에 다 젖어야 했으니 말이죠. ㅜ 비는 그렇게 20분 정도 우리를 꼼짝 못하게 했고 석기봉 아래 바위 곁에서 하늘의 눈치를 보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습니다. 


산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볕이쨍쨍 내리 쬐다가도 어느새 안개가 몰려오고 바람이 불고 비바람을 동반한 폭우를 쏟아 붓고...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맑게 갠 하늘을 보여주는 변덕쟁이 거덩요. ㅜ


그래서 산행을 할 때는 혹시라도 모를 기후변화에 늘 대처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장비는 늘 지참하는 게 안전한 산행에 매우 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약 20분 후 빤히 바라다 보이는 석기봉 아래 헬기장에 나타난 등산객들의 모습을 보면 산은 크나 작으나 히말라야를 가나 청계산을 가나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은 다 갖추는 게 좋다는 거...인정하세요? ^^*


마치 아이를 업고 가는 듯한 우스광 스러운 모습도 이런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연출됩니다.ㅋ


저희들은 만경대에서 하산하던 중에 폭우를 만났지만 이 분들은 만경대로 향하던 분들이고 청계산 중턱에서 비를 만났군요. 힘들어 하시는 모습이 절로 전해집니다.


또 난감할 겁니다. 젖은 땅에 자리를 깔고 간식이나 점심을 챙겨 먹어야 할 테니 말이죠. ^^


그러나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런 거 전혀 개의치 않지요.


돌아서면 금방 힘들었던 모습을 보상해 주니 말입니다.


태풍 곤파스에 쓰러진 오래된 소나무가 뿌리채 뽑혔습니다. 


제 나이 보다 훨씬 더 오래되어 보이는 이 소나무는 어느날 곤파스에 쓰러지고 말았네요. ㅜ


우리네 삶도 청계산을 오르는 것 처럼 늘 힘들지도 않고, 그렇다고 늘 내리막 길만 있는 것도 아니지요.


한차례 폭우는 하산길을 어렵게 만들기도 했지만 안개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산이 만든 환상의 실루엣 속으로 산을 오르는 여성들이 보입니다. 숨을 몰아 쉬며 한발 한발 내딛는 모습이죠. 고개를 들 여유도 없는 것일까요.


처음 청계산을 오를 때 저희의 모습이 이랬고, 산을 오르는 분들은 누구나 똑같은 경험을 되풀이 합니다. 산을 자주 다니면 산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 뿐 힘든 건 언제나 똑 같습니다. 그 일을 평생토록 하고 있는 엄홍길의 노력이 '특별한 재능' 때문이 아니라 '인간적인 노력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위대해 보이는 것이죠. 아니 정말 위대한 인물 입니다. ^^ 


그런 길을 반려자와 함께 걷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만남이 아니가 싶습니다. 동고동락의 표상이 아니던가요.


석기봉에서 이수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비에 흠뻑 젖었고, 늦게 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땀에 흠뻑 젖었습니다.


산은 반드시 날씨가 맑아야 아름다운 게 아니라 이렇듯 비에 젖어 있으니 더욱 신비한 모습입니다.


저희는 정상에서 하산길로 접어 들었지만 이 길을 처음 부터 거슬러 올가가는 분들의 수고는 상상 이상입니다. 정상은 겨우(?) 600m에 지나지 않는데 말이죠. 어느새 2시간이 훌쩍 지나고 3시간 째 산행을 하고 있습니다. 카메라가 점점 더 무게를 더하고 있는 것이죠. 체력이 조그씩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 입니다. ^^ 특히 빗길에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하느라 더 힘든 거 있죠. ^^ (ㅋ 엄살...^^)


그렇게 힘들여 산을 오르는 동안 삶 속에서 가슴에 묻어두었던 스트레스는 어느새 사라지고 내가 아닌 가족이나 이웃을 위해 돌탑을 쌓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잠시 쉬었다 가라는 표시군요.


그 돌탑들은 사람들의 작은 소망을 담고 위태로운듯 폭우나 태풍에도 잘도 견뎌냈습니다.


우리네 삶의 모습도 늘 이런 모습이 아닐까요?...


청계산을 오른 사람들이 일행들과 함께 도시락을 꺼내 든곳입니다.


젖은 땅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이웃들과 음식을 나누는 모습은 언제봐도 정겨운 모습입니다. 청계산은 서울에서 교통이 편리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서 MT는 물론 직장인들의 단체 산행을 통해 팀웍을 다지는 소중한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운명을 함께 해야하는 사람들에게는 기쁨은 물론 슬픔을 고루 나눌줄 알게 만들어 주는 곳이 또한 산이 아닌가 싶습니다. 동행자의 진정한 모습인 것이죠. 


이제 이수봉에서 옛골로 하산하는 길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산을 오를 때 힘이 들면 '이렇게 힘든 곳을 왜 자청하나?' 싶은 생각이 들 때가 한 두번이 아니지만, 그 횟수를 반복하고 또 더하다 보면 '힘이 들기 때문에 산으로 간다'라는 이상한 습관(?)에 길들여 지게 됩니다. 아마도 히말라야 16좌 품에 안길 수 있었던 엄홍길은 그 이상한 습관에 길들여지고 매료되어 오늘도 산으로 오르고 있는 게 아닐까요. 


그 이상한 습관은 세상의 가치와 전혀 다른 산이 허락한 나 만의 행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세상에서 짊어진 모든 것을 내려 놓으면 날아갈듯 개운해지는 묘한 희열은 산을 오르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지자요수智者樂水의 완결편 말입니다. 그래서 산의 참 묘미를 아는 엄홍길은 오늘도 산을 오르는 것일까요. 


산을 오를 때 힘이 든 것 보다 오히려 하산을 하며 눈 앞에 닥친 세파에 더 힘들어 하는 현대인들에게, 청계산은 잠시 나마 벗이 되고 스승이 될 뿐만 아니라 애인이 되고 말 없이 가슴에 품어주는 어미 처럼 늘 그렇게 우리를 향해 손짓을 합니다. 세상에서 힘이 들거던 다시 또 오라고 말입니다.  


어느새 이수봉을 지나 옛골로 내려가는 길목에 접어들었군요. 산행을 할 때 늘 느끼는 일이지만 스틱이 없으면 하산할 때 관절에 꽤 큰 무리가 따릅니다. 산을 오를 때 느끼지 못하던 통증인데 무릎연골이 다칠 수가 있으므로 왠만하면 스틱 두개를 장만하셔서 스틱에 몸을 의지하여 하산하는게 좋습니다. 특히 발에 땀이 많이나시는 분들은 두꺼운 양말을 한켤레 더 준비하셔서 발이 편안하게 해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아주 미세한 쿠션이 지친 몸을 보호해 준다는 사실은 산행을 하시는 분들은 다 아는 상식과 같습니다. 그런데 저흰 어땟는지 아세요. 세상에 아웃도어를 놔 두고 그 두꺼운 군복하의를 입고 객기를 부렸으니 폭우가 가만 두겠어요? 늘 다니던 산인데 하고 어쩌다 한번 방심한 결과 하산하는 동안 내내 불편했다는 거 아닙니까. 땀에 젖고 비에 흠뻑 젖어...ㅜㅜ


우리가 하산하는 길에 만난 옛골의 깔딱고개를 오르고 있는 이 여성의 옷차림 보이세요? 거의 완벽해 보이는 산행 차림입니다. 산행을 하기 쉽지않은 이유 중에 하나가 아웃도어 등을 준비하는 비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산을 꾸준하게 다니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차림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처음 산행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산을 힘들게 오르는 것 만큼 시선을 힘들게 하는 모습 또한 아웃도어 준비과정 입니다. 남들은 완벽한 차림으로 산행에 나서는데 말 그대로 동네뒷산에 오르는 차림으로 나선다는 것은 어딘가 어색해 보이는 것이죠. 그러나 주말 청계산에 오르는 등산로 중 원터골에서는 초보 산행에 초보 장비들만 갖춘 분들이 눈에 많이 띈다는 것 참조하셔야 합니다. 엄홍길이 처음 부터 완벽한 아웃도어 복장을 갖추고 북한산을 오르내렸다는 기록이 없거든요. ^^


처음에는 그냥 편안한 복장으로 운동화만 신고 원터골에 입장을 하셔도, 잘 가꾸어진 등산로를 따라 천천히 트래킹을 하다 보면 산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데, 청계산이나 서울 근교의 나지막한 산들은 그런 면에서 산과 친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천혜의 자연환경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수영 초보자도 처음 부터 영법을 가르치는 게 아니잖아요. 물장구 부터 시작하여 물과 친하게 한 다음 기초적인 영법을 배우는 것 처럼, 히말라야를 오르는 전문 산악인들도 처음 부터 네팔에 베이스 켐프를 치지 않았습니다. ㅋ 포스트 제목이 거창하지만 포스트를 읽어 내려오는 동안 '별 거 아니군' 하는 생각이 들지않나요. ^^    


서두에 잠시 언급했지만 청계산을 오르는 분들 중에는 그나마 고난이도를 즐기는 분들이, 그림과 같은 풍경이 펼쳐진 옛골을 따라 이수봉 만경대 등지로 이동합니다. 골짜기 풍경이 아름답고 깍아지른 등산로가 이수봉 까지 이어지는 곳입니다. 아마도 초보자들이 원터골 대신 옛골에서 선배들을 따라 이수봉 까지 도달했다면 다음 부터 절~대로 청계산 가자는 말에 고개를 흔들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억에 남는 게 무엇일까요? 땀을 있는대로 쥐어짜듯 다 흘리고 난 후 청계산 입구에 줄지어선 파전집과 두부집 등지에서 먹던 막걸리 밖에 떠오르지 않을 걸요? ㅋ 우리가 히말라야 등반을 위해 청계산을 오르는 것은 아니잖아요. ^^


청계산이든 설악산이든 지리산이든 히말라야든 공통점이 있다면 그건 '힘이 든다'는 것이죠. 산의 높이 만큼 힘들고 산의 생김새 만큼 힘든게 산 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힘이 드는 산도 엄홍길을 품어준 것 처럼 힘든 삶을 사랑하면, 그 언제인가 히말라야가 엄홍길을 품듯 산을 쏙 빼 닮은 우리네 삶이 형용할 수 없는 기쁨을 가져다주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청계산을 돌아 하산하는 길은 다시금 알지못할 허전함을 느끼게 합니다. 당신의 사랑으로 부터 저만치 멀어져 가고 있으며 세상에 홀로 버려진듯한 느낌 말이죠. 그리고 다시 청계산이 그리워지면 세파에 맞서 싸우다 깨지고 찌들리고 상처투성이로 변한 지친 영혼이 안식을 찾아 떠날 때가 되었다는 신호가 아닐까요?


산에 오르는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서 그런 이야기를 직접 들어본 적은 없습니다. 또 듣고자 한들 무슨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산이 침묵으로 일관하며 자연의 현상을 묵묵히 받아들이는 것 처럼, 바람 따라 구름 따라 나섰던 사람들 속에는 침묵의 소리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 맡기며 자연과 하나됨을 얼마나 기쁘고 행복하게 생각했던 사람들일런지요. 


그 가치를 아는 사람들만이 아이들을 재촉하며 산으로 산으로 발길을 옮기는 곳이 청계산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세상에는 오르지 못한 두개의 히말라야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 중 하나는 엄홍길을 마지막으로 품어주었던 히말라야 '로체샤르' 봉우리 였고, 또 하나는 산악인들로 부터 전설이 된 엄홍길 마저 오르지 못한 마음 속 히말라야 모습입니다. 어쩌면 엄홍길이 히말라야 16좌 완등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산을 매일 같이 오르고 있는 이유가 그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홍길이 히말라야의 품에 안길 때 그를 반겨준 것은 '눈雪'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감격해서 흘린 것은 놀랍게도 '눈물 tear'이었습니다. 눈이 사는 나라 히말라야에 당도하여 엄홍길이 할 수 있었던 일이 눈물 밖에 없었는데 우리는 오늘도 눈물을 찾아 산으로 떠나는 것일까요. 우리가 잊고 살거나 잃어버린 가치가 결국 눈물이었다면, 우리는 또 얼마나 황폐해진 도시나 사회에서 살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산을 내려오면 허구로 가득찬 세상에 발을 디딘듯  다시금 청계산이 그리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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